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혼자 바빴던 하루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4. 12. 08:48

4월인데 5월처럼 초록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2023년 4월10일 월요일 Sunny

H:C19도 L:C2도 (H:F66도 L:F35도)

Freeze Warning until 10AM.

Sunny conditions will continue for

the rest of the day.Wind gusts are

up to 10 mph.

 

요즘은 자다가 새벽에 깰때가 많다.

오늘은 큰딸이 오겠다고 해서 만들어 주고

싶은 무슨 음식이 생각날 때마다 자다가 깨어서

오늘 해줄 고기도 꺼내고,껍질벗긴 양파도 꺼내고,

표고버섯도 꺼내고,파도 꺼내고, 부추도 꺼내고...

아침에 보니 내가 갖다둔 식재료가 부엌에 많았다.

나무에 잎들이 하루가 다르게 큰잎으로 되고 있다.

아침에 마당에 나가니 정원이 물에 젖어 있었다.

밤새 비가 왔었나 생각을 했지만,비가 아니고

스프링쿨러에서 나온 물같다.남편이 틀었다고 하더니...

내 잔소리에 남편이 스프링쿨러를 틀은것 같다.

코스코에서,어머니께 드리려고 분홍제라늄을 샀다.

                             꽃수레를 밀고가는 남편.

 

앞정원에 돌나물이 보여서 친정 어머니께 갖다

드리려고 뽑았다.오늘은 돌나물을 다듬을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큰딸이 다녀가면

쑥도 뜯고, 신선초도 뜯으려고 한다.

앞정원에서 돌나물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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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를 바꾸던 곳에서 괭이밥꽃이 보였다.

지금은 아침10시47분이다.

아침부터 큰딸이 오는줄 알고 이제껏 부엌에 있었다.

김치찌개와 무우국을 끓이고,튀김만두,

부로콜리를 삼고,큰새우도 스팀했다.

코스코빌딩 옆에 밥풀대기꽃이 폈다.

잡채는 만드는 중이었다.

그리고 지난번에 냐냐아이님의 레시피대로

돼지불고기를 하려고 했다.

잡채밑에 버섯볶은것,양파채,당근채 볶은것 있다.

카톡을 보니 오늘은 큰딸이  못온다고.....큰딸이

마모그램을 하러 가야 하는데,케서린을 맡기려고

우리집에 올줄 알았는데....연락도 없이 못온다고.

작년에 뿌린 냉이씨에서 몇개만 크게 자랐다.

                냉이씨를 받으려고 그냥 자라게 두고 있다.

 

갑자기 피곤해져서,더 음식을 만들 이유가

없어 방으로 왔다.남편은 돼지고기를 안먹는다.

돼지등갈비와 돼지불고기를 냉장고에 넣어야겠다.

요즘은 겹으로 피는 벚꽃같은 이분홍꽃이 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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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쌀대신 먹는 칼리훌라워.코스코 냉동고에서

오늘 하루가 이렇게 아침부터 혼자 바빴다.

늦게 라도 운동을 하러 가야 할것 같다.

아침에는 약간 서늘했는데,낮엔 따뜻하다.

4월인데 5월처럼 보이는 나무들이다.

운동을 다한후 샤워실에서 한국분을 만났다.

연세가 85세시라는데 자기도 수영을 할줄 알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몇번 수영장에서 뵈었는데,

80대의 한국분들은 같은 한국사람을 반기신다.

벚꽃같은 겹분홍꽃 나무밑에서 올려다 보고...

수영을 하는 35분동안에 한번도 안쉬고

수영을 하기 때문에 일단 수영을 시작한 후에는

수영장에 어느 분이 오셨는 지도 모른다.

늘 반갑게 한국분들께 먼저 인사를 해야겠다.

집뒷마당 담넘어서 연보라난초꽃이 처음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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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 교회에서 목사님부부.

갔다와서 만들다 만 잡채를 다 만들었다.

삶은 당면밑에 양파,당근 ,표고버섯 목이버섯 ,삶은

시금치를 같이 넣어 두었었다.

                     졸지않고 잘깨어서 부활절예배를 보았다.

 

표고버섯과 목이버섯 볶을때 간장과 설탕을

넣은것 외에 설탕을 안넣고 꽃소금으로 간을 했다.

재료를 손으로 섞어서 잡채를 완성했다.

고기를 안넣었는데 맛이 괜찮다.

큰딸이 오는줄 알고 만든 음식들.

다음부터는 당면을 미리 물에 불리지 말아야겠다.

당면이 불어서 힘이 없다.

잡채가 많은데 어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길가다 보면 4월이 5월처럼 초록색이다.한10일은 빠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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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영산홍꽃이 예쁘게 피었다.

큰딸에게서 "수요일에 가도 좋으냐?"고 카톡이 왔다.

은령님이 보내주신 이스터 바스켓속 캔디를 아이들이

잘먹었다고, 파인애플도 맛있었다고 했다.

아침마다 새로 보이는 네잎클로바잎.

 

손주들은 밀크에 알러지가 있는데 바스켓속에 캔디는

다 먹을수 있는 것이었다면서 어떻게 엄마친구분께서

아시고 보내 주셨느냐고 물었다.

 

은령님께서 어떻게 그런 것까지 기억하셨을까?

컴퓨터같은 은령님 두뇌에 입력이 되면

다 기억을 하시는것 같다.

옆집 신시아네집에 흰작약꽃이 피었다.

 

큰딸이 온다고해서 바쁘고,피곤한 하루를

보냈는데, 나는 큰딸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커뮤니케이션이 서로 안통해서

이런 일이 생긴것 같다.

튤립이 핀 나무화분에 남편이 곧 흰페인트칠을 하겠다고...

큰딸은 아버지(남편)가 자기집에 가서 케서린을

우리집으로 데리고 오는 줄 알았던것 같다.

남편은 큰딸이 우리집에 케서린을 데리고 온다고 했다.

 

큰딸은 아빠가 안오니까 자택근무하는 사위에게

케서린을 맡기고 ,유방암검사를 하러 갔던것 같다.

 

이제 수요일에 온다는 큰딸과 케서린에게

무엇을 만들어 줄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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