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겨울비 내리는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2. 12. 9. 08:43

       크리스마스때 빨갛게 익는 남천나무 열매

 

2022년 12월8일 목요일  Partly Cloudy

H:C12도 L:C8도(H:C54도 L:43도 )

Cloudy conditions expected

around 8AM.

 

어젯밤 잠을 잘자서인지 오늘 아침에 마음이 상쾌해졌다.

축축한 잔디밭을 걸어 다니며 조금 떨어진 낙엽을 줍고...

하늘을 올려다 보며 아름다운 구름이

서쪽하늘에서 동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뒷마당 나무가 대부분 잎이 다 떨어졌다.

 

날씨가  맑아서인지 마음도 한결 맑아졌다.

이른 아침에 보이던 파란하늘에 분홍색 구름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 차 흰구름으로 보였다.

어제 내리던 비속에 내 속상했던 맘도 다 씻겨 내려 간것 같다.

 

밝고 적극적인 자세로 살아야겠다.

오늘은 무엇을하고 하루를 지낼까?

나는 잔디밭에 떨어진 낙엽을 매일 꼼꼼이 줍지만,

생쥐잡는 공사를 하는 중

 

옆집 신시아는 생쥐때문에 만달라를 썼다.

신시아네 차고에서 캔디먹는 작은 생쥐를 보았다나,

집지붕 사이에서도 작은 생쥐가 산다고...

 

페스트 컨트롤하는 회사가 와서 공사 하는것을 보았다.

집벽에 보온을 위해 넣은 솜을 다 빼내고

새로 솜을 부어 넣어야 한다고 했다고.

 

회사차 속의 큰베큠으로 까만 주머니에 솜을 빨아 내고

또 새로 부어 넣었다고...생쥐는 강력한 끈끈이로도

잡을수 있는데,생쥐를 잡는데 만달라도 아깝지 않다니...

 

사람마다 자기가 제일로 싫어하는 것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남편은 두부국수로 나는 쌀국수로 월남국수를 끓여 먹었다.

          소스를 많이 쳐서 매워서 내이마에서 땀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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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란로 위에 둔 영란샘께서 보내주신 새액자.

2022년 12월7일 수요일 Rain

H:C17도 L:C9도(H: F63도 L:F48도 )

Rain Forecasted

Rain for the next hour.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오전9시까지 내린다고.

이렇게 매주 이삼일 비가 내린다고 한다.

겨울비가 내리는 중이다.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갈지...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있다.

이 메일을 보는데,Anita가 손녀사진을 보냈다.

어제 내가 Anita 집을 다녀간뒤 사진을 찾은것 같다.

영란샘께서 보내주신 새액자와 해바라기카드.

 

오늘은 내방에서 낮잠을 자다 깨다 지냈다.

비도 오고 흐린 날이라 좀 다운된 채로 지냈는데,

뉴질랜드 사시는 영란샘님께서 소포를 보내 주셨다.

미국과 뉴질랜드는 우편료가 상당히 비싼 곳이다.

다운되어 있던 기분이 업되었다.

영란샘께서 보내주신 소포.미국과 뉴질랜드는 항공료가 비싸다.

 

어제 부터 남편에게 속상했던 맘을 풀어야겠다.

Anita의 손녀얼굴을 그려 주어야 할텐데 아직 내맘이

안내킨다.나는 잠옷 입고 문앞에 찾아온 손님을 맞는

Anita의 태도에 좀 화가 났었는데... 풀어야겠다.

 

큰딸이 낳은 4명의 손주 얼굴도 아직 그려준 적이 없다.

큰딸이 그려 달라고 내게 부탁을 한적도 없다.

텍사스 사는 둘째가  Antoinette 얼굴을 그려 달라고 해서

그리려고 했다가 어제 맘이 상해서 다치웠는데...

 

이 세상에는 그림을 뛰어나게 잘그리는 사람들이 참 많다.

나는 그렇게 그림도 뛰어나게 잘그리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에게나 그림을 그려주고 싶지는 않다.

맘을 좀더 너그럽게 하고 살아야겠다.

어느 집의 크리스마스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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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6일 화요일 Drizzle

H:C10도 L:C0도(H: F 49도 L:F31도)

Rain Stopping

Lignt rain is expected to stop in

38 min

 

오늘은 날씨만 타이핑을 한후 하루가 다 지나갔다.

둘째 딸이 Antoinette 그림을 그려 달라고해서

그리려다가 그리고 싶지 않아졌다.

 

스케치북에 Antoinette얼굴을 그리려는데,

남편이 Anita의 손녀얼굴도 그려 주라고...

 

전에도 마음이 내키지 않는 어떤 이웃에게

남편이 잡채를  만들어 주라고 해서 만들어 갖다 주었다.

잡채를 받은 그 여자는 자기는 한국음식을 싫어한다고 

자기 남편에게 주겠다고 했다.

이런 소리를 들으니 이게 무슨 봉변인가 생각했다.

 

Anita의 손녀딸이 내게서 그림을 배우고 싶다는

말은 몇달전에 했었는데,그려 달라는 말은 한적이 없었다.

왜 남편이  Anita의 손녀얼굴을 그려 주라고 하는지

그 이유가 내게는 이해가 안된다.

 

 Anita가 아침마다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기에

우리집 앞을 지나 가기를 기다렸는데...오질 않아서 

오늘 아침에 8시반에 Anita의 집 벨을 눌렀다.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남편과 낮에 쇼핑갔다 오다가

오후 3시반 경에 다시 Anita네 집에 들렀다.

벨을 처음 눌렀을때 대답이 없어서 그냥 가려는데

개소리가 안에서 들려서 다시 벨을 눌렀을때

잠옷을 입은 Anita가 문을 열어 주었다.

산타를 무서워하는 Antoinette.

그시간에 잠옷을 입고 있는 것이 이해가 안되었다.

내가 찾아가 벨을 누른것이 별로 반갑지 않다는 것인데

내가 이 여자의 손녀딸 얼굴을 그려 주겠다고 했더니

지금 자기에게 손녀사진이 한장도 없다고 했다.

 

내 남편이 왜 나를 이런 상황속에 보냈는지 모르겠다.

내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내가 왜 내 귀중한 시간을

이런 사람의 손녀얼굴을 그리면서 보내야 하는가?

보통 그림을 그려 달라고 해도 그리고 싶지 않아서

그동안 좋게 거절을 하고 살아왔다.

신시아네 크리스마스장식.

 

마음에 내키어 얼굴을 그린 것은 내평생에 몇장 안된다.

보통 어른들보다 아이얼굴을 그렸었다.

뉴져지에서 소녀 얼굴 한장,모나 증손녀얼굴 한장이다.

그러나 내가 그리고 싶은 사람들 얼굴은 여러번 그렸다.

엘라노아는 낫크렉카발레공연을 위해 화장연습중이다

남편은 내가 "그여자가 잠옷을 입고 있었다."는 데도

"집에서 그 여자는 옷을 그렇게 입고 있나 보다."고

하니 참 어이가 없다.그 여자가 내게 보여준

태도에 수치심으로 피부가 화끈거리는것 같았다.

거꾸리운동기구와 같이 세워져 있는 이젤과 스케치북.

 

내가 Anita가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손녀얼굴을

그려 주겠다고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는 그 여자에게 전혀 빚진 것이 없고

그렇다고  Anita와 나는 친구처럼 친하지도 않다.

그림을 그려주고 나서 어떤 칭찬도 기대하지 않는다.

이 나이가 되니 누구로부터 어떤 칭찬도 목마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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