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실패할뻔한 쪽파김치.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2. 9. 22. 18:55

 

2022년 9월21일.수요일,Sunny

H: C 31도 L: C 15도(H:F 87도 L:F 59도)

Sunny conditions will continue

all day.

 

일기예보가 수시로 바뀌니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내일은 비가 50%내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기온이 선선해지다가 다시 덥다가...그러다가

다음주 수요일부터 섭씨 22도 이하로 선선하다가

10월부터는 가을같아 진다고...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과 봄

4계절이 있어 좋다는 생각이다. 

 

오늘은 쪽파김치를 담을까 해서 티스토리에서

'까사'님의 3대째 내려온 레시피를 보고 

아침에 찹쌀풀 쒀놓고,다시마로 육수도 끓여 놓았다.

그동안 유튜브에서 레시피를 보고 만들었는데

오늘은 이분 것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

 

오레곤주에서 이사오신

사돈내외분께서 쪽파뿌리를 주셔서

7월중순경에 일부를 이층으로된 나무화분에 심었다.

나머지는 8월에 포도넝쿨이 있는 집옆 뒤쪽에 심었다.

며칠 상관인데도 크기가 많이 다르다.

 

요즘 한국수퍼에서 쪽파는 금값이다.

엄지와 검지를 오므리면 보이는 구멍의

반밖에 안되는 쪽파를 $2.99~$4.99을 주고 사야한다.

그래서 더 자라고 있는 쪽파를 보면 ,너무 흐믓하다.

8월에 심은 포도넝쿨 밑에서 자라는 쪽파.

 

아침에 시금치 두부 된장국을 뜬물로 끓였다.

아침을 미리 준비를 해야

쪽파김치 담는데 집중할수 있다.

어제 꽈리고추,소고기,찐계란,

마늘로 장조림도 만들어 두었다.

아침을 시금치된장국으로 먹었다.

 

밑반찬 몇가지가 있으면 상차리가 쉽다.

아침을 먹고 난 후 뒷마당에 나가서

나무화분에서 자라는 쪽파를 뽑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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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된장국을 먹던 남편이 엘라노아가 잘먹을것 같다고...

시금치 된장국으로 아침을 먹고,나무화분에 있던 쪽파를

뽑으면서 뿌리의 2/3를 자르고 밑둥(1/3)을 도로 심었다.

쪽파를 뒷마당에서 다듬고 호수를 틀어서 물로 여러번 씻었다.

황화코스모스에 앉은 벌.

그런데 그것도 일이라고 허리가 아파서

잠깐 쉬려고 컴앞으로 왔다.

어제 아프던 허리가 다 나은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오늘 아무 일도 안할 수는 없다.

파란하늘에 솔개가 나르고..

생강도 화분에서 뽑아서 씻어 놓았고,

간마늘도 있고... 찹쌀풀 ,다시마 육수 다 있는데

조금 쉬다가 담으려고 한다.

포도넝쿨속에서 자라던 호박을 땄다.

오늘 내가 할일은 쪽파김치 담는 일이다.

늦게 심은 쪽파는

천천히 뽑으려고 한다.

                        요즘 유주가 주렁주렁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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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김치에 국물이 많아 따라 내었다.

 

메저링 컵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

한국에서 1컵은 작은 종이컵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미국에서 요리할때 사용하는 매저링 컵으로

멸치액젓도 1컵 넣고,다시마 육수도 2컵 넣었는데,

쪽파김치가 짜다 못해 쓰다.

나무화분에서 자라던 쪽파로 쪽파김치를 담았다. 

국물이 지나치게 많다.어찌하랴~~~!!!

할수없이 양념국물을 다른 그릇에 따랐다.

그리고 쪽파김치에 설탕을 1 T스푼 더 넣었다.

맛이 괜찮아졌다.

이층 나무화분에서 자라던 쪽파도 다 잘랐다.

 

그 따라낸 양념국물로

알타리김치를 담으면 괜찮을듯 싶다.

아침부터 정성으로 쪽파김치에 배와 양파도 넣고

고추씨도 넣고 레시피대로 다 넣었었다.

황화코스모스에 앉은 호랑나비.

 

짠 국물을 따라내고 맛이 좋아 졌으니

실패한것 같지는 않다.

포도넝쿨밑에 있는 쪽파를 뽑아서

다음에는 쪽파김치를 제대로 잘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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