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제 정신이 든다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4. 1. 19. 05:45

양성이 나온 내코로나 반응.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Flur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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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January 19.

큰딸이 사온 음식들

오늘은 조금 정신이 든다.

누워 지내던 며칠이 지났다.어제는 우리 3식구

먹을 것을 큰딸이 한국수퍼에서 1주일도

더 먹을수 있는 음식을 잔뜩 사왔다.

큰딸이 집에 들어 오지않고 문앞에 놓고 갔다.

크리스틴이 다니는 데이케어센타에 아래층에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소리를 데이케어센타 버스운전기사에게서 들었다.

크리스틴은 데이케어센타 아래층에서 운행되는

엘리베이터로 이층으로 다니고 있었다.

 

크리스틴이 알러지때문에 콧물이 나는줄 알았다.

남편에게 감기기운이 있었지만 그저 감기인줄 알았다.

남편이 앓던 감기를 내가 옮았는지 기운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부터 기운이 없던 증세가

심해져서 일요일에 교회도 안갔다.

밤새 사슴이 지나간 발자욱도 보였다.

그런데 점점 나는 침대에 누워있게 되었다.

남편과 크리스틴은 괜찮은데 나는 심하게 아팠다.

끼니때마다 식사를 차릴 기운이 전혀 없었다.그때

텍사스 둘째딸이 코비드검사를 해보라고 말했다.

남편것과 크리스틴것.

남편이 면봉을 코에 넣었다가 검사를 해보니

놀랍게도 양성이 나왔다.그래서 남편도,크리스틴도

검사를 해보니 다 양성이 나왔다.그동안 여러번 감기로

앓을때 코비드검사를 했는데 그때마다 늘 음성이었다.

학교 합창단원인 엘리자베스.

아무래도 크리스틴이 다니는 데이케어센터에서

코비드를 옮아 온것 같았다.몇년동안 우리 3식구는

한번도 코비드에 감염된 적이 없었다.처음 코비드가

창궐했을 때는 공포 그 자체였는데,지금은

그 정도로 공포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합창단원 친구와 엘리자베스.

오늘은 좀 정신이 든다.침대에서 누워 있지 않고,

냉장고 청소도 했고,콩나물국도 끓이고,어리굴젓도

담아서 저녁식탁에 놓았다.아픈지 1주일 지나면서

정신이 든다.아마도 다음주엔 다 나을것 같다.

눈오는 뒷마당에 나가 보았을텐데...

그동안 남편이 '버거킹'이나 '타코벨'에서 사와서

끼니를 먹었다.어제는 큰딸이 한국음식을 사와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나도 어제는 큰딸이 사온 음식을

먹어서인지 오늘은 기운이 더 차려졌다.

 

이제 더 기운을 차리고 집안 일도 해야겠고,

티스토리 친구분들께 댓글도 타이핑 해야겠다.

코비드백신을 매번 다 맞아선지 아주 죽을 만큼

아프지는 않았다.심한 독감 앓는것 같았다.

눈으로 이글루를 짓는 엘라노아와 테디

흰눈이 내린 멋진 설경이 오늘 비로소 보인다.

그동안 누워 지내느라 뒷마당에도 나가보질 못했다.

내일은 더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다.

뒷바당에 나가 흰눈을 밟아 보고 싶다.

여우와 사슴발자욱이 보이는 뒷마당

지금 나는 저녁식탁을 차린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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