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이렇게 더운 날에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4. 22. 09:24

담넘어에 심은 아이리스가 요즘 꽃이 피고 있다.

2023년 4월 21일  금요일 Sunny

H:C 32도 L:C13도 (H:F89도L:F55도 )

아침에 일기예보에 섭씨32도라더니

지금 오후1시40분에 보니 일기예보가 바뀌어서 

H:C 31도 L:13도 ( H:F 87도 L:F55도)라고.

섭씨32도나 섭씨31도나 더운 날이다.

 

오늘은 공기 상태 주의경보가 아이폰에 떴다.

Air Quality Alert until 12:00AM.

Saturday,April 22.그런데 나는 공기가

어떻게 다른지 전혀 못느끼겠다.

돌나물에 거름흙을 덮어 줬더니 잘자라서 아침에 조금 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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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벚꽃이 피었었는데 이제 꽃잎이 다 떨어졌다.

오늘은 아침10시 50분에 수영장안에 도착을 했다.

헬스클럽 샤워룸에서 이씨아주머니를 만나 얘기를 나누느라 

수영장안에 10시40분에 갈수 있었는데...아주머니께서는

오늘 일찍오셔서 운동을 벌써 마치셨다고 하셨다.

이제 쑥이 쉐질것같아 빨리 뜯어 둬야 겠다.

쑥이 쉐기전에 쑥뜯으러 우리집에 오시라고 말씀드렸다.

집이 어디 인줄 모른다고 하셔서 찾기 쉬운 집이라고

이씨 아주머니댁에서 큰길로 나오시면 큰길에서

공터를 지나 오른쪽 첫번째 골목으로 오시면

그 골목 끝에서 두번째 집이라고 친절하게 가르쳐 드렸다.

그리고 인사를 한후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장에 갔는데 오늘도 중국남자가 내게

자리를 양보했다.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더니

자기는 수영을 마치고 막 나가려던 참이었다고...

어쨋거나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이제 겹벚꽃잎이 다 떨어진 단지 입구.

물갈퀴를 발에 붙힌 어제 왔던 여자는 보이지 않았다.

또 리아나도 안보였다.내가 수영을 다 마쳤을 때

남편이 수영을 하고 있기에 샤워룸으로 가겠다고

말하고 수영장을 먼저 나왔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샤워룸에서 그동안 몇번 마주쳤던

81세의 중국여자를 만났다.너를 수영장에서 한번도

못보았다고 말했더니 자기는 줌마클래스에 가고,

요가를 한다고 했다.그 중국여자에게

참 건강해 보인다고 말했다.

옆집에서 클로바 없애는 약을 뿌려서 뿌리를 화분에 심었다.

자기관리를 부지런히 하는 사람은

늘 바쁘게 시간을 보내면서 삶에 리듬이

있어서 건강한것 같다고 말했더니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고..샤워룸에서 잠깐씩 마주친

사람들은 다들 서로 얘기를 나누게 된다.

담넘어에 심은 아이리스꽃이 요즘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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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던 채소를 넣고 만든 물냉면.

헬스클럽에서 집으로 왔는데 남편이 피곤하다고...

피곤할땐 푹 쉬면 되는데...쉬고 난 남편이

배고프다고 할것 같아 집에 오자마자 냉면준비를 했다.

 

소불고기를 양념해서 조금 굽고,계란을 삶아 놓고,

오이, 무우, 보라양파,빨간피망,상추,파를 썰어 놓고,아침에 캔

돌나물도 조금 놓고, 청수냉면 육수 두펙을 물에 풀어 두었다.

먹을때 열무김치를 넣으면 내 입맛에는 더 맛있다.

 

보통 냉면에 배도 몇조각 넣던데,다음에 사와야겠다.

남편것은 두부소면으로 물에 씻어서 체에 걸러 놓았다.

그러고 났는데,이젠 내가 피곤해서 방으로 왔다.

 

창문으로 남편이 지지대에 페인트칠을 하는 것이 보였다.

전에 반 정도 한곳도 두번 페인트 칠을 했는데,

이렇게 더운 날에 남편이 괜찮을지 모르겠다.

새 페인트를 칠해서 참 깨끗해 보인다.

남편이 페인트칠을 다 마치면 냉면을 말아 둬야겠다.

나와 크리스틴은 청수냉면을 삶아서 나누면 된다.

아마도 4시 반경에 저녁으로 먹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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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조금 쉬었더니 괜찮아져서 뒷마당에 나갔다.

남편은 여전히 페인트칠을 하고 있었다.

큰딸이 다음 주말에는

시댁이 있는 메릴랜드에 간다고 했다.

여러 그루 두룹을 심은 주황색 화분.

전에 사돈내외분께 내가 두룹나무를 드리겠다고 했는데,

우리집 뒤에서 한 그루 캔것이 너무 빈약한것 같아서

두룹나무가 많은 모나네집 뒤 담넘어로 걸어 갔다.

모나네 담넘어에 이렇게 키큰 두룹나무(3m이상)가 아주 많다.

두룹나무는 가지와 잎에 온통 무서운 날카로운 가시가

잔뜩있어서 "장갑을 끼고 남편이 큰삽을 들고 가라."는데

그러면 너무 눈에 띄는것 같아서 손삽을 들고 갔다.

잎이 많지만 키가 작은 두룹나무.

씨가 떨어져 자라고 있던 작은(25cm) 두룹나무 3그루에

조금 큰 50cm와 1m 되는 두룹나무 2그루를 손삽으로

뿌리를 파가면서 장갑낀 손으로 잡아 당겨 뽑았다.

                          키가 큰 나무는 뽑을 생각도 못했다.

비슷하지만 가시가 없는 나무는 두룹나무가 아니다.

이정도는 드려야 두룹나무를 받으시고 좋아 하실것 같다. 

누군가 칸나뿌리를 모나네집 담넘어에 잔뜩 갖다 버렸다.

그래서 조금 가져와 우리집 담넘어에 심으려고 한다.

누군가 칸나화초를 한무더기 갖다 버렸다.

미국사람들은 신고를 잘하는데,뒷담 넘어에서

두룹나무를 캔것을 모나가 신고 할것 같지는 않다.

마찬가지로 뒷담 넘어로 화초를 버리는 것이나,

버린것 가져 오는 것이나 신고할 이유는 없을것 같다.

모나네  담넘어로 내가 두룹나무를 뽑고 있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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