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라쿤과 쌀벌레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1. 2. 11. 21:42

                       2월14일은 발렌타인(Valentine's Day)날이다.

                                     남편이 미니장미를 샀다.

                                             

 

오늘은 10일 수요일이다.

부엌 전기 유리 레인지판에 금이 가서 

고치려고 레인지회사에  전화를 하고 기다려도

오겠다더니 바로 오지 않아서,본사에 전화를 한뒤 가르쳐준

마나사스에 있는 체인점에 전화를 했더니,

조금전 고치는 사람이 왔다 갔다.

 

                      86세 동갑으로 제일 사이좋은 에빌린과 빌의 집의

                          차고옆에 발렌타인기와 하트기가 보이고....                     

 

              

                  체인점이 먼 곳은 출장비만

158달라하는 곳도 있었지만 ,

마나사스에 있는 체인점에서는 79달라 라고했다.

전체판을 다 바꾸는데

거의 1000달라 가까이 든다고 했다.

 

 

 

주문하면 2주에서 4주 걸린다고.....

너무 바싸다고 했더니,

다른 곳을 가르쳐 주면서

부속을 사면 그곳에서는

바로 고쳐준다고 했다.

 

 

그렇게까지 말하는 것을 보니

그사람의 가격이 맞는 가격같다.

흰 유리 레인지는 다른 것보다 가격이 비싸다고 했다.

검은 색을 보통 많이 쓴다고....

일단 그사람이 말하는 곳을 찾아가 보려고 한다.

가격이 크게 다르지 않으면

다시 그 사람에게 연락하기로 했다.

 

              남편 혼자 산책길에서 본 어느집 차고 앞에 죽어있던 블루제이.      

 

그제 아침에 페치오(Patio) 망을

두군데나 누군가 찢고 들어와

쓰레기통을 온통 뒤집어 놓은 것을 발견했다.

 

                                    새모이를 먹고 있는 다람쥐.

 

Lowe's 에 가서 크고 작은

쥐덫 몇개과 쥐약을 사왔다.

 

                                   새모이를 먹고 있는 다람쥐.

 

찢어 놓은 망에 큰 플라스틱 유리로 막아 놓고,

모션-디텍터(무엇이가 움직이면 불이 들어오는 것)를

집뒤 벽에 설치했더니

새벽1시부터 불이 들어 오기 시작했다.

 

              누군가 망을 찢어서 끈끈이와 쥐덫과 미끼를 둔 페치오옆.

 

창문커튼을 제치고 보니

라쿤이 쥐덫에 둔 미끼를 먹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불이 들어 올때마다 라쿤을 보며

잠을 못자고 창밖을 보는데,그 새벽에 사슴들도

뒷마당 담있는 곳으로 걸어가는 것이 보였다.

 

                           새벽에 모션디텍터 불이 들어와서 본 라쿤.

 

그렇게 새벽까지 잠을 못자고 지켜 보느라 그랬는지

어제는 너무 졸려워서 낮잠을 많이 잤다.

그런데 어젯밤에는 깊이 잠이 들어 창밖을 못보았는데,

남편이 어젯밤에도 내놓은 먹이를 다 먹었다고 한다.

 

                                    빨간통의 미끼를 먹던 라쿤.

 

매일 그렇게 미끼를 놓아도 숲속에 사는

라쿤을 모두다 없앨수는 없을 것이다.

올해 남편이 페치오에 유리를 하려고 생각중이다.

 

                 

클럽하우스에서 차속에 앉아서 보는

                            야외공연티켓을 미리 드라이브인으로 주고 있다.

                                           가끔 가수를 초청한다.

 

                               여동생이 보내준 습지생태공원의 사진.

 

 

      오늘 오후6시부터 며칠동안 눈이 온다고 한다.

날씨가 자주 바뀌니 두고 봐야 한다.

그동안  겨울이 따뜻 해서인지

눈이 몇번 왔어도 하룻만에 녹곤 했다.

 

 

그런데 2월에 기온이 추운것 같아

눈이 기대가 된다.

나이 들어도 설경은

보는것 만으로도 즐겁다.

 

 

지금 밤11시인데 빗소리가 들린다.

눈이 온다더니 비가 내리고 있다.

 

 

     O  X  O  X  O  X  O  X  O

 

 

 2월8일 월요일 아침이다.

어제 아침에 그렇게 온세상을 하얗게 덮으며

내렸던 눈은 오후가 되면서 다 녹았다.

아침 11시 예배는 취소 되었었다.

 

 

새벽부터 내리던 눈이 아침11에는 그치더니,

낮 1시경에 남편이 동네산책을 나가자고 했을때는

이미 눈은 다 녹았을 때였다.

 

 

 

2월 겨울날씨가 눈이 내려도,

오래 쌓이지 않게 너무 따뜻하다.

