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아이들 소리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5. 6. 14. 08:35

 

 

6 - 13  2015

 

아침 8시경 큰딸.손녀.손자가 Virginia로 떠나갔다.

 

사위는 오늘아침 6시 비행기로 LA로부터 도착했다고 한다.

 

낮 12경 큰딸로부터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큰딸과 손녀.손자가 있던 6월 4 ~13일 동안이 어떻게 바쁘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뒷마당 작은밭에 나가 닭똥거름( 말려서 작은 좁쌀 만한것 )을

고추밭 흙을 헤집고 넣고, 덮는 일을 하고 , 물을 주고 ....

 

오늘 겨우 자세히 밭을 들여다보니 제법 고추는 손가락만한것이

한번따서 먹을 만큼 열려 있었다.

 

닭똥거름은 고약한 냄새가 나기는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거름보다 실하게 잘 자라기 때문에 해마다 사와서

거름을 주고있다.

 

 

큰딸이 있을때는 이층.아랫층 따로 센트럴 에어콘을 낮은 온도로

해 놓아서, 잘때면 추워서 전기담뇨를 틀어놓고 잠을 잤었다.

 

그러나 이제는 에어콘을 꺼 버리고 아랫층으로 내려와 창문을 열어놓고

새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방안에 들어오게 하는편이 훨씬 나이든 내게는 좋다.

 

젊은 막내방에만 방안에 세워놓는 에어콘을 틀어놓고

오늘 같은날은 89도F ( 32도c ) , 뒷마당 언덕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기만 하다.

 

열어놓은 문으로 아까 닭똥거름을 주어서인지 냄새가 조금 들어오는데

참을만 하다 . 정 더우면 선풍기를 틀 참이다.

 

습기가 무더운날은 같은 온도라도 에어콘을 틀어놓아야 견딜수 있다.

 

오늘은 참 좋은 날이다.

 

호박과 오이가 넝쿨을 뻗어 올라가는 중이다.

 

*                        *                          *

 

손녀딸 아이는 쉴새없이 노래를 부르고 다닌다.

정말 아는노래 보다  자기 스스로 지어내는 노래가 더 많다.

 

 

 

훼밀리룸이 꼭 탁아소 유아방처럼 온통 장난감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 이제는 예전처럼 남편과 막내와 사는집으로 되었다.

 

아이가 있는집은 그래서 더 활기차고 즐거워 지는것 같다.

 

벌써 나나 남편은 손녀.손자가 없어 조용한 집에서

아이들 소리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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