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토끼야! 그만 와라!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4. 5. 8. 06:51

 

2024년 5월7일 화요일 Cloudy

H:C26도 L:C18도 (H:F79도 L:F65도)

Rainy conditions from 1PM-3PM,with

partly cloudy conditions expected at 3PM.

 

요며칠 비가 내렸는데,오늘도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는 날인것 같다.

오늘도 여느날처럼 아침시간은 그렇게 지나갔다.

 

매일 토끼밥을 놓아 두었는데,

맙소사!!어제 아침에 문득 창밖을 보니

토끼먹으라고 놓아둔 넛 부스러기를

여우가 먹고 있었다.

 

너무 뜻밖이라 시진찍을 생각을 못하고 

창문을 두드려서 쫓고 나서야 담넘어 달아나는 꼬리만

보이는 여우 뒷모습만 보았다.여우가 육식만 먹는

동물인줄 알았는데,토끼 먹이까지 먹는다니....

 

그런데 오늘 아침 내 왼쪽 종아리에 빨간색인지

검은색인지 딱지가 보였다.손가락으로 문지르니

우둘두툴한 것이 예사 딱지가 아닌것 같아

손톱깍기를 가지고 남편에게 갔다.

 

"아무래도 이딱지가 틱(진드기)같아."그래서

손톱깎기로 딱지를 콕집어 내었더니 툭 떨어졌다.

남편이 보고 "틱이 맞네."남편이 틱을 들고 가서

변기에 (훌러싱해서) 버렸다.틱이 있던 자리에

약을 바르고 반창고를 붙혔다.

 

"아이고 !! 이게 왠일이야?"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그동안 토끼를 자주 들여다 보고 먹이를 주노라

여우가 들락 거리면서 틱이 내게 붙은것 같다.

 

아니면 뒷마당에 사슴이

틱을 떨어 뜨린것 같기도 하다.

토끼가 온다고 먹이 주는 일도 그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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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케서린을 프리유치원에서 12시 반에

데려와야 한다.오늘은 테디가 포경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큰딸이 수술끝난후 케서린을 우리집서 데려 가겠다고.

케서린이 먹을 김밥과 미역국을 가져 가려고 한다.

 

손가락 김밥을 만들고 미역국을 퍼서

차속에서 먹을 케서린점심을 준비했다.큰딸은 9시48분에

테디와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고 가족단체방에 알렸다.

가까이 살고있는 큰딸은 언제나 도울수 있는데,

텍사스사는 둘째는 도울수가 없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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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침 10시20분인데 햇빛이 쨍쨍해졌다.

뒷마당 담넘어 나무숲에 초록잎들이 반짝거린다.

초록잎이 빗방울이 묻어 햇빛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인다.

언제 저렇게 초록숲이 우거졌을까?

 

부엌 팬튜리에서 바시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가끔 아주 작은 생쥐가 집에 들어 오기도 하는데,왠일일까?

팬튜리에는 각종 먹을 것이 많다.쌀도 있고 각종 마른

식재료를 넣어 두었는데,쥐가 있다면 잡아야 한다.

 

옆집 신시아는 집안에 생쥐를 없애려고 만불인가를

내고 회사를 부른적이 있다.회사를 부른다고 해서 그후에

생쥐가 집에 못들어 오지는 않는다.차고문을 통해 혹은

뒷문을 통해 생쥐는 언제든지 들어올수 있다.

 

그래서 남편이 팬튜리에 있는 것을 다 꺼내 놓고 있다.

잘됐다 .이 참에 팬튜리안 청소도 할수 있으니...그런 청소는

남편이 잘한다.생쥐가 도망 갈까봐 팬튜리밑을 프라스틱

판으로 막아 놓고 청소를 하고 있는데...생쥐는 위로도

잘 올라 갈텐데.걱정이다.잡혀야 할텐데...

 

남편이 팬튜리속에 것을 다들어 냈는데도

쥐가 없었다고,만약에 있으면 쥐똥이라도 있을텐데

쥐똥도 없었다고.덕분에 깨끗하게 팬튜리청소를 했다.

 

없는줄 알고 새로 산 Mazola 옥수수기름이

더 발견되었다.서로  엉키어 있으니 내가 산물건도

안보이면 또 사게 된다.샘표간장도 몇병이나 있었다.

 

나는 정리정돈을 잘못한다.나이드니 기억력도

안좋아 자꾸 산물건을 또 사게 된다.남편이 나보다

정리정돈을 잘하니 다행이다.남편이 흰프라스틱 통에

간장과 옥수수기름을 담아 놓아 두어서, 눈에 잘띄니

앞으로는 자꾸 안사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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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서린을 프리유치원에서 데려가 큰딸집

파킹장에서 큰딸이 오기를 기다렸다.테디의 수술이

일찍 끝날것 같다고 해서 마취에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가

바로 집으로 오겠다고...

 

운전거리 5분~10분지역인데도 어디엔 비가

많이 오고 또 어디에는 전혀 비가 안내려 땅이 말라 있고...

오늘 비내리는 길을 남편이 조심해서 운전을 했다.

 

1시반쯤 큰딸이 사위랑 서로 따로 집으로 왔다.

사위는 아마도 직장에서 테디수술 받는 곳에 갔던것 같다.

사위가 오는 것을 보고 바로 집으로 왔다.

 

테디는 전혀 수술받은 아이 같지 않게

웃으며 집으로 걸어 갔다.

가까이 사는 우리가 늘 도울수 있어서 다행이다.

 

큰딸에게 내가 틱에게 물렸다니 의사에게 가보라고...

라임디지즈에 걸리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걱정을

했다.틱을 잘떼어 냈으니 괜찮을것 같다.

 

오후 4시인데, 환하게 햇빛이 비추고 있다.

내일은 섭씨30도가 넘는다고 한다.내일부터0

주말까지는 큰딸이나 의사에게 갈일도 없다고...

 

뒷마당 담넘어 초록 숲이 출렁거리고 있다.

지금 부는 바람은 봄바람인가 여름바람인가?

 

갈비찜과 미역국과 부추김치를 식탁에 놓으면 

저녁준비는 다 되었다.늘 일찍 저녁을 먹지만 식탁을

언제 차릴지 모르겠다.식구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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