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어느새 또 주말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1. 9. 18. 09:24

                              의사사무실에서 처음 오른쪽이 피검사받는 방이다.

 

오늘 18일 토요일은 아침부터 부지런해야 했다.

일찍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다.

어제 저녁을 일찍 먹은후 생수만 마시다가

3식구가 아침 8시 반쯤

피검사를 하러 의사사무실에 갔다.

 

파킹장에서 순서가 되면 들어가 한사람씩 피검사를 했다.

여러 차속에서 사람들이 자기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피검사를 마친후 단지내 클럽하우스 파킹장으로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러 9시반쯤 갔다.

 

오늘은 드라이브 인으로 독감백신을 맞는 날이다.

단지내에서 오늘

독감예방주사(훌루샽)를 맞는다고 이메일이 왔다.

오늘보니 그다지 많은 차가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다.

                                    나뭇가지 모양처럼 생긴 Stick Bug이다.

 

 

차속에서 기다리다가

독감예방주사를 편리하게 맞았다.

어느쪽 팔에 맞겠느냐고 물어봐서

왼쪽에 맞겠다고 했다.

 

아침부터 피검사하고,

독감예방주사까지 맞은것 때문에 

힘이 들었던지 크리스틴이

맥도날에서 아침을 먹고 싶다고 했다.

막내것만 맥도날에서

아침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텍사스사는 둘째가 오늘 저녁7시쯤

워싱톤 레이건 공항에 도착한다.

둘째가 잘먹는 김치찌개도 끓였고,된장찌개도

먹고 싶다고 해서 어제 저녁에 끓였는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실수로 아주 맛있게 만들어 졌다.

 

                            둘째의 아침(구운 베겔과 크림치즈와 노란토마토)

 

 

마늘과 참기름과 3가지 된장과 돼지목뼈를 넣고 볶다가

물을 붓고 배추 삶은 것을 넣고 끓였는데

먹으면서 맛있게 하려고 황태채도 넣고 끓여서인지 

3식구가 된장찌개로 어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돌나물과 Luckey Plant가 아무데서나 자라고...

 

 

가끔 나도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는

레시피로 무엇인가

맛있게 만들었어도 한참후에는

이 레시피를 기억을 못한다.

그래서 매번 맛이 서로다른 찌개를 끓인다.

                               4살 엘라노아가 그린 머리스타일이 다른 사람들.

 

큰딸이 둘째에게 코로나 검사를

다시 했느냐고 물었다.

엄마,아빠 ,크리스틴에게

델타변이 코로나를 옮겨 줄 수도 있다면서

확실하게 하고 오라고 큰딸이 말을 했는데,

오늘 아침검사에 네가티브 반응이 나왔다고...

인증샷까지 찍어서 보내 주었다.

 

그동안 가끔 둘째가 집에 오고 싶어할 때

못 왔었는데.

오래전 2차 코로나백신을 맞은 후 ,

2주전에 코로나에 감염되었는데,

오늘은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레이건겅항에서.

 

 

둘째가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여러가지로 걱정이 된다. 

집에 오고 싶어 해서 온다는데

오지 말라고 할수도 없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때문에 가족간에 만나고 싶어도

마음대로 만나지도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번에 둘째가 와있는 동안

온식구가 별일이 없으면 좋겠다.

 

 

오늘은 모나네 뒤에 있던

엄청큰 소나무를 잘라 냈다.

뒤에 하늘을 온통 가릴 만큼 큰 소나무를

집집마다 한꺼번에 자르는 것이 아니고

한참 후에 한그루씩 잘라낸다.

                                   모나네 집뒤에 앉은 사슴.오른쪽 소나무를 잘랐다.

 

 

 

처음 심었을 때는 보기좋았던 소나무였을텐데,

다들 그 소나무가 자기집

뒷마당에 있는 것을 싫어 하는것 같다.

남편말이 단지내에서 잘라주는 것이 아니고,

개인이 자르는 것이라고...

 

     OXOXOXOXO

                                         사마귀가 거미줄에 걸려 있다.

 

 

17일 금요일 아침이다.

수요일에는 섭씨 32도였고,

어제와 오늘은 섭씨29도 였다.

