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25일 수요일 Cloudy
H:C24도L:C18도(H:F75도 H:L64도 )
오전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어느새 지금은 낮 12시52분이다.
여느 날처럼 아침시간에 크리스틴에게 아침을 주고
가방에 점심을 넣어서 보냈는데,버스가 오늘은
8시 7분에 왔다.트레픽 때문에 길이 막혔었다고 ...
아침에 크리스틴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잔디밭에서 3개의 네잎클로바잎을 찾았다.
미리 넣어둔 운동가방에 넣고 부지런히 갔지만
수영장안에 도착은 8시19분이었다.9시부터 발리볼-
팀이 오니까 오늘은 15번 턴을 하고 8시45분에
나왔다.미리 나가 주기를 바라는데 20번 턴을
하느라 발리볼팀의 눈치를 보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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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온 남편과 나는 아침을 9시반경 먹었다.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오락가락 비가
내린다고 한다.밥을 먹고 잠시 쉬다가, 프리유치원에
케서린을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큰딸이 그만 두라고...
아마도 오늘도 사위가 재택근무를 하는것 같다.
큰딸이 오면 주려고 김밥을 만들려고 했었는데...
내일도 같이 쇼핑가자더니 그것도 그만 두자고...
그런데 오후 2시에 카톡이 다시 왔다.
안간다더니 내일 같이 쇼핑가자고 ...
보통때 지금 이 시간이면 밥먹고 난후 졸텐데...
그림을 그릴까 하고 유화캔버스와 유화물감등을
꺼냈다.너무 오랫동안 방치해 두어서인지 물감개어서
쓰던 그릇과 이젤에 수북한 먼지때문에 물로 씼었다.
물감과 같이 있던 파란뚜껑의 플라스틱통에
뭐가 들이 있나 궁금해서 보려고 열었는데, 맙소사!!
천(?)개도 넘는 색바랜 네잎클로바가 가득 들어 있었다.
어쩌자고 아픈 허리로 ,허리 굽히고 그동안 뜯어 놓은
네잎클로바잎을 잊고 살았을까?버릴수는 없고.잎에
수채화 물감으로 칠을 해서 무얼할까?하트모양으로
붙혀서 액자에 넣을까?사둔 액자도 몇개 찾았다.
운동 갔다와서 먹고 낮잠자는 습관에서
이 가을엔 달라지고 싶다.보통 낮잠자고 일어나
크리스틴이 오면 저녁준비해서 먹고 유튜브 보다가
하루가 지나갔다.유화물감도 얼마나 굳었는지 봐야겠다.
이제 겨우 구석에 있던 유화도구를 꺼냈을 뿐인데 벌써
피곤한것 같다.유튜브 보며 유화그림을 배우면서
그리고...이 가을에는 어떤 것을 그릴까?
나는 러시아 화가가 그리는 것을 보고
따라서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처음엔 그대로 따라
그리다가 풍경화는 나무나 길을 조금 다르게 해서
그린다.다른 분의 거위사진을 보거나 내가 찍어둔
겨울사진이나 꽃사진이나 때론 집에 있던 과일등을 보고
정물화나 풍경화를 그 화가처럼 흉내내 그린다.미술을
전공을 하지 않아 유화물감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모른다.학교에서 수채화는 배웠는데,유화는 못배웠다.
초등학교때부터 표정을 담은 사람얼굴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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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선생님들께서 내게 미술대학에 가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아버지께서 예술을 하면
밥 굶는다고 못하게 하셨다.나는 미대에 가고 싶었다.
고등학교때는 미술선생님께서 "내가 아무에게나
이런 말 안한다."고 하시며 꼭 미술전공하면
좋겠다고 도와 주시겠다고도 말씀 하셨는데...
그림 레슨을 받는 친구들보다 훨씬 내가 더
잘그렸다.친구들도 그렇게 말했다.고등학교때
아버지께 미술선생님께서 미대가라고 하셨다고
말씀 드렸지만 안된다고 ..그 시절엔 엄격하신
아버지를 거역하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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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구는 일단 리빙룸구석이 아닌 내방에
갖다 놓고, 4마리 고등어 손질을 했다.내일아침에
큰딸이 케서린과 온다는데 고등어를 구어
줘야 겠다.또 무얼 해줄지 생각해야 겠다.
고등어 손질한 것중에서 고등어를 반을 갈라
한마리를 2토막하면 4토막이 된다.그중 6토막을
저녁에 먹으려고 소금뿌린후 밀가루를 발라서 집뒤
페리오에서 후라이펜에 참기름을 두른후 굽고 있다.
집 부엌에서 구우면 레인지의 Fan을 틀어도 냄새가
집에 가득하다.청국장이 끓으면 저녁을 먹어야겠다.
비가 내리고 흐려서인지 저녁 4시22분인데
밖이 어둡다.중간 찜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두께
3cm의 손바닥만한 소고기 두덩이와 무우도 넣고
끓이는 중이다.적당히 익으면 소고기는 꺼내어
식힌후 잘게 썰려고 한다.식은후에 썰면 쉽다.
케서린이 무우국과 고등어구이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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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저녁을 차려놓고 방에 들어와 있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부엌에는 남편과 크리스틴이
저녁을 먹고 있었다.나도 부엌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다먹고 치우니 저녁 5시반이다.
이렇게 비내리는 날 하루도 거의 지나갔다.
텍사스 둘째에게서 전화가 왔다.버지니아에
조만간 곧 오겠다고...친정이 많이 그리운것 같다.
훼밀리 테라피로 일하면서 아이 둘 키우기가
힘들것 같다.가까이 살면 봐줄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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