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네집 뒤 숲속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2023년 10월18일 수요일 Partly Cloudy
H:C16도 L:C8도 (H:F64도 L:F46도 )
Clear conditions expected
around 7PM.
가을이 더 짙어진 오늘 뒷마당 숲속이다.
어제 저녁에 모나네집 뒤담 넘어 숲속까지
저녁식사후에 걸어 갔다.
모나네집 담쪽에 보였던 빨간 담쟁이.
가을 단풍을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뒷마당 숲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 모나네집 뒤엔 뒷담이
없어서 단풍이 반쯤 물든 숲속을 보러 잠깐 걸었다.
반쯤 단풍든 참나무가 보였다.
모나네집 뒤에는 여러 두릅나무가 있다.
제일 키가 큰 두릅나무가 반이 접힌채 그 두릅나무 가지가
모나네 뒷마당으로 들어와 내손이 닿았다.두릅꽃이
피고 진후 씨가 맺혀서 씨를 십여개 받아 왔다.
빨간잎의 두릅나무.
이 씨를 심으면 우리집 뒤숲에도 두릅나무가
모나네 집처럼 많이 자랄까?봄이면 두릅을 따려고
모나네집 뒤를 가는 것은 안내킨다 .
진 빨강으로 물든 나무.
작은 두릅나무들을
뽑아 사돈댁에 드렸는데...
우리집 뒤에 두릅나무가 가까이 있다면
나도 봄에 두릅을 따고 싶다.
우리동네 골목 오른쪽 집들만 빨갛게 단풍이 들었다.
남편이 오늘은 의사사무실에 혼자 갔다.
내가 아침부터 꽈리고추를 다듬어 씻고,8개의 빨간
피망을 씻고,배추2통을 씻어 배추를 절이는 것을 보고,
할일이 많은줄 알고 남편이 혼자 갔다.
오른쪽 집쪽에만 빨갛게 물든 나무들.
정작 집에 있는 나는 남편이 나가고 없으니
졸려워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남편이 다녀 온후
친정에도 다녀오고,큰딸 집에도 들리려고 한다.
붉게 단풍든 나무가 곱다.
조금전 큰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누군가 성경을 손에 들고 문을 두드리기에,
대답을 안했더니 문을 열고 들어 오려고 해서 놀라서
케서린과 같이 소리를 질렀더니
우리집 뒤에는 노란색잎이 보인다.
50대 두 한국여자가 차를 몰고 도망갔다고,
그래서 경찰을 불렀다고...
이런 일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큰딸에게 문단속 잘하라고 말했다.
모나네집뒤에서 본 구멍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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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앞에 있던 국화를 옮겨 심었다
빨간피망이라도 미리 갈아 놓으면 언제라도
김치담기가 쉬울텐데,꽈리고추멸치볶음도 후다닥
볶을수도 있을텐데,꼼짝 하기가 싫다.그동안
조금 쉬었으니 정신 차려야겠다.
모나네 집뒤 숲속밑에 떨어진 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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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오후 1시 넘어서 왔다.
동네에 있는 7.11 가게 주유소에서 개스를 넣고,
친정에 가려고 Fresh Super에 들러 한국배
한상자를 샀다.
친정에 가서 어머니방에 가니
어머니께서는 성경을 읽고 계셨다.
침대에 앉아서 성경을 읽으셨는데,
허리가 아파서 오래는 못읽으시겠다고...
불과 2주전엔 누워서 몸을 뒤채지도
못하셨는데,너무 통증이 견디기 힘드셨던지
"어서 저를 데려 가시옵소서." 라는 기도를 하시던
93세의 어머니셨다.
이 얼마나 놀라운 어머니의 회복이신지...
선교사면서 목사인 막내남동생과 여동생과
그외 여러분들의 기도가 합해져서 어머니께서
혼자 서계실 수도 있게 되었다.
모나네집에서 우리집을 향해 걸어 가는중.
한사람의 기도가 아닌 두 세 사람의 기도엔
응답하신다고 성경에서 말씀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우리어머니의 회복을 위한 기도를 들어 주셨다.
닭벼슬 멘드라미꽃.씨가 떨어져 다음해도 나온다.
내가 잠시 있다가 집으로 가려는데,어머니께서
서운해 하셔서,어머니 손을 잡고 같이 기도를 드리고
또 오겠다고 말씀 드렸다.막내가 데이케어센타에
다니게 되면 좀 더 자주 친정에 가야겠다.
이제 뽑아야 하는 토마토와 황화코스모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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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수요일은 크리스틴의 38번째 생일이다.
소고기무우국에 고등어를 구어서 몇가지 밑반찬으로
저녁을 마친후 큰딸이 만들어준 작은 컵케익에
촛불을 켜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크리스틴이 입으로 껐다.
백달라를 넣은 카드를 받아서 그런지,
생일을 축하해 줘서 그런지, 크리스틴이 아주 행복했다.
여동생이 크리스틴에게 데이케어센타 다닐때 입을
윗옷과 츄리닝바지를 선물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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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이 피지칼 테라피를 3달동안 일주에
2번 받기로 했다.내일 아침 9시반에 동네 타겥 옆에
피지칼 테라피를 받는 장소에 가기로 했다.
엘라노아가 만든 크리스틴의 생일카드.
지금이라도 근육을 훈련시켜 화장실에 가서
혼자 붙잡고 설수 있으면 좋겠다.우리 부부는 나이들어
먼저 세상을 떠날텐데 크리스틴을 돌보는 사람이
너무 힘들지 않게 혼자 서있을수 있으면 좋겠다.
남천나무열매가 겨울에는 빨갛게 변한다.
(오늘 김치는 담지 못했다.절이던 배추에
물을 더 부어야 겠다.너무 짜지 않아야 할텐데....)
집옆에서 자라는 사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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