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7월4일에 친정갈비구이.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7. 5. 09:53

7월2일 교회주보.

2023년7월4일 화요일 Mostly Sunny

H:C32도 L:C22도(H:F90도 L:F72도 )

 

주의경보:Air Quality Alert 

Air Quality Alert until 12:00 AM,

Wedneday,July 5.

공기가 나쁘면 수영장도 닫는다.

오늘은 미독립기념일로 공휴일이다.

친정에서 오랫만에 갈비구이를 한다고

큰남동생에게서 며칠전 전화가 왔었다.그래서

깻잎과 상추를 뜯어서 가져 가겠다고 했다.

 

큰남동생 전화를 받고,깻잎과 상추를 뜯었는데,

오늘 아침에 더 뜯어서 깨끗이 씻어서 가져 갔다.

돌나물은 거는 흰 도자기화분에 심은 것을 주고 왔다.

 

자라는 대로 잘라서 먹으면 좋을것 같았다.

친정에서 오랫만에 갈비구이를 한다고 해서

낮12경에 갔다가 집에 3시경 돌아 왔다.

친정에서 큰딸내외와 손주들.

7월9일이면 친정어머니께서 93세가 되신다.

어머니께서 갈비를 손질하셔서 재우신 양념갈비를

다들 맛있게 먹었다.덜달게 되었다고 하셨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상추와 깻잎이 무공해 채소라며 좋아하셨다.

구운 고기를 쌈으로 싸서 잡수셨다.

생일카드에 $50를 주자 기뻐한 엘라노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친정에 가는 중에 큰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기네 식구는 지금 할머니댁에 가는 중이라고

엄마는 지금 어디냐고 물었다.자기네는 2시까지

할머니댁에 있다가 가야 한다고 했다.

으아리꽃이 지고 씨가 맺혔다.

큰딸집에 저녁4시에 4친구가족들이 모이기로 했다고.

저녁도 먹고,아마도 폭죽놀이도 하려는것 같다.

다 준비가 된것 같았다.어쩌면 내일 우리집에

온다고 했었는데,피곤해서 올지 모르겠다.

요즘 집앞에 핀 흰수국꽃.

큰딸에게 내일 너 오면 해줄 준비가 되었으니,

와도 좋다고 말은 했는데...가지튀김,돼지갈비강정,

비빔밥(혹은 잡채)나물을 할까 생각중이다.

맛있는 다른 메뉴가 생각이 잘 안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봉숭아꽃도 피고...

엘라노아 6살 생일선물은 남편과 크리스틴이

주었다고 한다.나는 은령님께서 보내주신 손주들

생일카드중에서 예쁜 입체감있는 카드속에 $50달라

지폐를 넣어 엘라노아에게 주었다.요즘 애들은

선물보다 현금을 더 좋아 한다고.

 

엘리자베스,테디,엘라노아,케서린에게 텍사스 다녀온

할머니의 선물로 'Wild Flower Center'에서 

사온 헝겁동물 인형을 하나씩 주었다.

손주들이 아주 좋아 한다고 큰딸에게서 들었다.

 

친정에서 엘리자베스와 엘라노아는 그림을 그렸다.

10살인 엘리자베스가 가슴이 봉긋하고 다리도 

볼륨이 있던 여자를 그린 그림을 보고 이 그림

너무 잘 그렸는데,할머니에게 줄수 있냐고 물었다.

EOh(Elizabeth Oh)싸인한 그림 2장을 내게 주었다.

10살 엘리자베스가 그린 조금 화난듯한 소녀.

아직 밋밋한 가슴의 엘리자베스가 친구중에

브라자를 한 친구가 있는데,자기도 하고 싶어 한다고..

이제 틴에이져로 입성하는 엘리자베스가 수줍어하며

조용 조용 말하는데 이미 틴에이져인것 같다.

엘리자베스가 그린 기분이 좋아 보이는 소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뒷마당에 가지가 열렸다.

오늘 여동생이 하는 얘기를 많이 들어 주었다.

내 얘기는 안하고 대부분 여동생의 얘기를 들었다.

듣고 있는 동안 여동생의 얼굴이 점점 환해졌다.

여동생이 소개하는 한국 정통 요리의 '인호네'와

'책을 읽어주는 여자 에젤'을 꼭 듣겠다고 말했다.

벌이 사는 방충망집이다.낮에는 안보이다 아침엔 보인다.

결혼도 안하고 어머니집에서 사는 여동생의 얘기를

그동안 누가 들어 주었을까?무심했던 일이 미안했다.

나는 친정에 드믈게 전화를 해도 얘기를 길게 하지 않는다.

귀가 어두우신 어머니는 내가 하는 얘기를 못들으신다.

가끔 친정동생들에게 짧게 전화를 하곤 했었다.

집지붕에 새한마리.

7월9일 일요일은 어머님 93회 생신날이다.

교회에 갔다가 일요일 오후에 친정에 가려고 한다.

어머니께서 좋아 하시는 호박잎(실수로 자른)을

오늘 깜박 잊고 안가져 갔다.그 호박잎이

생신날까지 냉장고에서 싱싱했으면 좋겠다.

알로에 선인장을 페리오에 두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꽃과 채소가 어울려....

어느새 저녁 6시43분이다.

우리식구 아무도 오늘 저녁을 먹겠다는 사람이 없다.

이제 머지 않아 하루가 다 지나갈 것이다.

 

친정에서 동생들 얘기를 많이 들어 주었다.

오늘은 언니,누나로써 참으로 마음이 흐믓하다.

말하기보다 들어주는 일이 더 중요한것 같다.

                           오늘아침 뒷마당에서 본 하늘과 구름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7일 금요일의 일상  (23) 2023.07.08
여름날의 노을  (26) 2023.07.07
내집이 좋다.  (39) 2023.07.02
Austin에서 집으로  (39) 2023.06.30
섭씨39~38도의 Austin  (23) 202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