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큰딸의 Face Book 을 보는데 ....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5. 7. 11. 09:17

 

 

 

큰딸이 Face Book 을 통해

아래와 같은 사연을 올렸다.

 

E ( 손녀 )    ;  I cried last night.( in her room )

               I have tears in my eyes.

Me(큰 딸 )   ;  Why did you cry ?

 

E           ;  Because I'm a little bit lonely.

Me          ;  Why are you lonely ?

 

E            :  I used to be your baby.

 

2012년 10월 30일에 태어난 손녀딸이

2014년 10월 2일에 태어난 동생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나보다.

 

*               *               *

어제는  어머니 ( 85세 ) 생신이어서 큰딸이 외할머니댁에

아이들을 데리고 갔었다고 한다.

 



 

옷벗은 아이들 사진을 보고

" 할머니댁 에어콘이 망가졌니?" 라고 물어 보니까

아기가 수박을 먹어서 젖은 옷을 벗겼더니

손녀딸도 따라서 벗었다고한다.

 

손녀 마음속에 엄마사랑을 아기처럼 받고 싶어서

아기가 하는것을 따라 한것 같았다.

 

 

 

7월초 연휴에 왔을때 뜨개질한 팔없는

노란 드레스를 입고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뛰어 다니던 손녀는,  밝은 아기였는데

자기방에서 혼자 울었다니 ....

 

아기가 자라는데는

외로움도 함께 자라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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