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가보고 싶은곳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4. 11. 28. 06:22



                                                                                                                                             집에 핀 사랑초

' 코리안 지오 그라픽 '을 보는데 너무 감동적이다.


' 동강 '은 정선과 영월사이를 흐르는 강이라는데

나도 저런곳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누가 동영상을 저렇게 아름답게 보여주는것일까 ?

꽃을 따서 꽃차를 만들기 위해  벚꽃, 민들레 꽃, 찔레 꽃

국화등을 쪄서 말리는것을 보니

나도 저런것을 하고싶다는 생각이든다 .


정말 아름답다 .

대학때 정선에 가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얼음 굴이 있었는데....


저 동강은 거기서 얼마나 먼곳에 있는것일까 ?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 강 줄기


11- 21 금     2014


훼밀리 룸에 찜질담뇨에 앉아 인터넷으로  미생 11회를 보고있다.

배가 고픈것 같아 , 현미 밥에 고추장, 참기름, 김치 썬것을 넣고

비벼서 먹고있는 중이다.


금요일아침 헬스클럽 수영장은  수영반이 다 차지하고 있어서

9시 반이 되어서야 끝나는데 ....

가서 기다리면 지금쯤 수영을 하고있는 시간이어서 가기가 싫다 .


너무 춥다 . 

지금이 섭씨영하 1도이니 사실 이정도 날씨는 너무 추운정도는 아니지만 ....




어제 식료품을 사러갔다가 아직 사오지 못한 터키( 15파운드 )와  햄 작은것을

사러가야 하는데 ....


Thanks giving day는 27일이니 아직 멀었지만 어디에서

가장 좋은값으로 살수 있을지 .. 찾아서 사 와야겠다.


어제 슈퍼에서 터키옆에 냉동 거위가 있기에 값을 보니

한 마리에 62불이나 되었다 .

미국서 캐나디안 거위는 너무 흔하게 떼지어 날아다니는데

왜 이렇게 비싼걸까 ?


오늘 창밖은 파란 하늘에 햇빛이 환하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 Fruit Fly가 내 얼굴 주변에 날아다니고 있다.

벌써 한참 되었다 .

 

둘째가 사다준 쓰레기통 속에 남편이 버린 바나나 껍질과 함께 

Fruit fly가 가득 있었다.

그래서 쓰레기 주머니는 반 밖에 차지 않았지만 밖에 내다 놓았다.


축축한 부엌쓰레기는 바깥에 있는 큰 쓰레기통에 매일 갔다버리고 있는데

남편이 마른 쓰레기만 버리는곳에 바나나껍질을 버려서

벌레가 생긴것 같다.


손으로 손벽치듯 잡아대지만 용케도 빠져나가서

계속 날아다니고 있다.




지금 리허빌리티 쎈타에 계신 어머니가 자꾸 생각난다.


막내를 휠체어와 함께 차에 태워서 버지니아까지 가는것도 쉬운일은 아니다.

가다가 휴게실에 들러서 화장실까지 가는일도 그렇고

잠자리도 불편하고...


지금 어머니곁에는 동생이 있고, 또 큰딸 가족도 있고 ..

정작 맏딸인 내가 어머니께 가 뵙지 못하는 일이 편치 못하다 .


어쩌겠는가?  내 형편에 맞추어 살아야지.


내 형편 --

나는 내가 가고싶은 곳에 다 가 볼수도 없다. 


그래서인지 그런일에 습관이 되었는지 ?

그렇게까지 꼭 가봐야 할곳도 없다.


그러나 어젯밤에 인터넷으로 보았던  '동강' 엔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강 의 산림길

막내만 없었다면 ..( 이런 생각하는것 조차 막내에게 미안 )

다니고 싶은곳이 많았을지도 모른다.


이런생각 하지 말자.

아이는 참 맑고 밝게 살아가는데 ....


자기방에서 컴퓨터에 열심이고 영화도 다운로드하여 받아보고,

음악도 듣고, E-Mail 도 보내고 , Face book도 보고있다.

마음도 바르고 순수하다.


" 내 형편때문에 할수 있는일 .." 만 이라도 열심히 하며 살자.


지금 기분은 슬픈것 같고, 또 뭔가 해야 할일을 다 못하고 있는듯한

안타까움도 있고 ....



                                                                                                                                    11월 뒷뜰에 피어난  개나리

창밖에는 아직 채 떨어지지않고 붉게 매달려 

흔들리는 참나무 잎이 보인다. 


하늘색은 참 예쁘다.

아주 파란 하늘색이다.



11- 22 2014


토요일아침. 참 맑은 하늘이다.

밝고 환하다.


어젯밤 벽난로에 남은나무와 잡지책을 통채로 넣고 불을 태웠는데

아침에보니 아직도 불씨가 남아 있었다.

꼬챙이로 뒤적이다가 잡지책을 더넣고 불을 지폈다.


막내에게 커피와 계란 후라이를주고 설겆이를 한뒤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훼밀리룸 바닥에 누워 창문으로 가을을 내다보면 

무심코 시간은 잘간다.

손자의 흰색면 오픈쉐타를 만들고는 더 무엇을 만들지

의욕이 없어 실뭉치와 바늘들만 쳐다볼 뿐이다 .


인터넷으로 미생 12회를 보고있다.

말투가 긴장감을 주고 튀는 언어들이라 지루하지가 않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아니 한 5년전쯤) 

주말이면 친정어머니와 전화로 긴대화를 하곤 했었는데

어머니의 귀가 안 들리기 시작하면서 차차 대화하기가 힘들어졌다.


지금 어머니께선 리허빌리티 센타에 계신다.


같이사는 동생들이나 선교사로 나가 사는 막내도 

어머니와 얼굴을 맞대고 대화가 가능 할텐데..


나는 노력조차 안하면서 어머니와의 대화가 조금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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