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26일 금요일 Cloudy
H:C28도 L:C20도 (H:F83도 L:F68도)
Cloudy conditions will continue all
day.Wind gusts are up to 13 mph.
금요일 아침 7시다.
어제 끓인 수정과를 큰찜통에서
깔대기를 7개의 병에 얹고 부어서 뚜껑을
닫아 놓았다.냉장고에 넣어야 겠다.
찜통은 씻어서 차고에 갖다 두었다.
지난번에 작은 찜통에서 끓여서 만든
4병의 수정과를 이제 거의 다 마시고,이젠
반병이 남았다.오늘 수정과 7병이면 텍사스에
다녀 와서도 마실수 있다.그런데 왜 나는
계속 수정과를 마시는 것일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크리스틴의 점심을 가방에 넣고
식구들 아침을 식탁에 차려 놓았다.
오늘은 마나사스에 있는 재판소에
가려고 한다.남편이 크리스틴의 법적
보호자라는 것을 등록하는 날이다.
뉴져지에서도 3000달라를 내고 법적으로
보호자가 되었는데,버지니아에서 크리스틴의
법적 가디언쉽를 위한 것이다.10시까지
가야 한다. 개정시간은 AM 10시30분이다.
오늘은 재판소에 여유있게 가려고,
클럽하우스에 가지 않기로 했다.그동안 매일
갔는데,오늘 수영을 하루 쉬려고 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제 불려 놓았던 콩밥이 지금
압력밥솥에서 익혀지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
전에 압력밥솥은 페리오에서 찜요리할때 쓰고 있다.
콩밥을 요즘 먹느라 흰쌀이 안줄어든다.큰딸네가
오면 흰쌀로 밥을 한다.크리스틴도 매일 먹지는
않지만 흰쌀밥을 좋아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집에서 아침 9시쯤 떠나 법원 순회재판소에
9시 45분쯤 도착했다.코트입구에 가니 거기에서
일하는 경비경찰들이 소지품을 다 꺼내 통과하는 곳에
올려 놓으라고 했다.나는 내 핸드백을, 남편은 허리
벨트까지 풀러서 통과하는 곳에 올려 놓았다.
비행기 타기전 소지품 조사하는 것과 같았다.
그곳을 통과한후 우리는 장애인 가디언쉽
재판정이 있는 3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갔다.
재판소 복도에 의자가 있어 앉아서 기다렸다.
10시25분쯤 크리스틴 담당 우리
여자변호사가 나타났다.같이 코트에 가서
앉아 있었더니 ,나는 그대로 의자에 있었고
출석검사후 남편과 여변호사가 먼저 호명을 받았다.
남편과 변호사는 각자 앞으로 나가 서서 재판장이
판결문을 읽더니 금방 2분만에 끝이 났다.
제일 빨리 끝날 사람부터 먼저 부른다고...
이런 장면은 티비에서만 보았는데,
이혼해서 아이들 양육권때문에 왔던 사람들은
서로 따로 멀리 떨어져 앉아 있었다.
재판정에서 나와 변호사와 다시
만나자고 인사를 나눈뒤 헤어졌다.코트에서
나온 시간은 10시반이 조금 넘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마나사스에서 가까운 센타빌에 있는
H-마트와 롯데수퍼에 들렀다.현미찹쌀과
남편의 두부국수를 샀다.오랫만에 센터빌에
가서 그런지 살것이 많았다.
무우(파운드에 99센트)도 3개샀다.
아보카도가 2개 그려진 김을 찾았는데
이곳에도 없었다.롯데로 갔다.가까이 있는
두곳이 품목에 따라 가격이 너무 달랐다.
롯데에서는 무우가격이 $1.29였다.
그뿐만 아니라 무우는 한박스에
$49.99인데 배추는 한상자에 $14.99였다.
배추가격이 많이 싸서 내가 조금 기운이 있으면
배추를 한상자 사서 김치를 담을텐데 ...
롯데를 나와 집으로 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작년에 내가 배추 3상자와 무우 한상자로
김장을 했던 일이 생각났다.그땐 내가 미쳤었나
보다.그 김치를 결국은 다 먹지도 못하면서...
미국에서 태어난 큰딸이 친구들과 김장한다는
말을 듣고...나도 갑자기 김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런 미친짓을 했다. 3식구(나,남편 크리스틴)에게
한박스도 많다.올해는 김장을 조금 하려고 한다.