 

 

오늘은 맑고 환한날에 

섭씨3도에 최저 영하2도 라지만, 

또 내일 9일 화요일은 기온이 섭씨13도의

따뜻한 봄날 같은 날에

환하고 구름이 끼는 날이 라고 한다.

 

 

그런데,수요일부터 7일동안

계속 눈이 내린다고 한다.

수요일부터 기온이

눈이 안녹을 만큼 매일 추운 기온이다.

 

 

수요일 최고 3도에 최저 영하1도 라는데,

수요일 부터 매일 5일동안 눈이 내린다고 한다.

그리고 월요일에 눈이 잠깐 그쳤다가

또 다음주 화요일,수요일에도 눈이 내린다고 한다.

 

              우리동네 집에는 자주 엠블런스차가 불자동차와 함께 온다.

                        나이든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 그런것 같다.

 

 

알수 없는 2월 날씨이다.

지금 내가 알수 있는 것은 10일 동안의 예상기온이지만

그동안 잘 바뀐 것처럼 앞으로 또 바뀔지도 모른다.

어쨋든 눈이 계속 내린다니

아름다운 눈경치가 기대된다.

 

                      작은 닭 한마리를 마늘을 넣고 삶아서 먹던 저녁.

 

냉장고속을  파먹으면서 지내도

충분한 식재료가 있다.

동창카페에서 한친구가

냉장고속 파먹는 표현을 했다.

 

 

더군다나 한국인 음식은 쌀과 김치와

고추장,된장,김등의 식품이 있으니

눈이 와서 식품점에 혹시 못가더라도

오래 집에서 먹고 살수 있다.

 

            글로벌수퍼에 가면 큰물고기를 사려는

다국적 사람들로 붐빈다.

 

     O  X  O  X  O  X  O  X  O

 

 

지금은 일요일 아침 10시36분이다.

일기예보처럼 지금 눈이 내리고 있다.

어제,오늘 새벽까지 교회에서

예배가 취소되었다는 이메일이 없었다.

 

 

아침10시에야 교회예배가

취소 되었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혹시나해서 Mrs.Gray에게 교회예배가

취소 되었다고 말했더니

오늘 교회 파킹장에 가려고 했었다고 ....

 

 

어젯밤 미리 조금 남은 흰쌀과

오행잡곡과 현미찹쌀을

물에 담가 두느라 조금 남은 흰쌀바닥을 보니

까만 쌀벌레가 바글거렸다.

놀라서 빗자루를 들고 바닥을 쓸었다.

 

 

쌀을 넣어둔 팬트리 바닥에서 벌레가 여럿 보였다.

남편이 마늘을 자루속에 넣으라고 했다.

마늘을 넣어둔 백미,현미찹쌀,

그리고 오행잡곡을 페치오에 내놓았다.

 

 

오늘 아침에 쌀자루속에

반이상 남아 있던 오행 잡곡을

다람쥐와 새들 먹으라고 담넘어로 다 버렸다.

 

 

오행잡곡중에 속빈 흑미가 물에 떴었다.

그동안 왜 물에 뜨는지 생각을 못했었다.

 

                           개나리꽃과 비슷한 이 꽃이름은 납매라고한다.

                                            납매는 개나리꽃보다 일찍 핀다.

                                    블친이신 데미안님께서 가르쳐주셨다.

                         1월에 노랗게 가득 피었던 꽃이 지금은 다지고 얼마 안보인다.

 

 

 

백미 6컵에 오행잡곡 1/2컵,현미찹쌀 1/2컵을 섞어서

밥하기전에 물에 전날 담궈 두었었는데

어젯밤 처음 쌀벌레를 보았다.

 

 

문닫는 가게에서 싸게 반값에

사온 것이 비지떡이었나 보다.

 

 

새나 다람쥐가 담넘어로 버린 오행잡곡은 안먹고,

오늘도 우리집 뒷마당에

새모이를 담은 그릇에 다가왔다.

다람쥐나 새들도 불량 잡곡은 안먹나 보다.

 

 

제법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

그동안 눈이 왔었지만 금새 다 녹았는데,

또 오늘 온세상에 눈이 덮히고 있다.

 

 

일요일 점심으로 남편에게

뜨거운 국물에 국수를 말아주고,

나는 찬 김치국물에 소면을 말아서 먹었다.

점심을 먹고난후 남편이 산책을 가자고 했다.

 

 

아침에 쌓였던 눈이 다 없어지고 안보였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잠이 쏟아져서

안가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혼자 나갔다. 

 

 

남편이 나간후 잠시 낮잠을 자고,

목욕을 하려고

목욕탕 물을 틀었는데,

까만 쌀벌레가 여러마리 보였다.

 

 

작은 쌀벌레가 그작은 몸으로

온집안을 기어 다니고 있다.

어떻게 이 쌀벌레들을 없앨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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