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나도 배롱나무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1. 8. 26. 23:01

 

여전히 더운 날이다.

오늘도 섭씨 34도라고 한다.

 

요즘은 매미소리와

풀벌레 소리도 요란하고,

어디선가 귀뚜라미소리도

들리고 있다.

 

오늘이 8월26일이니

5일후면 9월이 된다.

9월이 다가 오는데도

날씨는 여전히 덥다.

 

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잘자라던 오이는 계절이 지났는지

오이넝쿨이 거의 노랗게 변했다.

 

여전히 황화코스모스꽃은

주황색 꽃이 피고 있었지만

키가 너무 크게 자라서 방 창문으로

새모이집이 잘안보여서

어제 뽑아 내었다.

 

그동안 흰꽃으로 가득했던 마가렛꽃도

씨와 잎만 무성해서

뿌리만 남겨두고 잘라 내었다.

 

그래서 이젠 새모이집에

찾아오는 새와

봉숭화꽃과 맨드라미꽃이 보인다.

 

씨가 떨어져 자라던 작은

10cm~15cm정도의

배롱나무 몇그루가

집에서 자라고 있었다.

먼훗날 꽃이 피기를 기대했던

한그루에서 꽃이 피었다.

 

예뻐서 화분에서 자라던

배롱나무꽃을 부엌창가에 두었다.

오늘 아침에 문득

분재용 화분에 옮겨 심고 싶었다.

 

 

어디선가 분재용 화분을 본

기억을 더듬어서 흉내를 내었다.

이 작은 꽃핀 나무가 ' 나도 배롱나무 '라는 것이

대견하고 신기하다.

 

그동안 채소나 꽃들이

찬란하게 여름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런데, 이제

8월도 거의 다 지나가려는 요즘

과감하게 뽑을 것은 뽑고

화단정리를 미리했다.

 

에콰도르에 갔던 막내남동생이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에 왔다.

 

 

미국에서 선교사로서 할일도 있고,

한나와 시영이의 백신을 맞히러 왔다고.

3주후엔가 다시 에콰도르에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얼마전 3차 코로나백신 맞으라는 이메일이 왔다.

백신 유효기간이  6개월에서 7개월이라고 한다.

등록을 하고 3차백신을 맞으러 가야 할것 같다.

 

독감 예방주사와 코로나 백신도

매해 몇번씩 맞아야 하는것 같다.

 

요즘 세상이 자꾸 이상하게 변하는지

맞아야 할 백신이 몇개가 될지 모르겠다.

앞으로 이상한 질병이

더 안나타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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