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아카시아꽃을 따다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4. 22. 07:43

드디어 아카시아꽃을 따다.

 

2023년 4월20일 목요일 Sunny

H:C30도 L:C10도(H:F86도 L:F50도)

* Air Quality Alert until 12:00 AM,

Saturday, April 22.

 

목요일 아침에 벌새모이통을

조금의 액체먹이로 채우고 집뒤에 걸었다.

오늘은 아침을 먹고 아침10시 40분에 운동을 하러 갔다.

 

발에 물갈퀴를 한여자가

첫째 라인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두번째 라인에서 수영을 하려고 하는데,

월풀에서 리아나가 나를 보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리아나가 수영라인을 나누어

같이 수영하자고 해서 같이 했다.

수영을 마치고,샤워룸으로 갔는데,

리아나도 샤워룸으로 왔다.

주유소에 있던 아카시아나무.

나보고 "수영장에 있는 사람이 네남편이냐?"고 물었다.

"그렇다. 남편과 1979년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너는 언제 결혼했냐?"고 물어 보았더니

집앞에 으아리꽃이 폈다.

"1964년에 결혼을 했다."라고해서 내가 깜짝 놀라서

"어떻게 그렇게 일찍 결혼을 했느냐?"고 말한후

"실례인줄 알지만 도대체 너 몇살이냐?"고 물었더니

"86살이다."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주유소에 있던 아카시아꽃

리아나 남편이 4년전에 죽었다고 해서

매번 리아나를 대할때 친절하게 대했었다

아들이 하나있고, 손자가 둘(28살,27살)이 있다고 했다.

큰딸네도 으아리꽃이 피었다고...

리아나가 나보다 서너살 위인줄 알았는데...

몸매도 군살도 없어서

나이가 80대라고는 전혀 짐작을 못했다.

집앞에 초록사랑초에서 흰꽃.보라색꽃도 같이 폈다.

차타고 집으로 오면서 남편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남편도 나이가 그렇게 되었느냐고 깜짝 놀랐다.

리아나처럼 나이가 들어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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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마친후 집에 왔다가 

남편이 어떤 사람에게서 애플아이폰을 사겠다고 해서

세븐스코너에 1시 반에 갔다.150달라 달라는 것을

120달라에 샀다고 남편이 좋아했다.

 

집으로 오는 차속에서 남편이 배가 고프다고...

그래서 오는 길에 아난데일에 있는 H- 마트에 들렀다.

남편은 떢볶기를 사고,나는 멸치김밥을 샀다.

 

잔멸치를 볶아 채소와 같이 넣고 만든

김밥이었는데 맛이 좋았다.

집에 오는 차속에서 남편과 나누어 먹었다.

 

차에 개스를 넣어야 한다고 해서 주유소에 들렀다.

그동안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길가에 수없이

많은 아카시아꽃을 보았는데,

 

이 주유소에는 

키큰 아카시아나무가 몇그루가 있는 집이라

주유하는 동안  차에서 내려서 사진도 찍고

아카시아꽃이 손이 닿기에 두송이를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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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아네와 우리집 사에 난 길을 걷는 케서린.

 

어제는 큰딸이 케서린과 다녀 갔다.김치찌개와

잡채와 새끼돼지 등갈비 한짝($6)으로 강정을 만들었다.

새끼돼지 갈비로 만들어야 고기가 연하고 맛이 좋다.

일주에 한번 큰딸과 케서린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엘라노아(5살)가 그린 그림과 색종이를 오려서 만든 사람.

어제저녁 큰손녀 엘리자베스가 굵은 털실이 필요하다고 

큰딸이 카톡을 했다.아까 세븐스코너 쇼핑센타에 있는

Micheal에서 굵은 털실을 사면서 큰딸에게

"얼마나 굵은 털실이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입으로 불어서 민들래씨를 날려 보려는 케서린. 

 

내가 털실을 사러 간것을 알고 미안해 하면서

엄마가 가지고 있는 털실을 주면 된다고 말하기에

지난 번에 엘리자베스에게 준 털실도 사서 준거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를 데리고 큰딸이 털실을 사러가면

원하는 굵기의 털실을 살수 있을텐데...

우리집 차고엔 손주들의 장난감 자동차가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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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네 집에 핀 아이리스.내게도 뿌리를 주었다

오늘은 H마트에서 사온 몇가지 밑반찬과 떢볶기와

김밥을 먹었으므로 저녁을 벌써 먹은 셈이다.

오늘은 여름날 처럼 더워서 부엌에서 음식하지 않고도

이렇게 간단하게 먹고나니 편하고 좋다.

 

크리스틴에게는 치킨너겓 디너를 뎁혀서 주었다.

지금은 오후6시 45분인데

햇빛이 환한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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