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엄마의 93세 생신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7. 11. 08:45

 

2023년7월9일 일요일 Cloudy

H:C29도 L:C22도 (H:F 85도 L:F72도)

Flood Watch until10:00 PM.

일기예보에 오늘은 오전11시부터

밤9시까지 보슬비가 내린다고 한다.

외증손주들과 친정어머니.

오늘은 어머니 93세 생신이다.

어젯밤 9시반까지 무우를 계란모양으로 깎고

당근은 동그랗게 깎아 김수미씨 레시피대로

배와 생강조금,양파를 갈아서 배보자기에 싸서

즙을 큰 찜통과 큰냄비에 넣었다.

잣과 밤과 은행.

그제 커피와 된장,한수저씩 넣고

애벌로 삶아서 건져 냉장고에 넣어둔 소꼬리를

배와 생강과 양파즙을 부은 큰찜통과 큰냄비에 간장 ,매실청,

간마늘을 넣고 어젯밤 부터 졸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소꼬리가 삼십개 정도인줄 알았는데,

삶은 것을 세어 보니 42개정도 되었다.소꼬리에

채소까지 넣고 보니 양이 너무 많아서

찜통과 냄비 두곳에서 졸였다.

생강,대추,표고버섯,당근,무우를 넣고,졸이는 소꼬리찜

밤10시반까지 처음에는 센불에서 졸이다가

더 오래 잠을 안자고 졸일 수가 없어 잘못하면

탈것 같아서 불을 끄고 잤다.오늘 아침 6시부터

다시 중간 불로 졸이고 있다.

베보자기를 빨아 널었다.

졸이고 보니 양이

처음보다 줄어서 큰냄비 한개에 졸였다.

                    다 만든후 대파와 참기름을 넣고,

                           밤과 은행,잣을 넣었다.

두군데로 나누어 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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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옷을 입고 행복한 케서린.

친정어머니께서 교회에서 예배가 끝나고 오시면

5시경이 된다고 해서 그시간에 맞춰 오려고 했지만

4시쯤 일찍가서 장식을 하려고 한다.

대파꽃이 피었다.

어제 생일케익을 사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고

여러 종류의 파티용 풍선을 샀는데 나와 남편이 

풍선을 입으로 불수 있을지 모르겠다.

또 하나의 호박이 보였다.

어머니 93회 생신을 여동생이나 큰남동생이

처음에는 우리들이나 큰딸네를 오라고 안하고

집에서 조용히 지내려고 했었다.

 

그런데,"어떻게 엄마 93세 생신날을

그냥 지내려고 하느냐?"고 내가 말해서 할수없이

알았다고 해서 하기로 했으니 대부분 어머니 생신을

내가 주도해서 해야 할것 같았다.

어제 장미꽃도 2다즌 샀다.

 

가족들이 소꼬리찜을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미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친정에서 고기 굽는다고

오라고 해서 큰딸 네도 왔었는데 식탁에 김치도 없었다.

여동생이 김치담기가 귀찮아서 김치가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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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얼마전 발레공연때 엘라노아 .

큰사위는 오늘 아침 일찍 사위절친의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려고 켈리포니아로

갔다고 한다.화요일 아침에 돌아 온다고 해서

내가 오늘 큰딸집에서 자기로 했다.

수영장에서 노란수영모의 엘리자베스

여름 방학중의 손주들이 받는 레슨이 여러가지라

아침 7시 부터 큰딸이 데려다 주고 데려와야 하는데,

4손주들을 아침7시부터 다 데리고 다닐수가 없으니

케서린은 내가 봐줘야 한다.

수영장에서 엘리노아.테디,엘리지베스.

'테니스 레슨'은 아침7시 반부터 엘라노아,테디,

엘리자베스가 한장소에서 다른 시간에 받는다고...

'수영레슨'도 3명이 같이 한다고...엘리자베스와 테디는

수영을 잘해서 특별팀에 들어갔다고 한다.

'기계체조'도 같은 곳에서 받는 것으로 안다.

연극부 캠프에서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는 학교연극부에 들어서

2주동안 연극부 여름캠프에 참석했다고 한다.

 

테디는 키가 작은 것이 장점인지 기계체조부에서

특별선수로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피아노레슨'에

엘리자베스는 '바이올린 레슨'도 있다. 엘라노아는

'발레레슨'에 엘리지베스는 '댄스레슨'도 있다.

 

다른 레슨을 더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큰딸이 그많은 레슨비를 어떻게 다 내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는지는 물어보지 않으려고 한다.

테니스 레슨 중인 테디.

