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엄마 저 왔어요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4. 9. 19. 03:59

비맞은 장미꽃이 곱다.

2024년 9월18일 수요일 Rain->Cloudy

H:C24도 L:C20도 (H:F75도 L:F67도)

 

일기예보를 어제부터 보기만 했다.

정작 오늘 일기를 타이핑하면서 보니

일기예보에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더니

바뀌어 오후2시까지 내린다고,지금은 오후1시인데,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왜냐면 비가

내리고 있는데도,밝아지는 하늘이다.

족두리꽃도 씨가 맺히고 있다. 

어제는 추석이라 친정어머니를 뵙고 낮에 왔는데,

일기를 타이핑하려고 했는데,피곤해서 그만 두었다.

 

만 94세이신 친정어머니께서는 9월2일

노동절날 뉴욕에 사시는 네째이모댁에서 이모들이

모이기로 했다면서 큰남동생이 5시간 운전해서 뉴욕에

토요일(8월31일)에 가셨다가, 운전해서 월요일저녁에

돌아 오셨다.왕복 10시간 걸리는 곳인데 나같았으면

며칠 앓았을것 같다.뉴욕 다녀와서 피곤하셨다고

말씀하셨지만 그 연세에 아주 건강하신것 같다.

친정어머니께서는 6딸중에서 맏딸이시다.

코스코에서 큰국화화분을 샀다.

친정에 가져갈까 생각했는데 여동생이

안좋아 할것 같아 그만 두었다.친정에 가보니 현관앞에

더멋진 화분이 두개 있었다.

 

어제 운동을 마치고 친정에 뭔가 가져 가려고

H-마트에 들렀다.보통 송편을 사려고 기대하고

갔는데,아직 안만들었다고.. 모시송편만 있다고 해서

모시송편을 3펙샀다.한펙은 우리식구가 먹으려고 샀다.

어머니께는 2펙 드렸다.

한아름에서 청자켓입고 쇼핑하는중

농협배 두상자($28.99x 2)를 샀다.

한상자는 어머니드리고, 한상자는 우리것으로...

명품조기($59.99)도 한상자 샀다.

 

어머니께서 2층에 계셔서 이층으로 올라갔다.

"엄마 저 왔어요."어지간하게 크게 소리 질러도

못들으신다.가장 좋은 방법은 어머니께 가까이

다가 가면 보신다.나를 많이 반가와 하셨다.

 

남편은 이층 어머니방으로 안올라 오고

아래층에서 기다렸다.어머니께서 이층에서

아래층으로 나랑 같이 내려 오셨다.사온 배를 보시고

"비싼 배는 왜 사왔니?"고맙다는 어머니의 표현이시다.

가을배는 달것 같아서 사드렸는데 잘 잡수실것 같다.

어머니께서도 세일하는 조기를 한상자 사셨다면서

조기를 도로 가져가라고 하셨다.(글을 읽은 남편이

자기도 어머니방에 올라 갔었다고.)

 

제일 좋은 조기로 사드렸는데 그런 말씀을

어머니께 드릴 수는 없어서 여동생에게 다른 분에게

선물로 주지 말고 어머니 잡수시게 하라고 문자를 보냈다.

전에 친정에 배가 여러상자 선물로 들어오면 더러

다른 분에게 선물로 드리는 것을 보았다.

 

친정에 이런 화분이 두개 있었다.

어머니께서 뭔가 내게 주시고 싶으셨는지..

꽈리고추볶음이 있으니 아침을 먹으라고 하셨다.

운동마치고 남편이랑 아침을 잘먹고 왔는데..배가 전혀

안고픈데,남편에게 먹겠냐고 물어보니 조금전 아침을

먹었는데 더 안먹겠다고,내가 아침을 맛있게 먹으면

어머니께서 좋아 하실것 같아 꽈리고추와

김치찌개로 밥을 또 먹었다.

작년 크리스마스때 포인세타를

집옆에 심었더니 아주 실하게 자랐다.

 

어머니께서 꽈리고추졸임을 만드셨다는데,

내가 이제껏 먹어본 꽈리고추 졸임중에서 제일

맛 있었다.내가 꽈리고추졸임을 만들면 순이 푹 죽어

버리는데,어머니께서 만드신 꽈리고추졸임은 고추모양이

초록색인 채로 그대로 있는데, 다 익었고 맛도 참 좋았다.

꽈리고추졸임이 많지 않아 달라는 말씀은 못드렸다.

친정에 가져 가려던 국화꽃.

그 만드신 레시피를 여쭤봐야 하는데,어머니귀가

안들리셔서 내가 얼마만큼 소리를 질러야 어머니께서

잘들으실수 있을지 몰라서 포기했다.여동생에게

나중에 물어 봐야 겠다.

친정에서  밥을 먹고 설거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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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주머니에 배와 양파 간것을 넣고 꼭 짜서

즙으로 해서 갈비찜을 만들었다

 

어제 산 배 한개와 양파를 넣고 믹서에 갈아서

베보자기에 넣고 즙을 짜서 거기에 김수미씨 레시피대로

양념을 넣고 미리 애벌로 삶아둔 갈비를 씻어서

양념속에 넣고 졸이는 중이다.

 

쿠크압력밥솥으로 소갈비찜하는 것을 그만 두었다.

닭다리찜을 했었는데 고기가 너무 익어서 다 풀어졌다.

묵은지 넣고 돼지갈비찜 정도는 45분하면 푹 익어서

좋았는데,찜시간을 바꿔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기억이 안난다.작은 글씨가 안보이니 설명서를

들여다 보기도 귀찮다.큰딸이 오면 물어 봐야

겠다.그래서 오늘은 부엌에서 찜을 했는데

남편이 냄새가 집에서 심하게 난다고...

사슴들은 매일 와서 풀을 뜯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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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터키가 바쁘게 뒷마당을 걸어갔다.

애벌로 삶았던 갈비국물은 남편이 담넘어 뒤숲에

버렸다.생갈비일때 기름을 제거하고, 애벌로 끓인

국물이 차겁게 식어 굳은 흰기름이 보여서 한주먹만큼

더 기름을 오늘 아침에 걷어 내었지만 갈비에는

그래도 기름이 많다.젊을 때는 가끔 먹었는데

나이드니 갈비먹는 것이 조심스럽다.

계절을 잊은 으아리꽃이 피었다.

그래서 기름기 많은 것을 먹어도 손주들은

괜찮을것 같아 갖다 주려고 한다.

키가 작은 테디에게 의사가 기름기 조금 있는 것이라도

고기를 많이 먹이라고 했다는것 같다.

아침에 집옆 돌사이에서 뭔지 몰라서 만졌는데,

잠깐사이에 이게 뱀허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마도 저 돌사이에 뱀이 살고 있는것 같다.

 

 

큰딸네에게 갈비를 그동안 많이 만들어

주었는데도 테디키가 크게 자라는것 같지는 않다.

테디보다 잘먹는 3살밑 엘라노아가 더 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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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밖이 환하다.햇빛이 보인다.

일기예보가 매번 이렇게 틀린다.그래도

종일 비가 내리는 것보다 오후에 개이니 더 좋다.

아침에 비오는 날에서 구름낀 날로 바뀌었다.

아침에 크리스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집옆 토마토잎 위에 실잠자리가...

 

오늘은 운동갔다와서 소갈비찜을 하는데

시간이 다 지나갔다.지금은 오후2시 44분이다.

3시10분이면 크리스틴이 온다.

크리스틴이 데이케어센타에서 자기를

도와주는 아그네시아에게 간식을 주고 싶다고 해서

간식을 두개 넣었다.

 

오늘도 참 감사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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