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나도 나팔꽃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1. 9. 25. 06:12

 

오늘 24일 금요일이다.

또 어느새 주말이 되었다.

둘째는 아침 일찍 짐에 갔다가 다른 볼 일을 보려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 왔다가 또 나갔다.

 

큰딸과 둘째는 성격이 달라서

둘째는 너무 간섭하면 싫어한다.

 

큰딸은 묻기도 전에 그날 있었던 일,

또 할 일들을 다 얘기해 주었는데,

둘째가 스스로 얘기를 안해주면

안물어 보는 것이 낫다.

 

그래서 다 자란 딸이

어디를 다녀오든 상관않고

나도 내 할일을 한다.

 

남편이 지금 방에 왔는데,

둘째가 ALDi(알디)와 월맡에 다녀 왔다고 하더라고.

나는 그동안 냉면에 얹을 계란 삶은 물을

차고앞 잡풀에 부었다.

 

차고앞에 잡풀에 끓는 물을 며칠전에도 부었지만,

잡풀마다 다 붓지 못해서 오늘 더 부으면서

정원등을 감고 올라가는 나팔꽃을 보게 되었다.

 

세상에~~~! 너도 나팔꽃이니?

이런 장미꽃 같은 나팔꽃은 처음 본다.

나팔꽃씨 봉투엔 그냥 평범한 나팔꽃이었는데...

장미꽃같은 나팔꽃이 피고 진후

그 모습은 보통 나팔꽃과 같다.

 

사온 나팔꽃 씨중에서 하나가

돌연변이 나팔꽃씨였나 보다.

끓인 물을 잡초에 붓다가 이상한 나팔꽃을 보고

집안에 들어가 아이폰을 가져와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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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놀라서 얘기를 했는데,

졸던 중 이었는지 무슨 반응이 이럴까?

깜짝 놀라는 반응을 해야,내가 기분이 좋을텐데....

머슥하게 나혼자 놀랐다가 나혼자 조용해졌다.

 

어제 대부분 피망잎과 고춧잎을 땄는데,

오늘 아침에 다듬고 씻어서 채에 받쳐 두었다. 

파도 한웅큼 씻어 두었다.

 

미리 적어 놓은 대로

유튜브 레시피대로 고춧가루와 찹쌀풀과

간마늘과 생강한쪽과 멸치액젓 대신 까나리액젓 넣고,

물엿을 넣고 버무려,

2개의 반병에 고춧잎김치를 담았다.

 

점심으로 냉면을 만들까 했는데.

배고픈 사람이 없는것 같다.

벌써 3시가 넘었다.냉면만 삶으면 되는데...

오늘 날씨가 섭씨23도니

냉면보다는 설렁탕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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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부터 끓여서 기름기를

계속 걷고 있는 설렁탕도 있다.

찬물에 반나절 사골뼈를 담가 두었다가

핏물을 빼고 씻어서, 끓는 물에

뼈를 1시간정도 삶았다가 씻어서

그 물은 버리고,새물로 사골을 푹 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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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끓인 찜통째 큰냉동고속에 넣어서

위로 뜬 기름을 몇번 걷어냈다.

서있는 큰냉동고가 있으니 이럴 때는 참 편하다.

겨을처럼 춥지 않으니,

실온에서는 굳은 흰기름이 위로 뜨지 않는다.

 

막내크리스틴이 새 로버트 장난감 개를 샀다.

말도 하고,노래도 부르고,춤도 추는 로버트개가 

요즘 종일 집에서 지내는

크리스틴에게는 좋은 친구같아  보인다.

 

우리나라 원더걸스가 부르는 

NOBODY 노래도 나온다.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NOBODY NOBODY B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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