오늘 마나사스 재판소에서 기다리는 동안 티스토리에
'함께 볼만한 스토리'에 '가지 이렇게 무쳐 드세요'를 보고
오늘저녁 따라해 보았다.가지나물을 스팀하지 않고
에어후라이에 넣어 익히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의
가지나물이 된다고 그런데,엄청 맛있다고...
월요일 큰딸이 온다고 해서 그날
만들어 주려고 오늘은 연습삼아 가지
2개를 썰어서 에어후라이에서 10분을 익혔다.
가지가 마른채 익어 있었다.
소금, 간장,간마늘,깨소금, 참기름,식초를
조금씩 넣고 손으로 조물락 거리며 만들었다.
코트 복도 의자에 앉아 대강 읽어보고 집에서
만들었는데 맛이 괜찮았다.레시피를 다시
자세히 읽어보고 만들어야 겠다.
스팀하면 가지맛이 물에 빠져 나가는데
에어 후라이에서 익히면 가지맛이 그대로 가지에
남아 있어서 인지 더 맛이 좋았다.
오늘도 하루가 이렇게 거의 다 지나갔다.
==================================
2024년 7월25일 목요일 Rain
H:C30도 L:C22도(H:F85도 L:F71도)
지금 목요일 오후 3시다.
비가 한5분~10분 내리다 그치다 했지만
그래도 비가 내린다니 참 반갑다.요며칠 그렇게
내리는 비에도 갈색이던 잔디밭이 초록으로 변하는
중이다.오늘도 여느날처럼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다.
크리스틴이 데이케어센터에 버스를 타고 떠난후
클럽하우스에 갔다가 수영을 하고 바로 왔다.
지금 창밖에는 다시 비가 내리고 있다.
비오는 것을 보고 있는데, 어느새 비는 그치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냉동고에서 손질한 뼈없는 가재미 6조각을 꺼냈다.
저녁에 밀가루와 계란을 씌워 후라이 펜에서 전처럼
부치려고 한다.어린이 손바닥만한 크기라 우리 식구
3명이 2조각씩 먹으면 된다.미리 언것을 대부분
녹여야 가재미 전이 제대로 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녁을 4시반에 먹었다.생선전 냄새를 맡고
크리스틴이 저녁을 먹겠다고 부엌으로 일찍 왔다.
크리스틴도 요즘은 쌀밥을 아주 적게 먹는다.
어제는 꽈리고추 소고기장조림을 만들었다.
그제,어제 저녁은 간장게장으로 먹었다.매일 반찬을
한 두가지만 만들면 식탁이 푸짐 하게 되는데,
그동안 왜 안만들고 지냈는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녁 5시반에 누군가 벨을 눌렀다.
모나아들이 어제 내게 이메일을 보냈다.
내가 이메일에 바로 대답을 안했더니 집으로
여자친구와 같이 왔다.자기엄마(모나)집에 토요일,
일요일에 들어가 베란다에 둔 화초에
물을 주면 고맙겠다고 ...
화초가 몇개냐고 물었더니 큰 행잉바스켓
하나라고.그럴 필요없이 우리집에 그 화초를
가지고 오면 내가 물을 주겠다고 말했다.
모나의 화초에 물을 주려고 베란다로 가려면
토요일과 일요일에 모나네집을 키로 열고 들어가는
일이 맘에 안내켰다.그말을 듣고 모나아들(에디)이
화분을 가지고 왔다.저런 화분은 집밖에 두어서
스프링쿨러 물로도 충분히 괜찮을텐데...
에디(60세)생일에 여자친구와 모나와 같이
여행을 간다고.에디에게 '생일축하한다'고 말하고
가져온 화초를 문앞 정원등에 걸었다.정원등에
모나화분을 걸어 두니 참 어울리는것 같다.
나도 모나화분과 같은 화분을 사야겠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 평범한 날 (22) | 2024.08.01 |
---|---|
저녁하늘이 참 아름답다. (24) | 2024.07.29 |
7월 네째 화요일에 읽은 25개월전 일기 (23) | 2024.07.24 |
그냥 바쁜 날 (16) | 2024.07.22 |
한풀꺾인 무더위 (13) | 2024.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