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조용한 블렉 후라이데이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2. 11. 27. 02:07

 

2022년 11월 25일 금요일 Rain

H:C16도 L:C4도(H:F61도 L:F39도)

 

Light rain for the next hour

낮12시면 비가 그치고 구름이 보이다가

오후 1시부터는 해가 보인다고.

 

크리스틴은 나가고 싶어 하는데,

남편이 오늘은 쇼핑몰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붐벼서 쇼핑가지 말자고.....

오늘아침엔 친정에서 가져온 음식과 묵은지찜으로 먹었다.

                      앞은 남편이 밥으로 먹는 흰칼리훌라워이다

 

나나 남편이나 나이가 드니까 특별히 사고 싶은 것이 없다.

쇼핑가면 막내크리스틴이 사고 싶은 것을 사거나

우리 부부는 손주들 것을 사게 된다.

5살인 엘라노아나 2살인 케서린은 살것이 있는데,

10살인 엘리자베스에게는 무엇을 사면 좋은지 잘모르겠다.

아침을 먹는 크리스틴

 

큰딸에게 물어보니 스케치북이나 일기장하고

펜을 사주면 좋을것 같다고...

그래서 지난 주에 사서 주었다.

테디는 남편이 선물을 사서 가끔 주고 있다.

엘라노아 선생님에게서 사온 감.

 

오늘 블렉후라이데이에 쇼핑가면 싼가격에

크리스마스선물을 사게 되는데....

우리집은 조용한 블렉후라이데이다.

         양이 많아서 묵은지찜을 큰웤에서 만들었다.대파를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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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음식을 처음 놓았을때,친정식탁.

 

어제 친정어머니께서는 "큰딸을 오늘 보고,

언제 또 볼수 있느냐?"고 내게 물으셨다.

어제 3시반경 집에 가겠다고 인사를 드렸더니

친정어머니께서 아주 서운하신 얼굴이셨다.

뒷마당 낙엽을 청소한후 담넘어로 버렸다.

 

또 오겠다고 인사를 드렸는데,어머니께서

낮에 집에 혼자 계시니 외로우신것 같다.

자주 찾아 뵈야지 하면서도 지난번 10월에 간후

어제 추수감사절로 찾아 뵌것이 한달만이다.

내가 친정에 가져간 배한상자와 꽃

 

어머니 한국연세가 93세신데 아주 건강하시고

기력도 좋으시다.어제 음식을 잘 잡수셔서 내가

어머니께서 좋아 하시는 음식을 더드리려고 하자

건강생각하셔서 그만 잡수시겠다고 하셨다.

작은 나무라도 빨갛게 단풍이 들면 예쁘다.

 

어제 식사할때 어머니 식사시중을 내가 해드렸다.

어머니께서 "왜 밥이 없느냐?"고 여동생에게 물으셨는데,

놀랍게도 "엄마 나 바쁘니까 엄마가 퍼서 잡수셔요."라고...

그 소리에 놀라서 내가 밥을 공기그릇에 가져다 드렸다.

지금은 지고 없는얼마전 뒷마당 단풍든 나무

"나 먹으려고 그런것 아니다.다들 밥을 먹어야 하지 않니?"

그런데 어제 주문해서 사온 음식이 많아서

아무도 밥은 먹지 않았다.손주들이 좋아하는

자장면도 많아서,다들 그렇게 밥없이 어제 식사를 했다.

묵은지찜 레시피.

자주 찾아뵙고 어머님 필요하신 일을 나도 도와 드려야 하는데,

나야 어머님과 같이 안사니까 모르겠지만

같이 살다보면 서로 불만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어머니께서는 귀도 어두우시고,눈도 잘안보이신다.

불과 일주~2주전에 보이던 가을단풍

여동생을 이층에서 불렀는데 바로 응답이 없으면

이층 어머니방에서 여동생 흉을 보신다고...

여동생이 부엌에서 음식만드느라 바로 못가면

여동생 흉을 이층에서 보신다고...

 

어머니께서 귀가 어두우시니,혼잣말도 크게 말씀하시나 보다.

조그맣게 혼잣말로 중얼거리신줄 아셨겠지만

큰소리로 동생흉을 보셔서 그소리가 아래층

부엌 여동생에게 까지 들린다고...

 

무슨 코메디를 듣는줄 알았다.

다들 한집에서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다는 내생각이다.

여동생에게 "나는 어머니를 모시지 못하는데,

네가 어머니모시고 사느라 수고가 많다."고 위로해 주었다.

친정에서 가져온 음식과 묵은지찜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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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상을 차리기전에 도착한 케서린.

조금전 큰딸에게 카톡을 보냈다.

터키와 햄을 놓기전의 사돈댁 추수감사절 식탁

어제 시댁에서 땡스기빙데이 디너 어땠느냐고 물었다.

큰딸이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주었는데,

사돈댁의 추수감사절 음식이 보기 좋았다.

골프장에서.사위와 손주들과 사촌오빠(해군사관학교 다니는).

큰딸이 구운 터키와 햄과 사돈께서 구우신 스테이크도 보였다.

그런데 묵은지찜은 안보였는데,아마도 오늘 먹으려는것 같다.  

큰딸네는 어제 시댁에서 자고, 오늘 집으로 간다고... 

사돈댁 근처의 호숫가에서.케서린과 엘라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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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을 차리러 부엌으로 가야겠다.

남편이 크리스틴이 배가 고프다고...

아침 10시~11시정도에 우리식구는 아침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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