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초여름같은 수요일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4. 3. 14. 03:45

 

2024년 3월13일 Mostiy Cloudy

H:C22도 L:C5도 (H:F71도 L:F40도 )

 

어제처럼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섭씨22도이다.

오늘은 집한바퀴 도는 일은 미루고 아침준비를 했다.

어제 뒷담 넘어에서 캐온 쑥을 다듬어 씻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끓는물에 쑥을 갠 계란을 씌워 애탕국을

끓였다.참 만드는법이 간단하다.

남편이 모판에 심은 채소씨들.

79년 한국에서 결혼후 잠시 시댁에 있는 동안

시어머니께서 가르쳐 주셨다.소금으로 간한 끓는 물에

마늘을 한수저 넣고 다 끓은 다음에 참기름을 몇방울

떨어뜨려 국그릇에 퍼서 먹으면 된다.

애탕쑥국.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좋다.

담넘어에서 미나리,돌나물과 쑥을 캤다.

전에는 친정어머니께서 쑥을 된장국으로

끓여 주셔서 그런 쑥국만 있는줄 알았었는데,계란씌워

끓이는 쑥국은 더 간단하고 내 입맛에 더 맛있다.

 

어제는 뒷담 넘어에서 쑥을 캐고,

조금 자란 미나리도 캐고,돌나물도 캤다.

뒷마당 감나무 옆에 자라던 부추도

한줌캤다.

맨밑의 크리스틴의 큰그릇 쑥국,부추무침,생굴,명란젓,

    부로콜리,얼갈이열무김치,배추김치,고춧잎김치...

 

양이 적어서 부추와 미나리와 돌나물을 액젓넣고

매실청 넣고 고춧가루를 조금 뿌려 무쳤다.참기름과

깨도 넣고 무치니 한접시인데 내 입맛에 좋았다.

우리집은 이제 개나리꽃이 피려고 한다.

어제 쭈그리고 앉아 나물등을 캤더니,

저녁엔 허리가 많이 아팠다.그동안 안먹고 지냈는데,

어젠 GABAPENTIN 100mg을 한캡슐 먹고 잤다.

아침엔 그래선지 한결 허리가 유연하고 안아팠다.

 

이상하게 오늘 아침엔 몸이 굼떠서 클럽하우스에

크리스틴의 데이케어센터 버스가 떠난뒤,늦게 도착해서 

수영을 아침 8시30분부터 시작했는데 발리볼팀이

9시10분전부터 호르라기를 불면서 나보고 나가라고...

 

자기들 발리볼 시작은 9시부터라고 이메일에

공시해 놓고,왜 10분전부터 수영장에 있는 사람들을

나가라고 하는지 경우가 아닌것 같다.그럴거면 발리볼시작

시간을 8시50분이라고 공시해야 하는것 아닌가?

옆집 신시아네 돌배꽃이 피었다.

내가 이런것은 명확하게 해둘 필요가 있다고

남편에게 말했더니,사람수가 많은 볼리볼팀에게 그냥

양보하자고 ...나는 아직도 젊은 혈기가 있나 보다.

부당한 일에는 당당하게 내권리를 주장하고 싶다.

 

클럽하우스에 다녀와서 아침을 먹었다.

식구들 아침을 먹는데 입맛이 없어서 안먹고 ,갔다와서

아침에 새로 끓인 애탕쑥국과 부추무침으로 반의 반

공기의 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조금 있다가 쌀을 씻어 밥을 앉혀야겠다.

3공기 밥을 하면 거의 3일동안 먹는다.

어제 저녁엔 크리스틴도 애탕쑥국에 밥을 먹었다.

 

남편은 흰 칼리훌-라워 밥을 먹고,

대부분 크리스틴은 양식을 먹는다.

그래선지 쌀을 한번 사면 오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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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집에서 쉬다가 Vrizon에 갔었다.

그동안 크리스틴때문에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했는데

4월1일부터는 안된다고 해서 남편이 새로 신청을 했다.

 

같은  쇼핑몰안에 Fresh World International

Supermaket이 있어 뭐 싼것이 있나 들렀다.큰딸이

오면 해줄 삼겹살 2펙,소갈비 3펙,소고기사태도 샀다.

 

그런데 남편이 얼린 김밥이 있다고 말했다.

맛이 어떤지 먹어 보려고 2줄을 샀다.

한줄에 $3.49이면 보통 김밥

한줄에 $7.99인데 엄청 싸다.반값도 안된다.

 

포장박스에 마이크로오븐에서 3분~3분30초정도

뎁히라고 써있었다.만든 장소는 서울시 마포구였다.

뎁혀셔 먹어보니 맛이 가격에 비해 아주 괜찮다.

 

내가 몇개먹은후 남편에게 주었더니 ,

크리스틴도 주자고...크리스틴 줄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에 더 사와야겠다.수고하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수 있는 것을 더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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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과 핫펜티를 입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섭씨 22도로 나도 더워서 긴팔 소매를 접어서 입었다.

내일은 더 덥다고,섭씨24~섭씨 25도정도 된다고 한다.

 

이러다가도 비가 한번 내리면 기온이 떨어진다.

집 앞에 자목련꽃이 활짝 폈다.이젠 봄이

완전히 겨울을 밀어낸 것일까?

우리집 건너에 자두나무꽃.

김밥 한줄을 먹고 나니 졸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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