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친정아버지가 생각나는 날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4. 5. 28. 00:47

클럽하우스앞길

2024년 5월27일 월요일 Cloudy

H:C29도 L:C18도(H:F85도 L:F65도)

Thundetstorms expected

around 5 PM.

 

오늘은 미국의 공휴일인 메모리얼데이다.

크리스틴이 데이케어센타에도 안가는 날이다.

오늘은 공휴일이라 클럽하우스 문을 여는지

몰라서 갈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문열었다고 가자고...

메모리얼데이장식 클럽하우스에서

늦게 수영장에 8시35분에 갔더니 2라인에서

두사람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한참 우두커니 서있다가

월풀이 있는 뒤로 남은 정사각형 자리에서 5바퀴를 돌았다.

9시부터 수중체조반이 있어 10분전에 수영장을 나왔다.

숲산책길에서 인동초

여자가 수영장에 서있으면 보통 남자들은

자리를 내어준다.오늘 두사람은 나를 못본척해서

월풀있는곳 라인에서 수영을 했다.오늘은 늦게 가서

몇바퀴만 돌고 나오려고 했다 .

 

크리스틴이 데이케어센타에

안가는 날은

아침시간이 더 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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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소고기무우국을 끓인 것을 

밤에 한번 더 끓이고 자려고 하다가 페리오에 있는

레인지불을 끄는 것을 잊어 버렸다.자다가 생각이

나서 페리오에 나가보니 숯처럼 타버렸다.

새벽 4시쯤이었다.

지금 메모리얼데이 기념식을 하는 중이다

뉴져지 살았을 때도 ,부엌에서 음식을 잘태웠다.

H-마트에서 쇼핑마치고 계산을 하던중 아는 분에게

음식태운 얘기를 했는데 듣고 계시던 어떤 남자분께서

베이킹파우더와 식초를 부으면 탄것이 깨끗이 떨어

진다고...무안하기도 하고,고맙기도 했다.

 

그후로 음식이 탈때마다 식초와 베이킹파우더를

붓게 되었다.새벽에 식초붓고 베이킹파우더를 붓

다시 잠이 들었다 깼다 하다가 아침 6시쯤 내일 온다는

케서린이 먹을 무우국을 다시 끓일 생각을 했다.

 

아침에 어젯밤 탄것이 식초와 베에킹파우더에

비교적 잘떨어진 국건더기를 버리고,표백제를 붓고

또 솔로 깨끗하게 한 다음, 무우국을 새로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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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클럽하우스에서 일찍 나왔다.

남편이 오늘 부족한  운동량대신 오랫만에

숲산책길을 걷자고,얼마만인지...전에 걸었던

때가 1년이 넘은것 같다.

 

오랫만에 산책길을 걸으니 참 기분이 상쾌했다.

천천히 숲산책길을 구경하면서 걸었다.코시롱님

티스토리에서 본 우주인 닮은 버섯도 보였다.

밑의 식물이름이 뭔지..

몇년전 남편이 심은 개나리꽃도 찾아 보았다.

더러는 보이고 더러는 안보이고..못보던 꽃도 보이는데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좀더 일찍 왔으면 활짝핀 꽃을

보았을텐데,마운틴라우렐 꽃은 지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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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데이면 친정에서 바비큐고기를 구어 먹었는데,

여동생이 식구들 모이는 것을 귀찮아 하니

전화로 올해는 고기를 구울거냐고 물어 볼수도 없다.

마운틴라우렐 꽃이 지는 중이다

내가 만든 음식을

안먹는 친정식구들에게

수고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가져갈 이유도 없다.

 

젊었을 때는 오라는 데도 많았고 ,갈곳도 많았다.

그러다가 오라는 데도 점차 없어지고 갈곳도 없어지다가

이젠 오라는 데도 없고, 갈곳도 없다.

 

아버지께서 살아 계셨을 때는 해마다 잘모이던

친정식구들도 점차 안모이게 된다.오늘은 1994년

메모리얼데이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생각나는 날이다.

30년전 현관위에 새둥지를 치우시다가 돌아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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