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3월 봄바람이 분다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3. 3. 21:54

요즘 개나리꽃이 피었다.

2023년 3월2일 목요일 Cloudy.

H:C20도 L:C8도 (H:F68도  L:F47도   )

 

새벽녘에 천둥치는 소리를 들었다.

오전 8시경까지 비가 내리고 구름낀 날이라고...

아침에 부엌식탁에 앉아 어제 캔 쑥을 다듬었다.

그리고 흙이 안보일 때까지 깨끗이 흔들어 씻었다.

"오늘 몇시에 나가느냐?"고 여동생에게 전화로

물었더니 낮 12시라고 했다.

친정앞정원에 수선화꽃이 피었다.

 

"어제 캔 쑥과 네가 좋아하는 돌나물을 가지고

친정에 가려고 한다."고 했더니,그동안 식성이 변해서

돌나물을 더이상 안좋아 한다고...또 쑥은 다듬으려면

힘든데 뭐하러 가져 오느냐고.

사슴가족이 아침일찍  뒷마당에 왔다.

 

그래서 매번 깨끗이 씻어서 쑥을 가져 갔는데,

여동생에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자기는 돌나물도

쑥국도 안좋아 한다고 ... 그래서, 너 주려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께 드리려고 한다 말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뒷담 넘어로 나가서 쑥을 뜯었다.

 

어제 뒷마당에 나가서 열심히 쑥을 뜯고

돌나물을 캐고,다듬고, 씻었는데 "그래 잘 먹을께."라는

말대신에, 더이상 돌나물과 쑥을 안좋아 한다고...

어머니집인데 여동생이 주인같아서 어머니를 뵈러

친정에 가는 일이 편치않다.

어머니께 모찌와 모나카를 사다드렸다.

 

요즘에는 밀크에 무슨 가루를 타서 어머니께서 아침으로

드신다고 하셨다.여동생이 부엌일을 맡고부터 드리는 대로

잡수시는 어머니시다. 1930년생인 어머니께서 이제

부엌일을 안하시니 뭘 가져다 드리는 것도

잘 생각해서 드려야겠다.

친정냉장고속에 쑥과 돌나물을 넣어 드렸다

아침동안 잠시 속상했었는데 깨달음이 왔다.

내속이 좁은것 같아서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맏이이고, 언니니까 동생들이 하는 말에 너무

신경쓰지 말자는 생각이 든다.어머니께나

동생들에게 내 할도리만 하고 살자는 생각이다.

                               어머니께 사드린 양란이 아직도 싱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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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단장을 한 클럽하우스 .

아침 10시45분에 수영장에 갔는데,

입구에 '11시부터 1시까지 문을 닫는다.'는

사인을 붙혀 놓았다.이런 사인은 전날 붙혀 놓던지,

미리 이메일을 보내주어야 하는데...

그래서 하루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차타고 지나다 보면 봄꽃이 보인다

수영이 끝나면 잠깐 집에 들렀다가

친정에 가려고 했는데 할수없이 바로 집에 왔다가

친정어머니께 드릴 쑥과 돌나물과 내셔널 수퍼에 들러

모찌 2박스와 모나카과자를 사가지고 

친정 어머니께 갔다.

우리집앞에 자목련꽃이 곧 필것 같다. 

                          이층방에 계시고 벨소리를 못들으시는                           

어머니께서는 책을 읽고 계셨다.

어머니께서 반가와 하셨다.긴얘기도 못나누고

어머니께 또 오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친정집을 나왔다.

"또 올게요." 하고 인사를 드리고 나왔지만

어머니께서 서운해 하시는 얼굴이셨다.

남편생일에 한강 레스토랑에서..

친정집을 나온후 오후2시15분에 수영장에 갔다.

그렇게 수영을 하고 집으로 왔다.수영을 하면서 턴을

잊어 버려서 오늘은 좀 오래 수영을 했다.

친정집에서 오면서 그냥 집으로 와서

한숨자고 싶었지만 수영을 하고 나니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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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1일 수요일 Clear

H:C16도 L:C2도 (H:F61도 L:F35도)

Partly cloudy conditions expected

aruond 1PM.

 

3월1일 아침에 봄바람이 분다.

최고기온이 섭씨 16도에 최저 섭씨2도이다.

유관순 언니의 그때 3월1일보다 따뜻한 날 같다.

3월1일은 잠시라도 나라를 생각하는 날이고 싶다.

클럽하우스 도서실에 누군가 퍼즐을 맞춰 놓았다...

오늘도 오전에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했다.

지난 번에 통성명을 했던 한국 여자분을 수영장에서 만났다.

나는 먼저 가겠다고 인사를 하고 샤워룸으로 왔는데,

또 이분께서도 샤워룸으로 오셨다.인사를 또 나누고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흰 돌배꽃이 활짝 피었다.

그러다가 어떤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막내여동생 남편이 뉴져지 감리교회 목사님이셨다고 ..

그래서 어디 뉴져지를 말씀하시나요?자기 제부가

어느 뉴져지 감리교회에 계셨는지 말을 정확하게

안하시다가 오늘은 내게 다 얘기를 하셨다.

계란을 푼 쌀죽을 아침에 먹었다.

 

우리부부는 필라델피아 교회를 20여년 넘게 다니다가

은퇴한후 집에서 가까운 감리교회에 다녔다고 ,

K목사님께서는 참 좋으신 분이셨다고 말했다.

저녁에 가끔 순두부찌개를 먹는다.

자기 제부에 대해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몰라서

정확하게 말씀을 안하시다가, 오늘에야 자기 제부이름이

K목사님이시라고 말씀하셨다.

 

목사님께서 4년후 다른 교회로 가셨다고...

 K목사님이 오신후에 100여명 교인이 400명 가까이 늘었다.

목사님께서 다른 교회로 가실 무렵 뉴져지집이 팔려 버지니아로

이사오게 되었다.우리부부는 K목사님을 아직도 참 좋아한다.

수영장에서 만난 여자분은 사모님의 큰언니가 되신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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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마친후  Lidl에 우유를 사러 갔다.

Lidl 입구밖에 오늘은 거름흙과 멀치가 많이 쌓여 있었다.

3개의 거름흙과 4개의 멀치를 샀다.정원에 흙도

덮어 주고 ,또 멀치로 덮으려고 한다.

 

집에 와서 오늘은 뒷담 넘어에서 쑥을 캤다.

낙엽쌓인 그 사이에 쑥이 이미 많이 자라 있었다.

쑥을 캐면서 보니 돌나물도 보여서 여동생 주려고

작은 돌나물을 열심히 캤다.저녁을 먹고 나서

돌나물을 다듬고 씻었다.

 

4번이상 씻었는 데도 계속 흙이 밑에 보여서

과일 씻는 그릇(안그릇 밑이 그물망처럼 생기고,

밑에 그릇이 감싸고  있다.)에 돌나물을 넣고

흙이 안나올때까지 흔들어 씻었다.

 

과일이나 채소를 그릇에 담아 수돗물을 틀어 놓고

흔들면서 씻으면 된다.여동생에게도 이 그릇을 사주고싶다.

돌나물을 씻는 그릇으로는 참 적격이다.

내일쯤 친정에 갈까 생각중이다.

친정어머니께 깨끗이 씻은 쑥도 갖다 드리고

여동생이 좋아하는 돌나물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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