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크리스마스 전 전날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0. 12. 24. 10:43

 

오늘 12월23일이 무슨 날인지 가르쳐 주는

둘째의 단체톡방에 올려준 글을 아침에 보았다.

"Mommy Daddy, Happy Anniversary!

You guys 41years today."

 

                                  가운데 서있는 둘째와 병원 직원들. 

 

 

왜 하필이면 크리스마스 전 전날 결혼을 했는지

크리스마스에 묻혀 매해 결혼기념일을

크게 깨닫지 못하고

지나치게 되는 날이기도 하다.

 

                                          모나가 꽃이 안 핀다고 내게 준

                                   크리스마스선인장이 우리집에서 꽃이 피었다

 

 

 

오늘은 친정에 마스크를 한채 크리스마스 선물과

카드속에 정성을 넣어서 가지고 갔다.

장미 한다즌과 배 한상자와 감 한상자를 어머니께 드렸다.

카드 속에 어른은 100달라, 틴에이져는 50달라,

어린이는 30달라를 넣었다.

                              눈이 차 앞유리에  내려 앉았다.첫눈이 왔던 날.

 

 

어머니,여동생,큰남동생,막내남동생과 부인,

큰딸 내외,둘째딸,막내딸에게 900달라.

한나와 사라에게 50달라씩 합해서 100달라.

시영,엘리자베스,테디,엘라노아,케서린,

30달라씩 합해서 150달라.

그래서 다 합하여 1150달라를 카드에 넣었다.

 

                            우리동네 집들에 밤이면 크리스마스장식이 아름답다.

 

 

막내가 그동안 몇곳에서 쇼핑한 선물들을

식구대로 다 포장을 해서 가지고 갔다.

 "점심먹고 가라."는 친정어머니께

집에 가봐야 한다고 하고 나왔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어떤 집.

 

 

집에 가는줄 알았더니,한국 음식점인 '한강 '이나,

중국음식점인 '중화원'에 가려고

아난데일로 남편이 차를 운전해서 갔었다.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 남편이

점심을 사려고 하는것 같았다.

                                          오늘 점심을 먹은 낙원식당.

 

 

코로나때문에 어디 들어 가는 일도 마음이 안 내켰다.

나는 휀시한 곳보다 싸고 맛있는 집이 더 편해서

길가에 있는 '낙원' 음식점에 갔다.

                               코다리찜을 상추를 밑에 깔고, 멕시코고추로 장식을 했다 .

 

 

거리두기를 해서 그런지 식탁이 띠엄 띠엄 떨어져 있었다.

'코다리찜과 된장찌개'가

특별하게 메뉴로 벽에 붙어 있기에 주문을 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우리동네 다른집 .

 

 

남편은 대구매운탕을 주문했다.

특별하게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으나

된장찌개가 입에 맞았다.

남편은 밥을 하나추가해서 맛있게 먹었다.

바로 옆가게가 낙원떡집이라

양념게장 한펙과 떡을 두가지 샀다.

 

                                          크리스마스 불빛이 고운 다른 집.

 

 

                                 내일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지고 오겠다는

큰딸네를 위해 식사를 같이 하려고 한다.

내일은 설렁탕에 닭찜,소불고기,돼지 불고기,

아스파라가스 무침,시금치나물,

상추로 식탁을 차리려고 한다.

                                    큰딸동네 주민이 산타대신 눈사람(Yeti)옷을 입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었다.내가 사준 겨울자켓을

                                        입은 가운데 큰손녀와 흰모자쓴 엘라노아와

                                                           동네친구들.

 

 

 

참 !!! 햄을 한덩이 사왔는데 오븐에 구우려고 한다.

파인애플을 요지로 붙혀서 굽는데

소스를 바른채 구우면 먹을만하다.

내일 먹을 설렁탕은 어제부터 끓여 준비를 했고

다른 음식은 내일아침부터 준비를 하려고 한다.

                              집집마다 특색있는 크리스마스장식 붙빛.

 

 

뉴질랜드에 사시는 natasha님께서 소개하신

'이 남자의 Cook'을 유튜브로 찾아서

'닭찜' 레시피를 적어 두었다.

오늘 밖에 나갔다 온 뒤로 푹 쉬었으니

내일은 다시 기운이 났으면 좋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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