여동생이 보내준 생태공원의 아침.

 

9월 들어서 요즘 기온은 며칠은 덥다가,

또 며칠은 시원하다.

어제 저녁 5시 무렵부터

몇시간동안 소나기가 내렸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시원해졌다.

 

페리오의 냉장고속에 가득 찼던 배추 한박스로

김치를 담았더니 냉장고속 공간이 넓어졌다.

둘째가 토요일에 우리집에 오겠다고 해서

한국수퍼에 갔는데

추석이라고 특별히 세일하는 것이 안보였다.

배가 보이던데,너무 비싸서 안샀다.

 

친정어머니께서 호박잎을 잡수시고 싶어 하셔서 어제는

호박두개와 호박잎이 달린 호박덩쿨을 가위로 잘랐다.

친정에 가기 전에 생각이 나서 덩굴채 가져 갔다.

이제 호박덩쿨도 군데 군데 노랗게 시드는 중이다.

열린 호박이 더 커지라고 아직 덩쿨을 걷어 내지 못했다.

 

올해에 바나나나무가 부쩍 크게 자랐다.

 

 

이제 곧 고추나무도 뽑으려고 한다.

그동안 풋고추만 매일 십여개씩 따서 먹고 지냈다.

그런데 처음으로 저녁을 먹던 남편이

고추가 맵다고 했다.

방충망에 앉은 파리.

 

아마 매일 물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고추가 매워지는 때인가 보다.

고추나무를 뽑으면

고춧잎김치를 담으려고 한다.

 

                                   샤워룸 문둘레에 나무를 붙히려고 한다.

                                     사온 나무재료가 모자라 더 사야 한다고.

                                타일두께가 두꺼워서 그만큼 더 재료가 필요하다.

 

 

 

그동안 어머니 샤워룸을 같이 고치던 막내남동생은

어제 새벽에 한나와 시영이를 데리고 에콰도르로 떠났다. 

교회장로님 내외분께서도 같이 에콰도르에 가셨다고 한다.

전날 어머니 샤워룸을 거의 다 하고 끝마무리를 끝내지 못해서

어제 아침에는 남편과 같이 친정에 갔다.

 

 

막내남동생에게 재료만 사두면 나머지 일은

남편이 끝내겠다고 말을 했다는데,사놓은 재료가 없었다.

여동생 말이 내년 3월에 막내남동생이 와서 마무리를 하겠다고

내 남편에게 손대지 말고 그대로 두라고 했다고...

미리 끝마무리 할 필요없다고 말을 안한 것도 이해가 안된다.

 

 

샤워룸 끝마무리를 하려고 친정에 갔다가

헛걸음만 하고 돌아왔다.

그래서 여동생에게 막내남동생이 에콰도르로 떠나기전

재료를 안샀다는 말을 왜 미리 형부에게 말을 안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금만 하면 되는데,남편에게 마무리를 하지 말라니...

 

여동생과 그말을 나눈후,잠시후 문자가 왔다.

아마 막내남동생에게 여동생이 문자를 보낸것 같다.

형부에게 끝마무리를 하시라고 전해 달라고 했다나....

에콰도르에 간 막내남동생이 나나 내남편에게 

직접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도 되는데....

 

내가 여동생에게 '형부네 부모님께서 미국에 살고 계셔서

샤워룸을 고칠 일이 있으면, 규태나 성태가 가서

고쳐 줄것 아니냐?' 고 말했더니 여동생이 '아마도

규태나 성태는 고치러 안갈것 같다.'고 대답했다.

나도 그런 남동생들 인줄 알기에 그렇게 말을 했다.

 

그렇게 말을 해서인지 내 남편이 친정에서 일한 것에 대해

친정여동생이  많이 미안해 하고 고마와 했다.

남편이 그동안 여러날 친정에 가서

샤워룸 고치는 일을 해준 것에 대해

내동생들이 더 미안해 하고,더 고마와 해야 할것 같다.

 

  O  X  O  X  O  X  O  X  O

 

어제는 친정에서 일찍 온후, 김치한박스로 김치를 담았다.

전날 저녁에 배추를 소금에 절여 두었었다.

