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전 뒷마당에 나갔다.신시아네집 돌배나무.
2025년 12월 3일 화요일 SUNNY
H:C7 L:C-1 (H:F44 L:F31)
Sunny conditions expected around
9AM.Wind gusts are up to 15 mph.
수요일 아침 8시29분이다.
어제새벽엔 진눈깨비가 몇시간동안
쏟아지고 하루종일 흐렸는데,오늘새벽
일기예보엔 대부분 흐린날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햇빛이 환한 아침이다.

돌배나무잎은 떨어지고 돌배만 보였다.
오늘아침도 여느날 처럼 지나갔다.
어제아침 백내장수술을 한지 하루가
지나갔다.어제 새벽 5시에 큰딸이 남편에게
'엄마 일어 났어요?'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나는 어제도 여느날처럼 새벽 2시반에
일찍일어나 기도하고,성경도 읽었다.

뒷마당을 보면 대부분 나목만 보인다.
남편이 배고플까봐 나도 수술후
배고플까봐 계란 6개를 삶아 껍질을
벗겨 가방에 넣고 집에서 새벽 5시45분에
마나사스의 수술하는 병원으로 출발했다.
진눈깨비가 내리는데 집에서 병원까지
잘갈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수술전 진눈깨비가 수술후 비로 내리고 있었다.
캄캄한 고속도로 위로 진눈깨비가
쏟아지고 갈길은 멀고 차들은 많고,병원엔
6시30분까지 가야 한다.운전거리는 45분이다.
운전하는 중에 차창 윈도우쉴드가 고장나서
남편이 앞이 잘안보인다고..주유소를 찾아
잠깐 차를 세우고,누군가 윈도우 쉴드를
고쳐주어 병원에 6시40분에 도착했다.

수술대기실에서 서류를 쓰고 기다리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안경을 쓴날이다.
병원에서 수술에 필요한 서류를 쓰고,
보험에서 커버안되는 비용은 수표로 지불하고
7시30분쯤 수술실로 안내되었다.수술실이기 보다
큰응급실에 여러개의 커튼이 방처럼 막아주는
곳이었다.겉옷을 벗고,혈압을 재고,
환자침대로 올라갔다.

수술을 마치고 처음 있던 응급실같은
방으로 돌아왔다.한국간호사가 친절하게
수술후 주의사항을 설명하는 중이다.
수없이 여러가지 안약을 눈에 넣고
왼쪽 손등에 아이비 꽂는 것을 설치하고.
내 환자침대는 다른 수술실로 간호사들이 밀어서
들어갔다.수술실에서도 여러가지 안약을 넣고
수술이 시작되었다.수술받는 눈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수술하는 과정을 알수 있었다.
수술시간은 30분정도였다.

눈수술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다.
의사몇분이 눈수술 집도하는 의사인것 같다고...
수술후 의사에게 두번째 왼쪽 눈수술은
언제하느냐고 물었더니 2주후에 한다고...
수술을 다마친후 간호사가 나를 휠췌어에 앉혀
남편이 현관 바로앞에 세워둔 차속에 앉혀 주었다.
그런후 병원에서 집에 아침9시30분에 도착했다.
집으로 오는길은 병원에 갈때보다 수월했다.

병원파킹장엔,차들로 가득차 있었다.
수술한 오른쪽눈에는 안대를 달고 있었는데,
12시에 떼어내도 좋다고,그런후 3가지
안약을 5분 간격으로 넣으라고...5시에 안약을 넣고,
그런후 9~10시에 안약을 넣고 자라고...
참 이상하다.불과 수술한지 몇시간만에
콘텍즈랜즈,안경없이 이렇게 잘보이다니
수술안받은 왼쪽눈은 잘안보이지만,오른쪽-
눈은 잘보였다.머리는 조금 아픈것 같지만
눈은 잘보였다.참 신기했다.
수술한 이눈으로 무엇을 할수는 없다.
병원에서도 눈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뒷마당에 나가본 하늘은 아주 파란색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는 어제 수술후 오랫만에 누워서 잠만 잤다.
3시경 자고 있는데,남편이 문앞에 당신에게 꽃과
선물이 도착했다고.정말 어쩜 이렇게 어려운 사람을
잘위로하고 선물까지 보내 주실수 있을까?
너무 고마와서 그분께 잘보이는 눈으로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어제 3시쯤 문앞에 선물이 왔다고..
이분이 보내주신 통닭구이와 집에 있던
치킨크림숲으로 3식구가 저녁을 먹었다.
노란 포인세타꽃 큰화분과 비비고 튀김치킨과
밀감 한봉투를 눈수술하고 정신없던 내게
정말 꼭 필요한 선물을 보내 주셨다.

나는 이분에게 늘 받기만 하는 편이라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다.이분 생일선물도
제데로 보내 본적이 없는 나로서 너무 고마운
선물만 받아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제는 그렇게 흐리고 진눈깨비까지 내렸는데,
오늘하늘은 밝고 환한 파란하늘이다.
오늘 아침 크리스틴은 내가 미리 만들어둔
점심도시락을 가지고 데이케어센터에 갔다.
그래도 아침을 준비해서 식구들에게 주었다.
몇주간 수영도 못하고, 눈에 물이 안닿도록 조심-
하면서 세수하고,잠시 조심하면 더 이상 안경을
안쓰고도 밝은 세상을 볼수 있다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나는 지금 잘보이는 수술받은
오른쪽눈으로 타이핑을 하고 있다.
뜨개질은 나중에 하려고 한다.
뒷마당에는 떨어진 낙엽이 가득하다.
대부분의 나무는 거의 나목에 가깝다.
내 눈에 파란하늘과 아직 나무에서 미쳐
떨어지지 않은 몇개의 나뭇잎이 보인다.
어쩜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까?

뒷마당에 떨어진 낙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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