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친정가는 날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4. 14. 11:40

새모이통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새.

 

2023년 4월13일 목요일 Sunny

H:C30도L:C11도(H:F87도 L:F52도)

Sunny conditions will continue all

day.Wind gusts are up to 10 mph.

 

아침 10시18분인데 이마에서 땀이 났다.

곧 운동에 갔다가 친정에 가기로 했다.

먹은 아침 설거지를 치우고 곧 수영장에 갔다.

운동기구로 먼저 운동을 하는 남편.

고씨성을 가진 중국사람이 첫째칸에서 안하고

그 옆에서 해서 바로 수영을 시작할수 있었다.

수영하면서 다른 생각을 해서인지 몇번 더 턴을 했다.

오늘은 거의 10분을 더 걸려서 마쳤다.

허리가 아파 이렇게 앉아서 네잎클로바를 찾는다.

 

수영을 마치고 집에 와서 친정에 가져갈 제라늄꽃과

아침에 다듬고 씼어둔 쑥,신선초,돌나물을 코스코에서

뎀뿌라새우를 다먹고 나면 봉투가 쓸만해 보여서

잘 두었던 2개 봉투에 쑥도 담고 신선초도 담았다.

돌나물은 쿼트사이즈백에 담았다.

가져 갈것들을 큰상자에 다 담아서 친정에 갔다.

 포도넝쿨잎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포도가 열릴지...

가는 중간에 여동생에게 전화를 했는데,

왠일인지 아주 상냥한 목소리였다.여동생은

일하고 있어서 집에 없지만 차고 옆문을 열어 두었으니

그리로 들어가면 된다고 ...친정어머니께서는 귀가

안들리시니 벨을 눌러도 문을 안열어 주신다.

신선초와 쑥 그리고 돌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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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거실쪽에 천장에 난 창문밑에 화초가 잘자란다.

이층방에 계셨던 친정어머니께서 반가와 하셨다.

지난 번에 또 쑥을 가지고 온다고 해서

그동안 나를 기다리셨다고 ...곧 올 줄 아셨다고...

아침에 집에서 쑥을 다듬었다.

한달에 한번정도 친정에 가는 것이 어머니께 미안했다.

그동안 막내남동생이 다녀 갔으니 어머니께서

덜 적적하실줄 알고 오늘 갔는데...

수요일에 우리집에 왔던 케서린.

내일은 큰딸이 아이들이 선생님들 컨퍼런스로

학교에 안간다고, 아이들과 할머니께 가겠다고 했으니

어머니께서 증손자를 보시면 즐거워 하실것 같다.

코스코에 가면  뎁뿌라 새우 두박스씩 사온다.

        새우담은 플라스틱 백을 두었다가 쑥을 담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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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홈데포에서 살구색 도그우드를 사려고 갔다.

               흰색 ($89.99)만 있어서 못샀다.

 

어머니께 "엄마,또 올게요."

인사를 드리고 친정을 나와서

집에 오는 길에 'TJ MAX'에 들렀다.

네잎클로바는 바로 책갈피에 넣어 말려여 하는데....

 

수영복을 고르는데 어떤 백인여자도 수영복을

고르고 있었다.내게 맞는 수영복보다 안맞는

수영복들이 더 많았다.

집뒤에 이것이 무슨식물인지 모르겠다.

그 여자도 내 체형같아 보이기에 "왜 내 사이즈가

없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더니 "넌 사이즈6~8이면

맞겠다."고 말해 주었다.전에는 사이즈 10을 입었는데 ...

어제 난초옆에 있는 신선초잎을 켔다.

겨우 고른 수영복 2개(사이즈6,사이즈8)를 사왔는데

안맞으면 바꾸러 가야겠다.그동안 입맛이 없어서

체중이 조금 준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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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집 뒤에는 장미꽃만 있다.

늘 적적해 하시는 친정엄마 뵙고 오는 일이

뭐 그리 어렵다고 몇주만에 갔는 데도 큰일을

한것처럼 느껴지는 날이다.

 

어머니 살아 계실때 자주 뵈러 가야 하는데,

나중에 후회 하려고...어머니 쓸쓸해 하시는 표정이

자꾸 생각난다.요즘 내 삶도 피곤한것 같다.

                                  친정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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