절인 무거운 배추 양푼을 남편이 뒷마당에 옮겨 주어서

절인 배추를 호수 물로 여러번 씻고,채에 바쳐 물기를 뺏다.

 

 

전날 찹쌀풀을 쑤어 놓고,

고추가루와 새우젓을 갈아서 넣고,

게 세마리 액젓과 참치액젓을 부어 고추가루가

빨갛게 퍼지도록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그리고 빨간피망과 빨간고추를

갈아서 얼려둔 것을 녹인 것과,

마늘,생강, 배,사과, 양파,무를

서기에 갈아서 큰양푼에 붓고,

그제 쑨 찹쌀풀에 고추가루 불린것과 함께 섞었다.

 

전날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둔

부추,파,미나리, 양파를 썰어 넣고

양념 버무린 것과 섞어서,씻은 배추로 김치를 담았다.

배추를 여러번 씻어서인지 조금 싱거운것 같아서,

나중에 버무리면서 까나리액젓을 조금 더 넣었다.

고춧가루만 넣고 담은 배추김치가 아니어서 인지

그리 맵지 않았다. 맵지 않아야 큰딸이 먹는다.

                                               며칠전 상현달이 보였었다.

 

남편에게 한잎 먹어 보라고 주니 맛있다고....

김치를 맛있게 담고 나면, 큰일을 한것 같다.

어제 배추한박스로 김치를 담았으니 오늘 힘들줄 알았는데,

허리에 벨트를 두르고 해서인지 자고나니 거뜬하다.

블친님께서 보내주신 홍삼엑기스를 매일 먹었는데

그래서인지 그동안 피곤해서 축쳐지지 않고 잘지냈다.

                                         추석날이 가까우니 보름달이 보인다.

 

9월이 되면서 단지내 각종 행사가 많은 클럽하우스이다

코로라19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닌데,

점점 사람들이 마스크도 안하고 방심하는것 같다.

요즘 미술반등 각종 취미를 가진 사람들 모임이 많다.

내가 살고 있는 Secret Court 골목에 여자들 모임도

마스크도 안하고 모여서 나는 안갔다.

 

내가 각종 모임에 안나가니

모나가 그동안 오해를 한것 같았다.

모나와 같은 교회에 다니고 있지만

대면 예배에 참석안하고

여전히 나는 파킹장에서

방송을 들으면서 예배를 보고 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모나와 만나는 일이 없었다.

                              수퍼에는 긴 여주(15cm)가 있는데,이 여주는

                                     어릴적 한국에서 보던 여주이다.

 

 

얼마전 모나가 내게 우편으로 편지를 보냈다.

왜 나를 전혀 만날수 없느냐고

자기가 뭐 잘못했느냐고 물었다.

편지로 대답을 하는 것보다 모나를 직접 만나

얘기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 교회에 가려던 모나차에 다가가서

나는 여전히 모나에게 좋은 맘을가지고 있다고 말을 했다.

또 어제 친정에 가려는데 모나도 어디를 가려고

차타고 나가려다 나를 보고

차를 멈추어서 모나차에 다가갔다.

 

나는 요즘 친정어머니댁 샤워룸을 남편이 고쳐 주느라

자주 알렉산드리아에 간다고 말을 했다.

모나에게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더니

그로서리 사려고 나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요즘 코로나19바이러스 때문에

될수록 사람들 모임에 안가고 지냈는데

모나가 지난번 먹고 남은 과일 꽃꽂이를 준후 내가 화가나서

사람들 모임에서 모나를 안보려고 안가는 줄 알고

오해를 한것 같았다. 그래서 편지까지 보낸것 같다.

 

83세인 모나가 얼마 전에 먹던

과일꽃꽂이를 내게 준것에 대해서

내 입장을 확실히 말해 준것 외에

모나에게 따로 화가 날일도 없고,

그렇다고 그일로 모나를 피할 이유도 없다.

그런 것으로 편지로 오가기보다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누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나팔꽃  (0) 2021.09.25
실수연발  (0) 2021.09.22
친정어머니의 장남사랑  (0) 2021.09.07
백신을 맞아도 ...  (0) 2021.09.05
8월 마지막 날들  (0) 202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