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기분좋은 날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1. 7. 30. 23:29

                                    부엌 냉장고 외에 페리오에 새 냉장고.    

 

내일이면 7월의 마지막 날이다.

어느새 7월도 다 지나갔다.

어제는 김치한박스로 포기김치를 담았고,

또 손주들과 막내딸을 위해 백김치를 담았고,

큰양푼 바닥에 겉잎이 보이기에 겉절이도 했다.

 

호박꽃 한송이에 수꽃이 두개가 피었다.

 

처음엔 포기김치만 담을 생각을 했다.

아침11시면 김치를 다 담을 생각을 했었다.

 

 

절인 배추 2통(4골 배추 8개)으로 백김치를 담았고,

허리가 뻐근해서 이제 그만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파,미나리,부추를 넣어둔 양푼 바닥을 보았는데

거기에 떨어진 배추잎들이 보였다.

 

 

그래서 남은 양념에 새우젓을 넣고

겉절이를 버무렸다.

아침부터 김치담느라 피곤했었지만 새 냉장고에

다들어 가는 김치를 보니 마음은 흐믓했다.

 

 

어제 바로 냉장고에 넣은 두박스 포기김치를 제외하고는

다 부엌바닥에 놓고 잤는데,

맛있게 익은 냄새가 났다.

제일 작은 통에 있던 김치를 맛보니 맛이 좋았다.

그래서 밥한공기를 김치로 맛있게 먹었다.

 

배추에서 떼어낸 잎은 삶았다.

 

큰딸에게 주려고 했던 김치들이

시지않고,적당하게 익었다.

김치담기 전에 김치맛있게 담고 싶다는 기도를 해서인지

오랫만에 김치가 맛있게 되었다.

 

                                               밤새 부엌바닥에 둔 김치들.

 

기분 좋은 날,

닭다리 3펙(30개)을 아침에 애벌로 끓였다.

손주들과 막내딸을 주려고 닭다리조림을 하려고 한다.

잠깐 창밖을 보니

뒷마당 오이잎이 시들해 보였다.

 

                                     다모작을 한다고 해서 6월에 씨를 심은 오이.

 

어제 잠깐 20분간 소나기도 내렸는데도

물이 부족한가 보다.

나무화분에 스프링쿨러 물이  충분히 못가는것 같다.

오랫만에 호박도 오이도 올해는 많이 열린다.

가만히 있어도 기분 좋은 날이다.

 

                        분에서 호박이 이렇게 잘 열린다.(닭똥거름을 주었다)

   O  X  O  X  O  X  O  X  O

 

옅은 안개가 보이는 목요일 아침이다.

어젯밤에도 고맙게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내렸다.

자다 일어나 배추를 한번 뒤집고 잤다.

 

 

 

아침에 양동이물을 너무 짤까봐 배추위에 부었다.

홍삼엑기스를 티수푼으로 꿀과 먹고,

또 어제 사온 냉식혜를 한모금 마셨다.

 

 

이제 아침7시인데 ,빨강피망 얼린 것을 여러개를 꺼냈다.

배 양파 간것과 빨강 피망 간것이  녹을 때쯤

뒷마당에서 호수물로 배추절인 것을  씻고,

김치를 담으려고 한다.

 

 

다 준비가 되어 있으니

김치담는 일을 오전중에 끝마치려고 한다.

 

 

젊을 때는 그자리에서 피망갈고 다른 재료도 다듬으면서

김치를 담았는데,이젠 미리준비를 해야 겨우 김치를 담는다.

아침 일찍 5시반쯤 홍삼엑기스 먹고,

2시간 후에 육개장과 깻잎김치 간장으로 밥먹고...

1시간 후에 커피를 마셨다.

 

 

커피를 늦게 마셔서 인지

김치담을 생각을 겨우 하고 있다. 

지금 아침9시반부터 김치를 담아야겠다.

 

 

포기김치를 딤채 김치통과

김치냉장고 김치통에 담고,

큰딸에게 주려고 큰병 하나에 담았다.

백김치를 플라스틱통 2개와 

김치겉절이를 작은 플라스틱통 2개와

더 작은 것에 담았다.

                                                     신선초꽃이 피었다.

 

오전까지 끝내려고 했는데,뒷정리까지

다 마치고 나니 오후2시였다. 

너무 허리가 아팠다.

 

    O  X  O  X  O  X  O  X  O

                                         황화코스모스꽃에 앉은 나비

 

오늘 수요일도 최고기온이

섭씨34도라고 한다.

겹으로 피는 황하코스모스꽃은

꽃이 무거워서 인지 활짝 피면

꽃이 핀 가지가 휘어진다.

