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선선한 토요일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4. 9. 8. 00:59

다알리아꽃.

2024년 9월7일 Cloudy

H:C23도 L:C15도 (H:F74도 L:F58도)

Sunny conditions expected

around 6 pm.

 

오늘도 새벽3시쯤 정신이 들었다.

"더 자야 할텐데.."그런데 잠이 오지않아 

뒤채다가 방에서 혈압약 먹고 ,냉커피 마시고,

6시 반쯤 일어나 부엌으로 갔다.

엘라노아가 그린그림.

남편이 막내 크리스틴을 깨워 놓고,

마당으로 나갔다.요즘 남편은 토마토나무와

고추나무에서 잎을 갉아 먹는 애벌레를 찾고 있다.

그제는 애벌레를 10마리나 잡아 병에 담아서

엘라노아에게 갖다 주었다.

 

토마토나 고추잎을 알뜰히 갉아먹고

줄기만 남기는 애벌레는 꼭 잡아야 고추도

열리고 토마토도 잘열린다.

 

작년까지는 뒷마당에

모기향을 피워 놓고 나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리 오래 마당에 있질 않는다.

 

 

모기에 물려 사방이 가려워서

약을 바르곤 했었는데...

올해는 모기향도 안피우고

약도 바를 일이 드믈었다.

 

요즘 아주 많이 늙은것 같은 느낌이다.

당췌 무슨 일이든 의욕이 안생긴다.

생각만 왔다가 지나간다.

 

전혀 붙잡고 싶지 않은 생각들...

그림그리고,네잎클로바잎도 붙히고,뜨개질도

하고... 생각만 혼자 왔다가 그냥 스쳐 갔다.

어제 Stony Bridge몰에서.

요즘엔 뒷마당 초록숲 흔들거리는 것을

멍하게 보다가,졸다가,유튜브로 음악을 듣다가....

배고프면 물에 밥말아 오징어젓으로 먹고...

(내가 담은 오징어젓이 맛이 들었다.)

많은 큰화분의 예쁜 꽃들.

오랫만에 오락프로그램을 보면서 너목보의

김용진씨의 봄날,김민석씨의 점점 멀어 지나봐,

김경헌씨의 더크로스 Don't cry는 몇번씩 다시 들었다.

음악도 세월따라 내기호가 바뀌는것 같다.

몰에 있는 wegman에서 해바라기꽃 쿠키를 샀다.

제빵사 박원일(32세)씨 노래도 참 좋았다.

엄청 아름다운 미성이신데,이태리에서 9년동안

생활비와 학비를 감당못해 성악공부를 포기하셨다는데,

그 부모같은 맘으로 내맘이 아프다.

우리집 앞정원에 있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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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이 먹고간 흔적....

비비추와 옥잠화잎을 잘먹는다.

 

 

아침준비를 대강 해놓고 뒷마당으로 나갔다.

여름동안 밖에 두었던 화분을 집안에 들여 놓으려면

정리를 해야겠기에 몇개 화분을 쏟아 한데 합하기도 하고

더러 버리기도 하고....좀더 있다가 들여 놓으려고 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애빌린네 집에서 무빙세일을 하는 중인것 같다.

남편이 "가보겠느냐?"고 물었는데 애빌린 생각이 나서

그런지 에빌린네 물건을 사고 싶지 않다.

 

저렇게 무빙세일을 한후 집이 팔리면 또 누군가

이사를 오겠지만, 내가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에빌린을

생각했었는지 에빌린이 살아 있을때도 못느꼈는데...

생각할수록 참 허망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색의 계절이라는 이 가을 .

더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움직였으면 좋겠다.

 

우리집에도 개망초꽃이...

토마토 마리네이트를 안단테님의 레시피를 보고

만들기 시작해서 자주 만들고 있다.조금전 만들어서 

방에 가지고 왔다.토마토를 더 사러가야겠다.집에 열리는

토마토가 필요한 량보다 적으니 자주 사러간다.

테니스코트에는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이 늘 있다.

                              (나는 대학 1학년때 하다가 너무 힘들어 그만두었다.)

 

선선한 가을날씨이다.

오늘 하루를 잘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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