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봄비 내리는 토요일.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3. 26. 05:59

나무마다 새잎들이 붉은 꽃처럼 보인다.

2023년 3월25일 토요일 Cloudy

H:C20도 L:C6도 (H:F69도 L:F42도)

Rainy conditions from 8AM-12PM,

with partly cloudy condiyions

expected at 4PM.

                    모나네 집뒤에 수양버들이 꽃이 폈다.

우리집 건너편 집에 벚꽃이 ...우리집은

케이블박스 옆에 자목련은 지고,개나리꽃이 피었다.

 

금요일(24일)부터 내리던 봄비가

오늘 토요일에도 계속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던 어제, 세일($1.99/5)해서 산 10단의

윗부분을 자르고 뿌리가 붙은 10cm 길이의 파를

화분에 심어 뒷마당에 두었다.

                          집뒤에 심은 부추가 이젠 많이 자랐다.

나무화분에 심은 대파가 잘자랐으면 좋겠다.

오늘도 비가 내리니 파는 잘 자랄것이다.

파는 늘 자주 사게된다. 파한단에 5뿌리 정도

묶어서 한단이다.그런데 파뿌리를 매번 심어도

파를 사왔을 때처럼 튼튼하게 자라지는 않는다.

     화분의 튤립이 꽃피기를 기다리고 있다.

        회분에 곧 흰페인트칠을 해야겠다.

화분에 심은 파가 잘자랐으면 좋겠다.

파와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초등학교때

방학책의 글과 운동장에서 들은 교장선생님의 훈시가 

당시 어린 내게 큰 감동을 주었다.

나는 이 둘을 연결해서 받아 들였다.

5살 엘라노아가 스토리가 보이는 그림을 그렸다.

당시 초등학교때 월요일이면 운동장에서

조회를 보았는데 교장선생님께서는 늘 긴 훈시를 하셨다.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다운 사람이 사람이지."

이 말을 여러번  따라서 하라고 해서 운동장에 서있던

학생들은 다 따라서 했다.나도 열심히 따라서 했다.

10살 엘리자베스가 그린 그림같다.

그런후 얼마 있다가 방학이 되었다.

방학책에서 파얘기를 읽고,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서 전에는 파를 골라내고 안먹던 내가

열심히 먹기 시작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 훈시를 들은지 많은 세월이 지났다.

물론 파때문에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튤립뿌리를 많이 심었는데 꽃이 한송이만 폈다.

어릴 때부터 파를 잘먹는 습관때문에 지금도 음식마다

파를 많이 넣고.가끔 파를 살짝 삶아서 김을 구어서

무쳐먹기를 좋아한다.어제 파를 심고 파윗부분이

많이 남아서 오늘은 김파무침을 할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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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11시에 동네 사시는 분에게서

남편이 이발을 하기로 했다.

이발한 후에 헬스클럽에 가려고 한다.

 

길건너집 잔디밭에서 씨를 맺은 민들레.

원래는 아침일찍 남편의

피검사를 가기로 했다가

다음에 가겠다고 바꿨다.

오늘 다하기는 시간이 벅찬것 같다.

 

막내남동생은 세금보고를 하려고

미국에 혼자 왔다고 한다.

4월5일에 에콰도르에 돌아 간다고 한다. 

여름방학에는 한나와 시영이가  올것 같다.

 

오늘은 큰딸네가 메릴랜드 시댁에 간다는 날이다.

며칠전 사돈내외분 드리려고 뜯은 쑥이 괜찮은지 모르겠다.

오늘 내리는 비가 그치면 쑥은 더 쑥 쑥 쑥 자랄 것이다.

집옆에 비비추인지,옥잡화인지 잎이 나오고 있다.

며칠후 쑥을 뜯어서 친정에 가져 가려고 한다.

친정어머님도 뵙고 막내남동생도 보고...

아침에 두부부침,시금치나물,겉절이,상추,삶은 청경채,

                          멸치볶음,미역줄기볶음,무우국을 먹었다.

                                    

남편과 크리스틴이

아침식탁에 오기를 기다리다

지금 타이핑을 하고 있다.

 

어제 작은 배추한통으로 겉절이를 했다.

자른 파도 넣고,노란 부추도 넣고 만들었다.

봄이라 그런지 겉절이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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