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삼월삼일과 삼겹살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4. 3. 4. 10:53

큰딸집앞에 핀  크로커스

2024년 3월3일 일요일 Partly Cloudy

H:C18도 L:C4도(H:F64도 L:F39도)

Sunny conditions expected

around 5pm.

 

오늘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주엔 3일이나

비가 내린다고 한다.봄비가 내리면 초목들이

새싹이 트고,푸릇하게 살아날것 같다.

 

며칠전 안사돈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4월은 좀 이르고,5월은 되야 채소모종을

밖에 심을수 있다고 하셨다.고구마는 6월에나

심어야 한다고 하셨다.작년에 주신 고구마를

참 맛있게 구어 먹었다.고구마도 심는 법을

알아야 고구마를 케서 먹을수 있다.

 

남편이 모종판을 꺼내,여러 종류의 채소씨를

오늘 심었다.매해 화분농사를 지었지만 올해는

어떻게 잘자랄지...먹을 만큼만 심으면 된다.

어제,큰손녀 수영장에서 가까운 롯데식품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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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교회에 못갈것 같다.

3월5일이 사위생일인데,오늘 오후에

큰딸내외가 데이트를 한다고, 오후1시30분쯤

큰딸집에 와달라고 했었는데,어제는 낮12시에 와달라고

한다.우리가 교회에 갔다오면  낮12시 15분쯤이면

집에 왔다가 크리스틴에게 점심을 주고,갈수 있는

시간이 1시 30분인데,12시까지 큰딸집에 가려면 

크리스틴에게  점심을 주고가면 된다.

 

낮12시에 일찍 오라고 하니, 11시 교회예배에는

못갈것 같다.큰딸이 뭔가 잘못 생각하는것 같다.

부모가 교회에 갔다온 후에 손주들을 맡기고,자기들이

데이트를 하던지 말던지 해야지...우리부부에게 

교회에 가지말고, 사위생일을 위해 손주들을

봐달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부탁인것 같다.

비내리던 어제 수영장에 늦게 도착했더니

큰딸이 큰손녀를 데리러 와서 파킹장에서 만났다.

 

우리가 그주에 의사에게 갈 약속이 없으면

될수록 4손주 키우는 힘든 큰딸 입장을 생각하면서

늘 손주들을 봐주고 도와줬다.40넘은 큰딸에게

일요일에 부모에게 교회에 가지말라고 하면

안된다고 ,말할 수도 없고....

 

큰딸은 부모가 늘 자기를 별일 없으면

늘 도와 준다고 믿고 ,어렵게 부탁을 했을 지도

모른다.이런 일이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니 나도

너무 속좁게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놀이터에 간 Antoin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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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큰딸이 간곳은 레스토랑이 아니고,

'Go Ape!,Treetop Adventure'로 높은 나무와

나무사이에 로프를 달고 줄을 타는 체험을

하는 곳에 갔다고..이 체험을 큰딸이

사위에게 생일선물로 신청한 것이라고...

 

둘이 저녁을 먹고 오는줄 알고 ,손주들에게

저녁에 무우국에 시금치나물과 LA갈비를 구어서

주려고 생각했는데,큰딸내외가 손주들을 데리러

오후 4시반 쯤에 온다니,저녁먹을 때가 아닌가?

 

그렇다면 사위생일상을 차려줘야 하는데...

편하려고 남편생일상도 안차리고 레스토랑에

갔는데,오늘은 꼼짝없이 머리를 짜내어 사위생일상을

차려야 한다.남편에게 뒷마당에서 초콜로 고기를

구울 준비를 하라고 했다.

 

남편이 유튜브에서 보았는지 한국에서는

삼월삼일은 삼겹살을 구어먹는 날이라는 말을 했다.

마침 사놓은 가늘게 썰어져 있는 삼겹살이 있어서

후다닥 고추장 양념으로 재웠다.상추도 있다.

음식을 거의 먹고난 후에야 사진을 찍었다.

              갈비구이와 삼겹살 접시는 이미 치운 후이다.

 

마침 사놓은 껍질벗긴 큰새우도 있고,

핫독, 가지,스콰이시,빨간피망, 초록 피망도 있다 .

새송이버섯을 썰어서 LA갈비를 구운 다음, 삼겹살을 굽고,

알루미늄호일을 새로 쓰워서,그위에 채소를 얹고,

새우도 넣고,핫독도 넣고 구었다.잠깐사이에

화려한 여러 가지를 상에 놓을수 있었다.

 

큰딸과 사위가 한국사람처럼 상추에

고기를 싸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갑자기 음식을

장만하려면 잘피운 초콜불에 고기나 채소

새우등을 구어 상에 놓으면 될것 같다.

 

큰딸이 새로담은 배추김치가 맛있다고 해서

작은병에 담아 주었다.LA갈비와 삼겹살구이도

싸서 보냈다.큰딸네 식구가 다들 잘먹고 집에 간후

뒷정리를 다하고 허리가 아파 쉬려고 방에 왔다.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큰딸네.

사위생일은 3월5일이니 그날 자기들끼리

케익을 자를 것이다.큰딸은 오늘 줄타기 체험을 한후

몹씨 피곤하다면서 돌아갔다.아드빌을 먹고 자야

할것 같다고...큰딸과 사위와 손주들이 다들 즐겁게

먹고 갔으니 조금 내가 힘들어도 보람된 날이었다.

보라색 아네모네꽃이 여러송이가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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