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짠 쉐타를 입고
큰딸네가 온다고 해서 훼밀리룸에 있는 가구를 한바퀴 돌려 놓은것처럼
변화를 주었더니 분위기가 바뀌었다 .
티-테이블을 소파옆에 붙여놓고 다른 소파들도
주변에 벽쪽으로 ' 늘어놓고 ' , 가운데는 빈공간으로 해 두어서
손자.손녀가 놀수 있도록 하고, 베큠도 해 놓았다.
치우기는 손주들 때문에 치웠는데 ,
내가 훨씬 좋아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
언제 였던가 (?) 귀국하는 유학생이 무빙세일을
한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았다.
마침 우리집 근처여서 갔다가, 너무 지저분해서 아무도
안 사가는 5불짜리 테이블이 눈에 띄었다 .
집으로 가져와, 크레이용, 메직펜, 메니큐어까지
범벅이 되어 있던 테이블을 베이킹소다, 표백제, 설겆이비누 등을
수세미에 뭍여서 , 아주 열심히 닦았더니
사온지 얼마 안되 보이는 새 테이블로 바뀌었다 .
훼밀리룸에 놓을 테이블은 아니지만 ,
놓고보니 여러모로 쓸모가 많아서 정말 좋아하고 있다 .
큰딸에게 해 준 냉채
이 상위에서 그림도 그리고, 뜨개질도 하고, 컴퓨터도 놓고 ,
비빔국수나, 냉면도 먹고 ....
또 큰딸네를 위해 잡채도 썰고, 냉채 재료도 썰고 ....
예전, 친정 아버지께서는
뉴져지에서 손녀들이 온다고 하는날엔
손주들을 위해 베큠부터 하신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바로 우리부부가 손주들이 온다고 하니
대청소부터 하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