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그동안 사슴이 잘라 먹었는데도 다시 펜지꽃이 피었다.
3월19일.토요일.낮 12시38분이다.
아침부터 여러가지 일을 바쁘게 움직여서
다 마치고 쉬려고 방에 들어왔다.
허리가 뻐근하고 아프다.
요즘 어디나 수선화꽃이 피고 있다.
내가 쉬는 시간이란 엎드려 컴 들여다 보는 시간이다.
with님 블로그에서 다이어트김밥을 보고
집에 있던 재료(시금치,소고기 ,노란무,당근채,계란지단)로
아침 10시쯤 김밥을 5줄 두껍게 만들어
식구들에게 콩나물국과 함께 아침으로 주었다.
해마다 봄이면 다시 피는 무스카리꽃.
열무김치 레시피를 오늘 아침은
'김대석 쉐프'님 것을 보았는데,
밀가루풀과 밥풀을 넣으면 맛이 좋다고 하셔서,
김밥도 겸사 겸사해서 만들려고 쌀4공기로 밥을 했다.
남편은 조금전 산책 나간다고 했지만,
지금은 한참 누워있고 싶어서 안나갔다.
오늘은 안개가 보이던 아침이었다.
아침에 열무김치에 넣을 양념을 만들어 놓고,
어제 큰딸집에서 가져온 소농장에서 주문한
LA갈비 24줄을 어젯밤 술과 배즙에 절였다가
아침에 양념에 재워 큰딸네 주려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이제 군자란 꽃이 지는 중이다.
큰딸이 소농장에서 소고기주문을 하겠느냐고 물었지만
올해는 주문을 안했다.큰딸친구들과 한가정당
1000달라씩 주문을 했다고 한다.
뒷마당 언덕에서 잘자란 쑥이 보인다.언제 담넘에서 쑥을 캐야겠다.
우리 3식구는 그리 소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데,
대부분이 갈은 쇠고기여서 작년에도 큰딸네 다 주었었다.
조금씩 수퍼에서 필요한대로 소고기를 사먹는 것이
나을것 같아서 주문을 안했다.
아침안개가 보이던 창가.
어제 파 다듬어 씻어 놓은 것에서 파란부분을 잘라서
김파무침을 하려고 끓는 물에 데쳐놓고,
콩나물국 끓이고,어제 깨끗이 씻어서 페리오에 내놓은
열무김치와 얼갈이배추를 천일염으로 절여 놓고,
그사이 김밥을 만들었다.
콩나물국하고 김밥을 먹으니 맛이 좋았다.
오늘 아침안개가 보이던 창가.
크리스틴이 "김밥좀 작게 만드셔요.
너무 커서 한입에 먹을 수가 없어요."오늘은
여러가지 일을 해야 해서 바빠서
김밥이 예쁘게 안만들어졌다.
콩나물국에 적셔서 먹은 김밥이 맛은 좋았던지
김밥을 많이 먹은 크리스틴에게
다음에는 작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낮에 구름이 보이는 하늘.오늘은 섭씨 최고26도라고...
아침먹고 설거지를 끝내고,
절인 열무와 얼갈이배추를 뒷마당 호숫물로 씻은후
물기를 빼고 부엌으로 가져와 아침에 만들어 놓은
양념에 버무려서 2가지 김치를 담았다.
김치 담을때 쓴 그릇들을 다 씻어서
남편에게 차고에 갖다 두라고 했다.
아침안개가 보이던 뒷마당 언덕.
내가 일을 다 끝마쳤다고 하니
남편이 산책을 간다고...
나는 산책을 못간다고 말하고,여러가지 일을
다한 후에 쉬고 싶어서 방으로 왔다.
일할때는 몰랐는데 허리가 조금 아프다.
그래도 부지런히 움직여서
여러가지 일을 마친 오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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