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8월8일,두번째 월요일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2. 8. 9. 19:52

차타고 가다 보이는 하늘의 구름은 너무 아름답다 .

 

Partly Cloudy

H:섭씨 34도 L:섭씨 24도

THunderstorms expected 

around 5PM.

 

오늘은 큰딸이 온다고 했었는데,

외할머니댁에서 내 생일카드와 선물을 주었는데

잊어버리고 안가져 와서 가지러 간다면서

오늘은 못온다고 카톡이 왔다.

올해처럼 호박을 많이 딴적이 없었다.

4개의 화분에서 그동안 20개의 호박을 땄다.

 

 

김치찌개와 스팀한 브로콜리와 소불고기를 준비했었는데.

두었다가 큰딸이 오면 다시 뎁혀줄 생각이다.

오늘도 못온다고 하니 고마왔다.

왠지 모르지만 아직도 나는 피곤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성가대원인 애나가 대표기도를 했다.

                               아기처럼 순수한 목소리와 내용으로 기도를 했다.

 

 

어제 교회에서 예배가 끝난후 한 여자교인이 내게 인사를 했다.

"뒤에서 예배보면서 보니 네 뒷머리가 참 멋진데

어디서 잘랐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이발소에서 잘랐다."고 말했다.

 

깜짝 놀라는 표정을 보고,알고 싶어 하는줄 알고

어디 이발소인지 가르쳐 줄까?하고 물으니

놀라면서 아니라면서 손사례를 쳤다.

그냥 인사로 하는 말이었나 보다.

집에서 보는 하늘과 구름은 늘 아쉽다 .숲에 가려서 하늘의 구름이 다 안보인다.

 

 

보통 여자들은 머리 자르러 이발소에는 안간다.

멀리 운전해서 알링톤에 있는 한국미용실에

가서 자르는 것이 번거로와 그저 단정하면 될것 같아서 

남편머리 자르러 갈때 따라가서 이발소에서 두번째 잘랐다

처음 컷머리도 괜찮았고,이번에 자른 컷머리도 괜찮다.

 

그렇다고 아주 싸지는 않다. 23달라에 4달라 팁까지 주고 잘랐다.

남편은 21달라에 팁4달라 둘이서 52달라 주고 머리를 잘랐다.

이발사가 10명도 넘는데 한사람만 한국남자 이발사이고

다 월남여자 이발사들이 머리를 자른다.

 

월남여자들의 커트할때 빠른 손놀림이 예술적이다.

약속없이 가도 언제든지 기다려서 머리를 자를수 있는 곳이다.

얼마나 잘 자르는지 보고만 있어도 자르고 싶어지게 만든다.

남편도 커트하는 월남여자 이발사들이 솜씨가 좋은 것이

보통 숙련된 사람들이 아니라고...

 

이 이발소는 끊임없이 머리를 자르러 손님들이 들어 오는 곳이다.

가족들이 단체로 오기도 한다.

아마 주말에 가서 그렇게 바빴는지 모르지만

이발소가 그렇게 바쁜 곳은 처음 보았다.

자르고 난 손님들이 아주 멋쟁이가 되어서 나간다.

 

솔직히 커트한 내 머리가 아주 흡족한 것은 아니지만

그저 무난한것 같아서 계속 다니려고 한다.

보통 미용실에 가면 배우나 모델들의

머리한 사진을 볼수 있는데 이 집은 전혀 없다.

다음에는 사진을 가져가서 이렇게 잘라 달라고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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