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겨울 안개비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12. 7. 00:09

단지 입구쪽에 안개가 자욱했다.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Cloudy  Drizzle

H:C7 L:C1 (H:F44 L:F33 )

Sunny conditions from 4PM-5PM,

with partly cloudy conditions

expected at 5PM.

 

아침 이슬비가 내리는 뒷마당에 나가

떨어진 낙엽을 두줌 줍고 들어 왔다.지금

아침8시엔 흐린 하늘이지만 차차 맑아 진다고 한다.

오늘은 섭씨7도로 아주 추운 날씨는 아니다.

낙엽청소를 한 우리집 뒷마당.

매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무슨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여러일을 하려던 생각하고는 다르게

하는 일도 없이 빠르게 지나 갔는데,올해는

좀 더 부지런했으면 좋겠다.

뒷마당숲에 자욱한 안개.

뉴져지에 살았을때 한동네에 사는 정민엄마가

배추를 절여서 씻고,김치를 담으려고 보니,도로 배추가

살아 났다는 말을 들었는데,이번에 내가 3박스 절인 배추가

그렇게 살아 났다.그래서 부지런히 양념에 버무린 김치를

페리오에 남편이 옮겨 주었다.그제 김치맛이 어떤지

맛을 보았는데,예상밖으로 맛이 좋았다.

 

황태머리 3개,표고버섯,대파, 양파,무우,다시마를

찜통에 물붓고 끓여서 만든 그 육수로 멸치젓,황석어젓을

끓여 식혀서 믹서로 갈아 넣고,찹쌀풀,마늘2.26kg(5파운드),

생강한줌을 갈고,파를 썰어 넣은후 남편이 작은 무우 10개를

채썰어준 무우채에 고추가루를 미리 부어서 비벼 놓은 다음 ,

다 섞어서 부지런히 배추속에 넣어 김장을 마쳤는데,

살아났던 배추때문에 김치맛에 자신이 없었다.

둘째딸이 만든 숲을 먹는 Antoinette.

그제 오후 플라스틱 주머니를 열어 맛을 보았는데,

내 걱정과는 달리 맛이 괜찮아서 꺼내어 겉절이로 무쳐서

요즘 식사때마다 먹고 있다.김치냉장고를 사고 싶은데...

버지니아로 이사온후 김치냉장고 2개가 다 고장나서

더 사기가 겁난다. 미국이라 그런지 AS가 쉽지않다.

 

페리오는 3평쯤 되는 방충망만 있는 곳이다.

그곳에 냉장고와 냉동고가 있다.겨울동안 바깥 기온과

다름없이 비교적 차갑지만 버지니아 겨울기온은 가끔 

섭씨10도가 넘는 날도 있다.

늦저녁에 뒷마당숲.

시간되는 대로 크리스마스 쇼핑도 해야하고,

3개의 냉장고 청소를 해서 넣을 곳을 만들어 3박스

김장김치를 넣을수 있는 만큼 넣어 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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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에 사시는 김동명 권사님으로부터 카톡으로

'소중한 이동수단'의 유튜브를 보내 주셨다.아마도 집천장

전체가 레일처럼 되어 있는지 장애를 가진 사람이 혼자서

화장실도 가고, 옷도 입고...정말 그렇게 좋은 시설이

집에 있으면 같이 사는 사람이 참 편할것 같다.

 

곽집사님 막내딸이 12월8일에 결혼을 한다는데

정신없이 바쁘실 텐데도 크리스틴과 같이 사는 내게

필요한 좋은 유튜브를 보내 주셔서 참 감사하다.

일요일(12월3일) 기계체조대회에서 Teddy.

                                  윌리암스타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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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뒷마당숲에 비가 내리다.

2023년 12월 5일 화요일 Partly Cloudy

H:C9도 L:C1도 (H:F48도 L:F34도 )

Cloudy conditions expected

around 11AM.

 

오늘 하루도 거의 지나갔다.

오늘 저녁을 스파게티를 먹으니 간단해서 좋다.

요즘은 매 식사때마다 피짜, 밑볼, 스파게티를 먹는다.

한국음식은 여러 반찬을 놓고,찌개나 국을 끓여서 먹었는데,

반찬이 필요없으니 차리기도 ,먹기도 쉽다.크리스틴이

언제까지 토마토가 들어간 음식을 찾을지 모르겠다.

 

저녁7시~밤12시까지 비가 오락 가락 한다고.

겨울안개가 보이고 비가 오는 날이 여러 날이다.

어제는 큰딸이 학교에서 일한다고 해서 ,큰딸집에 가서

케서린을 우리집에 데려와 저녁에 데려다 줬다.

케서린이 손에 잡은 인형들(영란샘이 보내 주시다).

케서린이 집에 있는 동안 한국에서 소포가 왔다.

영란샘으로부터 '애쓰지않고 편안하게'란 책,재봉틀로

만든 예쁜 인형2개,머리핀 ,동양화를 그린 3개의

손수건과 예쁜 카드였다.

영란샘이 보내주신 머리핀.

케서린이 고양이 머리핀과 토끼인형을 잡고

놓지 않아 큰딸집에 데려다 줄때 가져갔다.

엘라노아에게는 다른 인형을 주었다.

영란샘이 보내주신 손수건.

머리핀도 몇개 가져갔다.

영란샘은 사시던 뉴질랜드로

1월18일에 다시 가신다고.

 

어제는 안개가 끼고,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지금은 이미 어두 컴컴한 저녁 6시30분인데

또 비가 내린다더니 ,비는 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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