테디를 태권도에 보내지 그러느냐고 물었다가

엄마가 레슨비는 내주실 거예요?한달에 레슨비에 도복에,

단 딸때마다 돈이 들어요.나는 몰랐다고 말하고,

그 후로 더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기로 했다.

테니스 레슨중인 엘라노아.

손주들 피아노 레슨비를 매달 우리가 내주고 있는데,

그 돈도 우리에게는 적은 돈이 아니다.

친정에 가지,호박,호박잎,상추를 가져갔다.

큰딸이 어릴때부터 치던 야마하 피아노를

손주들에게 주고 피아노 레슨비를 우리가 내주고 있다.

자기 친구들은 친정부모님이나 시집에서 레슨비를

내주신다고 말을 흘려서 그러면 "피아노 레슨비는

우리가 줄께." 하고 약속을 하게 되었다.

월요일. 큰딸집에 와 있다.수영복입은 엘라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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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상에 테이블 보를 달라고 하는데,귀찮다고 안주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집에서 내가 가져 갈것을...

 

교회가 끝나 집에 가서 친정 어머니생신에

가져갈 것들을 챙겨서 4시반경 쯤에 갔는데,

이미 친정어머니께서는 집에 계셨다.

전혀 어머니생신날 같지 않은 친정에서

나는 조금  충격을 받았고 남편에게도 부끄러웠다.

엘리자베스가 열심히 풍선을 아치로 만드는 중이다.

나와 남편, 크리스틴이 친정에 갔는데,

여동생은 이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 오지도 않았다.

 

친정에 가져갈 호박,가지, 상추.

남편이 크리스틴과 같이 집안으로 오느라 시간이 걸리자

남동생이 매형은 어디있냐고 물어서,가져온 물건이

많으니 남동생에게 날라 달라고 부탁을 한후

큰남동생이 남편차에 가서,가져온 음식과

보따리들을 가지고 들어왔다.

 

지난번 미독립기념일에 친정에 왔을때,

어머니 93세 생신을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무슨 생신날을 특별하게 지내냐고 ,동생들은

계획이 없다고...그래서 그럴수 없다고

말해서 내가 주도를 한셈이 되었다.

생일장식 색종이리본으로 엘리자베스가 만든 꽃.

5시경에 큰딸과 손주들이 왔다.

손주들 소리가 들리자 이층에서 여동생이 내려왔다.

어머니 생신인데 음식도 주문하기로 했는데

안했느냐고 물으니,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며

남동생이 못들었다고....나는 충격을 받았다.

 

생일장식을 큰딸과 엘리지베스가

풍선을 불어서 걸어놓고,

풍선을 붙혀 연결해서 아취로 만들고.....

월요일 큰딸집에서.케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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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교회에서 찬양을 부르는 성가대지휘자.

그래서 그런지 오늘 아침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데

성령의 감동인지...동생들 생각,어머니 생각으로

눈물이 쏟아질뻔 했다.교회에 앉자 마자 성령님께서

나를 위로해 주시는것 같았다.

어머니생신에 내가 돈을 너무 많이 썼다고 하셔서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도 어머니께서 미안해 하셨다. 

 

남편이 동생들에게는 아무 기대도 하지말고,

생각하지도 말고 내가 맏딸 역활만 하면 된다고...

친정동생들로 슬펐던 내게 남편이 크게 위로를 해주었다.

그래도 맏딸로서 동생들과 잘지내고 싶다.

요즘 실내수영장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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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남동생 부인이 있었으면

참 멋진 어머니생신장식이었을 텐데...

 

 

 

집에서 일찍 출발을 했다.몇가지 음식을 주문해서

친정에 가려고 Fresh World (International Super)에 갔다.

그안에 있는 Hood 코너에서 4가지 음식과 김치를 주문했다.

파전($16)과 탕수육 2개와 오징어 볶음 2개와 닭날개

16개($38)와 김치겉절이($12)를 $138.53달라 주고

박스에 담아서 친정에 가져 갔다.

          밥도 안해 놓아서 놀랐다.음식 주문때 주는 밥으로 먹었다.

장미꽃나무를 옮겨 심은후 첫장미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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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생신 장미꽃을 사면서 우리집에도 꽃을 식탁에...

이글을 타이핑하는데 친정동생들 얘기가 부끄럽다.

참 착한 동생들이었는데,어쩌다가 결혼을 안한 여동생이나

췌장암으로 부인이 죽은후 혼자된 남동생이나 

친정어머니댁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좀더 마음이 유해졌으면 좋겠다.

 

(다 가져간줄 알았는데 어머니생신에

샀던 2다즌 장미꽃을 잊고 안가져 갔다.)

     장미꽃을 팬트리에 넣어두고 어머니생신에 못가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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