매일 가을나무에서 낙엽은 떨어지고...
아침에 눈뜨면 부엌으로가서 냉커피를 마신다.
오늘은 11월29일 월요일이다.
나는 오늘까지 커피향을 음미하며 커피를 마셔보질 못했다.
한국에서 시험기간중에 졸지 않으려고
마시기 시작한 커피는 확실한 기억은 아니지만
중학교때 부터였던것 같다.
나는 유난히 잠이 많았다.
점심후에는 어김없이 졸았다.
언젠가 공원 산책길에서....
초등학교 6학년때 졸다가 선생님께서 책상을 내려치신 때도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점심후에 어느날 첫영어 수업시간이었다.
다른 때처럼 잠을 잤는데..."어떻게 첫수업시간에 자요?
내 수업시간이 재미없어서 잠이 오면 자도 좋아요."
나는 그 첫수업시간에 들은 영어선생님의 멋진 말때문에
미안해서 그후로 영어시간에는 졸지 않았다.
오늘은 큰딸이 오는 월요일이다.
월요일에는 학교에 안가는 엘라노아의
수영레슨이 12시쯤 있는데 수영레슨이 끝나면
큰딸이 엘라노아와 케서린을 데리고 1시반쯤 우리집에 온다.
나는 졸지말고 긴장해서 음식을 해야 하기때문에
냉커피를 얼른 마시고, 아침 7시부터 각종채소를 썰어서 볶은후
잡채를 만들고,미역국,김치찌개를 했다.
미역국은 엘라노아에게 주려고 ,얼린 미역국을 녹여서 끓였다.
그리고 며칠전 샀던 생선회밑에 있던 소복히 많은
국수같던 무우채로 2가지 반찬을 했다.
생굴 얼린것이 있기애 무생채 굴무침을 했고,
또하나는 소고기를 넣고 무우나물을 했다.
남편에게 굴무침 맛이 어떻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생굴을 못먹는 나는 굴무침을 대강 짐작대로 만들었다.
김치찌개는 지금 페리오에서 끓고 있다.
돼지고기를 양파와 볶은후 김치를 넣고 끓이고 있다.
김치찌개에 넣을 돼지고기 어깨살에서 기름을 떼어내
뒷마당 담넘어에 버렸더니
오랫만에 볼춰와 까마귀가 날아 왔다.
볼춰가 있는 동안 까마귀는 먹이 있는 곳에 가까이 못간다.
태어나서 처음,한 계란속에 3개의 노란자를 보았다.
돼지고기 어깨살을 샀는데 기름이 한공기나 나왔다.
그런데 저 새들은 얼마나 눈이 좋은지
기름 붙은 돼지고기를 버리자 마자
곧 어디선가 날아와서 물어갔다.
O X O X O X O X O
점심을 먹고 큰딸이 오후3시에 돌아갔다.
오늘은 잡채,김치찌개,오이나물,김치 한통과
오늘은 닭날개강정 대신 소고기양념한 것을 보냈다.
큰딸이 돌아간후 피곤해서 잠시 잠을 잤더니 오후4시반이다.
몇년동안 잘 되던 쿠쿠압력밥솥의 밥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우리집 밥에서 냄새가 난다고 오늘 왔던 큰딸에게 말했더니,
큰딸에게 내가 사준 10인용 압력밥솥에도 몇년 썼는데
밥에서 냄새가 나서 오늘 주문했다고...
그런데 큰딸이 바로 아마죤에 우리집 10인용 쿠크압력밥솥을
주문해 주었다. 아니라고 내가 돈을 주겠다고 하니,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오늘 주문했는데, 내일 도착한다고 한다.
큰딸이 친정부모인 우리부부를 여러 모로
늘 염려해주고 월요일이면 와줘서 너무 고맙다.
가까이 살고 있으니,너무 좋다.
손주들이 가끔 놀러 오기도 하고,
자라는 모습도 볼수 있어서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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