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나들이
3 - 16 2015
목요일(3-12) 저녁 7시쯤 뉴저지집을 출발하여 , 밤 10시가 조금넘어 친정에 도착하였다.
만두(50개-25불) 를 세판을주문해서 , 한판은 집에 남겨두고 두판을 친정에 가지고 갔다.
지난번에는 오징어무침을 샘플로 조금 맛보여 주어서 ,
이번엔 오징어무침을 35불을 주고 주문해서 ,
그중에 반은 집에 덜어놓고, 나머지를 친정에 가져갔다.
황씨 남편이 당뇨로 신장이 나빠졌고 투석을 장기적으로 한뒤
이제는 장님까지 되었고, 남편을 돌보느라고 밖에서 일도 할수 없어서
집에서 할수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위분들에게 팔아 생활비에 보태 쓴다고한다.
목요일낮에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준 그분의 피곤한 얼굴 ...
내가 주문하는 일 정도로 그무슨 도움이 될까 ? ....
마음이 아프다.
* * *
그동안 몇번 겨울이 다 지나갈 무렵에도 눈이 내렸었는데..
오늘 59 F도, 내일이 62 F도 이니 봄날씨이다.
친정에 가기전 , 한국TV 에서 북에서 남한으로 와서 한의사가 되신분이 말하길
감기에 걸리면 종이에 마늘 찧은것을 싸서 코에박고 조금있다가 빼어내면
낫는다는것을 보게되었다.
약간의 감기기운 때문에 으시시 추운것 같아서
그 방법을 시험삼아 해 보았다.
몇초간 넣었다가 뺐는데 , 코가 매워지고 눈물이 핑돌고 목까지 매워져서
눈물이 계속 흐르고 콧물도 흐르고 너무 쓰리고 아팟다.
그리고는 두시간정도 지나고 잊어버렸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감기기운이 없어졌다.
앞 으로도 더 해볼생각이다.
* * *
친정에서 목요일밤을 지내고는, 금요일 오후에 20분 떨어져사는 큰딸집으로 갔다.
큰딸집으로 간후부터 남편은 숨쉬기를 힘들어 했다.
그리고 보니 켈리포니아에 갔을때도 숨을 못쉬겠다면서
얼굴빛이 회색으로되어 의사에게 갔었던 일도있고,
그전의 Alexandria 콘도도 그렇고,
매번 딸집에만 가면 이런일이 생기는것으로 보아
큰딸집에서 키우고있는 고양이 때문인것 같다.
큰딸네가 다니는 교회앞에서 ( 호텔 -켄퍼런스-룸 )
3 - 17 2015
오늘은 아침부터 밝고 따뜻한 날이다. 63 F도나 된다고 한다.
시간 나는대로 낙옆을 청소 해야겠다.
3 - 18 2015
카톡을 하면서부터 내속에 있었던것이 다 빠져나가서인지
블로그에 글을 안 올린지 꽤 되었다.
이제는 좀 따뜻해 졌으면 좋겠다.
아침에 앞마당에 나가 쌓인 낙옆을 치우는데, 땅은 아직도 얼어있었다.
손이 시려워 털장갑을 끼운채 낙옆을 잡으려 하니 잘 안잡혀져서
장갑을 벗고 까만 프라스틱 백에 집어넣었다.
장갑을 벗고나니 낙옆은 잘 집어졌다.
백하나 가득히 채우고 집으로 들어왔다.
3 - 23 2015 월요일 오후 2; 37
아침 10시에 운동을 갔다가, 한국 수퍼에 들러 김치거리를 사러갔었다.
풋배추 6단 , 열무 4단 , 갓 두단, 배추 1박스, 무우 3개 , 파 6단 ....
그동안 담았던 김치들이 딤채속에서도 시어져서 새로 담으려고 한다.
10년전쯤 , 둘째아이가 여름방학때 잠깐 일해서 번돈으로 사 주었는데
너무 오래되어서인지 딤채구실을 못하는것 같다.
훼밀리룸 찜질팩에 앉아 천정에있는 Sky light을 통해 하늘을 보는데
정말 맑고 파랗다.
어찌된일인지 서쪽에 창문이 많은 휘밀리룸은 오후 2시가 되어도 춥다.
어깨까지 담뇨를 두르고 앉아 뜨개질을 하다가 한잠자고
정신을 차린시간이 오후 2; 37 이다.
겨울오후에는 이렇게 추운 훼밀리룸인지 알았으면, 처음 이집을 지을때
길 건너쪽으로 우리집과 마주보고있는곳에 집을 짓는 것인데 ....
이상하게 춥다.
어제는 못느꼈는데, 오늘도 어제와 같은 기온인데도 춥게 느껴진다.
남편이 아랫층 온도를 65 도로 해놓았지만 이정도면
춥다고 할 실내온도는 아닌데.... 쉐타하나를 더 입었다.
정신을 차리고 김치를 담아야 할텐데 , 오늘은 김치 담을 생각이 없다.
몸이 게으르고 싶어한다.
어제는 한국에있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다.
오랬만이다.
한 친구는 올해 89세이신 어머님께서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계시는데
잠깐 옷을 갈아 입으려고 집에왔다가 내 전화를 받게 되었다.
어쩌면 위독하신지도 모르겠다.
내 전화를 아주 반갑게 받던 목소리가 아니었다.
또 한친구는 요가를 열심히 하러 다니는것 같았다.
세 자녀 얘기를 하던중에 벨소리가 들리고 , 같이 요가를 다니는분이
가자는 벨소리라고 하여 전화를 끊었다.
또 한친구는 거의 매일 카톡을 했었기 때문에 할 얘기가 별로 없을것 같았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공통으로 연상되는 일이 많아서였던지
그래도 또 할 얘기가 있었다.
3 - 24 2015
어제는 참 맑은 날이었는데, 오늘은 연회색빛 하늘이다.
마늘 35통을 물에 담궈 불린후 껍질을 벗기고보니 허리가 아팠다.
잠시누웠다가 마져 다 벗기고, 냄새나는 껍질을 봉투에 담아
밖에있는 쓰레기통에 깆다버리고, 우체통에서 메일을 꺼내러갔다.
길건너에 사는 로렌아빠가 유모차에 손녀딸을 태우고 산책을 나가다가 아는척을 했다.
아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그러는것 같았다.
" Can I see your baby ? " 라고 물으니까
" Sure " 하면서 활짝 웃었다.
예쁜 파란눈의 아기였다.
로렌이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동안 베이비시터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할머니.할아버지는 자기 손자.손녀를 자랑하고 싶어한다.
손자.손녀가 우리를 아주 행복하게 해 준다고 말하니까 그렇다고 했다.
기분좋은 할아버지 로렌아버지는 유모차를 몰고 갔다.
큰아이와 로렌은 초등학교 2학년때 서로 길건너 이웃으로
알게된 오랜 친구 사이이다.
3 - 26 2015 수요일
누워서 뜨개질을 하다가 손으로 무엇을 잘못 쳤는지 갑자기 컴퓨터가 꺼졌다.
컴퓨터와 연결된 TV의 자막이 없어져 다시 스타트를 켰다.
너무 오래앉아 있다보니 허리가아파, 누워서 TV를 보면서도
뜨개질을 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지금 오후 2; 25 .아까 운동을 하러 헬스클럽에 갔다 올때까지는
맑은 날이었는데 비가 오고있다.
누워서 Sky light 을 통해 비가오는것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