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2월 -첫째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4. 12. 21. 11:20



                         12 - 14 일  일요일 2014


목이 간질간질하다. 감기가 다시 들어오는지 ....


화분에 심어 키웠던 생강도 이제 다 없어졌다.

그동안 자주 멸치볶음에 생강즙을 넣었고 또 생강 Tea 를

끓여 마셨기 때문이다.


프로듀스-정션 ( Produce-junction ) 에서 사온  생강 1봉지는 

사오자마자 여름동안 밖에있던 화분에 심었더니

대나무잎 같은 생강잎이 가득 했었고 심은 생강도

더 커져 있었지만, 이제 또 사러가야겠다.


해가 짧아져서 아침 8시가 가까운데도 밖은 아직 어둑어둑하다.


아침일찍일어나는 손녀딸은 이맘때쯤이면 이층에서

"한~ 미 " 하고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었는데..

한 옥타브가 높은 목소리여서 어디서나 잘 들린다.


이곳 뉴져지 백화점 Mall 에서 싼타와 사진을찍었는데

자기 집에가서도 동네를 돌아다니는 불자동차를 타고온 

싼타와 또 사진을 찍은것을 페이스 북을 보고 알았다.


작년에 손녀딸이 한살 이었을때는 Mall에서 싼타와

사진을 찍을때  무서워 울었었는데

두살이 되면서 올해는 울지도않고 싼타에 안겨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도 올해 이곳 백화점에서 사진을 찍고와서는

' 무서웠다 ' 고 말을 했었다.




*                               *                             *


여전히   Fruit-fly 는 내 얼굴 주위를 날아다닌다.

과일을 넣은 병에 깔대기처럼 종이를 말아서 넣고

잡아보려고 했는데 , 생각처럼 그렇게 많이 잡지는 못했다.


                                                          

                                            12-15  월요일 2015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 ...

꼭 연말  12월에 이르르면 시간이 바쁘게 지나가버렸다.

아니 너무 늦게 지나가는것도 같았다.


내가 꼭 인사해야 할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생각되던 분들 ....

올해에는 꼭 크리스마스 카드라도 ....


그렇게 많은 생각들이 가득차서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내지는 카드수가 점점 적다.


크리스마스뿐만아니라 Thanks-giving day 때도  , Easter-day 때도

또 어머니날에도, 생일에도 ,작은 선물과 카드등을 보냈던 때도 있었는데....


점점 생략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그리고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고 

놓쳐 버리고 흘러보낸 날들을 자책하면서, 

나는 서서히 자기합리화도 시켜가면서   ....

2014년 12월을 보내고 있다.


*                           *                                     *


게으른 사람의 시간에도 질서가 있는지 하는일도 없이 나름대로 바쁘다.


그동안 전화를 못했더니 서울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었다.


지난 금요일이었다.


막 큰딸아이가 집으로 돌아가기전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손녀딸  목소리가 들렸는지 바쁜데 다음에 하자고 전화를 끊었다.


내가먼저 했어야 했는데, 인터넷을 잘 안쓰는 친구라서 전화를 해야 하는데....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이니 참 오랜 친구다.

주말쯤 내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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