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배추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5. 4. 2. 22:22



4 . 2.    2015

아침이면 커튼을 열어 뒷마당을 바라보게 된다 .

겨울동안 훼밀리룸 바닥에 엎드려  담뇨를 덮고 지냈는데,
이젠 소파로 옮겼다 .
무지개색 쉐타는 한쪽팔만 짜서 붙이면 완성이다 .



오늘은 참 날씨가 좋다.
70F도( 19C 도 )라고 하니 부지런히 앞마당 청소도 해봐야 겠다 .

3월 초순경, 큰딸집에 가기전 배추 한박스로 김치를 담았는데
갖은 양념을 넣고 정성들여 만든 결과가 너무 허무했다.

김치가 익기 시작하자, 삶은 배추처럼 물컹물컹 해져서
맛있는 국물과는 달리 밥상위에 올려 놓을 수가 없었다.

나는 맛있는 김치라고 가져 갔었는데 큰딸이
" 엄마 , 김치가 이상해요, 너무 소프트해서 먹을수가 없어요 "
" 그래 , 나도 알아. 처음엔 몰랐어 그러니까 찌게나 해서 먹어라 "

그래서 3월 말쯤에 배추 한박스를 다시 사와서 김치를 새로 담았다 .

*               *               *

사위가  4월 10일쯤 출장을 가게되면 우리집에 오겠다는
큰딸과 손자, 손녀가 몹씨 기다려진다 .
큰딸이 먹어보고 맛있다고 하면 또 김치를 주려고 한다 .

3 월 중순경, 반씩을 갈라서 남겨 두었던 배추 3개에서
봄 동(?) 배추일까 ?   배추 머리에서
작은 배추잎이 자라고있다 .



김치를 담을때면, 전체박스를 다 담지않고 조금 남겨둔다 .

다 먹을때가 되어 새로 김치거리를 사러가기전
조금 남겨둔 배추로 겉절이를 하기 위해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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