 

늦게 씨로 심은 활련화꽃

 

주황색 코스모스꽃에

나비와 벌새들이 날아 온다.

벌새들이 뒷마당에 날아오는 것을

창문을 통해 보고 있었다.

 

 

오늘 하루동안에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침 8시반경에 남편이

"나 그레이스네 집에 간다."고

그래서 부지런히 같이 차를 탔다.

 

 

월요일에 새냉장고가 배달되었다.

전보다 많이 크다.

그래서 김치도 더 담고 싶다.

큰딸집 근처의 H-마트에 가서 배추를 사야겠다.

 

 

큰딸이 엘러노아와 테디를

수영레슨을 하는 날이라고 한다.

그래서 엘라자베스외 케서린을 보려고 갔다.

 

어떤 이유인지 테디가 요즘 머리를 기르고 있다.

 

사위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큰조카가

그동안 아파트에 살면서 몇달간 훈련을 마치고

오늘은 근무지인 샌디에고로 가기 위해

공항에 데려다 주기로 했다고 한다.

10시반쯤 사위는 조카 아파트로 갔다.

 

 

큰딸은 10시 40분쯤 왔다.

그사이 아이들은 내가 보고,

남편이 H-마트에 가서 두부와 파와

마침 5달라로 세일을 하더라고

배추 한박스를 사왔다.

 

 

집에 11시반에 돌아와서

3식구 육개장으로 브런치를 먹었다.

 

 

방으로 와서 쉬고 있는데,

Mrs.Gray로부터

전화가 왔다."어디예요?"

"집인데 왜?.."

 

 

"지금 의사에게 갔다가 데리러 갈테니

같이 롯데수퍼에 쇼핑가요."

쇼핑가자는 말을 듣고는

더 살것이 있을것 같아서 같이 갔다.

 

 

청수냉면이 보통$4.99인데 ,$3.49로 세일을 했다.

그래서 냉면 5펙과 몇가지를 사니 $110을 지불했는데,

다른 카운터에서 돈을 지불하던 Mrs.Gray가 나를 불렀다.

나를 데리고 사무실앞으로 갔다.

 

 

매 50달라 넘을 때마다

$5짜리 쿠폰을 준다고..

$5짜리 쿠폰을 1장만 받았다.

 

 

그사이에 100달라에 $5 쿠폰을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어쨋든 $5쿠폰은 다음에 사용하면 된다.

 

 

Mrs.Gray는 새로산 냉장고를 보고

찬 생수 한병을 마시고 집으로 갔다.

쇼핑하고 돌아와 물건을 냉장고에 넣고 쉬다가

저녁에 아까 사온 작은 생태 3마리로 찌개를 끓였다.

 

 

처음에 끓여서 막내 먹을것을 그릇에 담은 다음,

고춧가루를 넣고 조금 얼큰하개 끓여서 남편과 먹었다.

오랫만에 생태찌개를 맛있게 먹었다.

 

꽃심은 뒤에 보이는 나무화분에 깻잎을 심었다

 

저녁설거지를 마치고

배추한박스를 다듬었다.

떨어진 겉잎은 삶았다.

내일아침에 김치를 담으러고 한다.

 

 O  X  O  X  O  X  O  X  O

                             옆집 신시아네가  정원사를 불러서 정원을 다듬었다.

 

오늘 27일 화요일도

거의 지나가는 중이다.

8월이 며칠 안남았다.

8월1일이 돌아오는 일요일이다.

 

 

풀벌레소리와 매미소리가 들리고,

저녁이면 반딧불도 잔디밭위로 오르는

이런 여름이 얼마나 남았을까?.

벌써 들리는 귀뚜라미소리가

가을을 기다리고 있다.

 

                                          오후에 뒷마당에 비치는 저녁 햇빛.

 

저녁 먹은 것를 다 치우고 방으로 왔고,

남편은 마당에 나가

채소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며칠전 저녁에 먹으려고

육개장을 큰냄비에 끓였다.

 

 

매 먹을 때마다,

고추가루를 기름에 볶은 작은 냄비에

육개장을 먹을 만큼 떠서

파를 넣고 계란풀어서 끓여 먹고 있다.

 

봄에 꽃이 피었는데,목련꽃이 또 피고 있다.

 

 

점심은 콩국수,모밀사바,물냉면을

바꾸어 가면서 먹고 있다.

섭씨 34도의 더운 여름날

내가 할수 있는 일이 3끼 챙기는 일이다.

 

                                               가끔 점심으로 모밀사바를 먹는다.

                                                   파썰고,무우즙 갈고,와사비에

                                          병에 든 소바간장에 김을 뿌려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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