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첫 월요일인 8월 1일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2. 8. 1. 21:16

 

8월 1일.월요일.MOSTLY CLOUDY

H:섭씨32도  L:섭씨21도

Partly clouldy conditions from 12PM-2PM,

with mostly sunny conditions

expected at 5PM.

 

아침 4시50분쯤(?)에 눈을 뜨게 되었다.

오늘은 큰딸이 오겠다고 ... 무엇이라도

만들어 주고 싶어 긴장감으로 일찍 눈이 떠졌다.

 

그동안  삶아서 얼려 두었던 시금치가 없어서

어제 나가서 사온 것을 늦은 저녁에 다듬어서 삶아 두었다.

파운드에 $2.99의 대만시금치를 6단을 세봉투에

나누어 담아서 샀는데,그 합계가 $16.02나 되었다.

 

대만시금치가 쌀때는

$1.29~$ 1.49할때도 있었지만 

어제 사러 가서 안살 수도 없고,또 한번 사면

거의 3주정도 먹으니 그냥 샀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른것 같다.

시금치는 나물로도 먹고,잡채에도 넣는데,

한번에 규모있게 조금씩 나누어 사용해야겠다.

삶은 시금치를 6개로 소분해서 나누었다.

 

우리집 일주일 식품비는

큰딸네 때문에 상당히 많이 쓴다.

 LA갈비,소불고기,닭날개,돼지고기값도 많이 나간다.

오늘은 소불고기를 구어 주고, 김치찌개를 해 주려고

지금 돼지갈비 넣고 김치찌개를 페리오에서 끓이고 있다.

2개의 호박이 화분속에서 자라고 있다.

 

아침 일찍 잠이 깨서 그런지,

조금 졸려워서 잠깐 방에 들어왔다.

조금 있다가 잡채재료를 썰려고 한다.

식탁에 도마와 칼을 놓고,양파,당근,표고버섯 ,

목이버섯,삶은 시금치등 잡채 재료를 준비했다. 

며칠전 담은 포기김치가 싱거워서 멸치액젓 한컵에 마늘, 생강,

빨간 스윗페퍼를 갈아서 김치를 꺼내어 다시  버무려서 넣었다.

 

 

잡채,소불고기,김치찌개,시금치나물, 스팀한 브로콜리와

김치를 손주들에게 주면 될것 같다.

얼린 미역국을 꺼내 끓여서 엘라노아 주려고 한다.

큰딸이 내게 오늘은 thrift store에 같이 가자고 하니

식탁에 차려 놓고 가면 될것 같다.

다른 데보다 훨씬 가격이 싼 코스트코에서 늘 개스를 넣는다.

 

사돈내외분께서는 이사를 잘하셨는데,

사돈께서 사다리에 올라 가셨다가

떨어 지셔서 인대를 다치셨다고 한다.

벌써 이사하신 집을 고치시기 시작하신것 같다.

나이(우리부부와 나이가 비슷하다)들어서 다치면

회복이 어려 울텐데 걱정이 된다.

 

오레곤에서 이사오실때 가구들을 다 버리시고 오셔서,

새로 구입 하시기 전에 잠깐 필요한 가구들을

큰딸이 우리집에도 있는지 물어 보았다.

우리집에서 키 큰 것과 작은 것 전등을 2개 드리기로 하고,

탁자가 있느냐고 물어서 없다고 했는데...

포도 넝쿨이 무성해서 페리오안에서 보면 포도넝쿨 밑에 서 있는것 같다.

 

오늘 큰딸이 왜 thrift store에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사위가 연방정부 법무부 변호사로 연봉을

많이 받는 편인데도,아이들 4명 데리고 사느라 

큰딸이 아주 절약해서 살고 있다.

집 모게이지 내고 ,아이들 여러가지 레슨비 내느라

큰딸은 좋은 옷도 안 사입고 살고 있다.

4통의 배추포기김치를 다시 버무려 담았다.

 

 

우리가 넉넉하면 도와주고 싶지만

피아노 레슨비만 내주고 있다.

집에서 딸들이 어렸을때 쓰던

피아노를 큰딸에게 주었는데,

손주들이 그 피아노로 집에서 피아노를 친다.

오늘은 월 초라 피아노 레슨비 주는 날이다.

렙탑을 보면서 잠깐 쉬었으니

이제 부엌으로 가야겠다.

엘라노아가 스커트를 안입고 ....오늘 thrift store 에서 발레스커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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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을 마시는 케서린.

 

드디어 모든 음식을 다 만들 즈음 큰딸과 네손주들이 왔다.

미역국에 미역씻어 얼린 것을 더 넣고 끓이는 중이고,

잡채도 뚜껑있는 팬에 만들어 있고,

소불고기도 볶아 그릇에 담아 식탁에 놓고,

스팀한 브로콜리도 놓고,김치도 놓고...그런데

조금전 아침을 먹고 와서 아직은 손주들이

배가 고프지 않다고...그래서 나는 방에 들어와 쉬고 있다.

 

원래는 큰딸과 일찍 쇼핑가려고 했었는데,

남편의 이가 아파서

치과에 약속시간보다 댕겨서 조금전 혼자 갔다.

만약에 마취하고 올때는

내가 운전을 해야 할텐데...혼자가서 걱정이 된다.

 

남편이 집에 오면 손주들울 집에 두고,

큰딸과 쇼핑을 가려고 하지만 오늘은

쇼핑가기에 안좋은 날인것 같다.

나이들면 아무데도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

이도,무릎도,허리도....어디 한군데라도 아프면 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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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과 thrift store에 쇼핑을 갔다 왔다.

큰딸은 새옷같은 손주들 옷을 몇벌씩 샀다.

쇼핑몰에 가서 손주들 옷을 사주겠다고

벌써 몇번이나 말했는데 괜찮다고....

 

남편은 칫과에서 이를 뽑고 와서 정신이 없어 보였는데...

그래도 손주들과 잘있었다.

큰딸이 오후에 의사와 약속이 있어서 2시에 집에 간다더니

약속이 취소되었다고 점심을 먹고 오후 3시 반경에 갔다.

몇가지 음식을 싸서 보냈다.잡채와 김치찌개와

소불고기,브로콜리, 무생채김치를 줘서 보냈다.

산책길에서 본 어느 집의 흰나리꽃.

 

큰딸은 호박이 필요없다고 해서 안주고,

시부모님께 호박 2개 드리고 외할머니댁에 갈때

꽈리고추와 호박2개씩 드리라고 주었다.

큰딸집에서는 양식을 주로 먹기 때문에

한식은 내가 주는 것만 먹는다고....

 

큰딸이 가고 나서 비로소 피곤이 느껴졌다.

오면 반갑고,가면 더 반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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