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도 안오는 무더운 날들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4. 7. 7. 22:54

새모이에서 떨어진 해바라기씨가 자라 꽃이 폈다.

2024년 7월7일 일요일 Mostly Cloudy

H:C35도 L:C25도 (H:F94도 L:F76도 )

Partly cloudy conditions expected

around 3PM.

 

일요일 아침이다.

비교적 개인하늘에 햇빛이 환하지만

오늘은 대체적으로 구름낀 날이라고 한다.

오늘도 아침시간은 그렇게 지나가는 중이다.

 

남편은 앞뒤마당을 돌아 다니더니

드디어 아침에 고춧잎을 먹던 애벌레를 찾았다.

작은 통속 뚜껑에 구멍이 있어

그속에 고춧잎을 넣고 뚜껑을 닫았다.

 

보통 토마토잎을 갉아먹던 애벌레가

올해는 고춧잎을 먹는다.어짜피 고춧잎은 많으니 몇잎

먹어도 사람먹을 것은 여전히 많다.진작 찾았으면

생일선물로 엘라노아에게 줄수 있었는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은 오이깍뚜기를 담으려고 한다.

큰딸은 시댁 메릴랜드에서 실한 오이를 가져온다.

이사온 옆집에게 채소를 주고 싶어도 이분들은 주말에만

집에 온다.좀더 친해지면 주려고 한다.친정에서는

오이를 안먹는다.여동생이 깻잎도 싫다고 한다.

 

작년에 깻잎을 많이 뜯어서 주었는데 

그 깻잎 뜯느라 모기에 물리면서 허리 아픈데도

열심히 뜯어서 주었는데,여동생이 버렸다고.어머니께서

요리를 안하시니 여동생에게 먼저 물어봐야 한다.

귀찮게 왜 깻잎을 주느냐고....애호박도 싫다고...

 

여동생이 만들고 싶은 요리를 해서 친정식구들이

잘먹고 사는데 내가 여동생에게 먼저 물어봐야 한다.

친정에 가려고 해도 이래서 친정여동생 눈치를 봐야한다.

꽃꽂이용 장미꽃도 가져가면 안좋아 한다 .그래서

다 꽃꽂이가 되어있는 꽃병째 사가지고 간다.

 

7월9일 화요일이 어머니 94번째 생신인데...

독립기념일에 여동생에게 전화를 하니

조용히 지내고 싶다고...

어머니 생신날도 조용히 지내고 싶다고...

그 말은 친정에 오지말라는 소리다.

 

7월9일 어머니께 생신선물을 드리러 가려고 한다.

어머니 모시고 살고 있는 여동생이 쉬고 싶다는데,

도와 주지는 못할 망정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다.

 

살아 계신데도 이러면 어머니 돌아 가신후는

서로 만나기가 힘들것 같다.나는 계속 여동생에게

어머니와 같이 사느라 수고한다며 고맙다고 말하고

격려해 주고 싶다.어머니집에 같이 살고 있는

여동생이나 큰남동생이 수고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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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에 모나네집에 교회에 가겠느냐고

물어 보려고 갔는데 ,교회에 다니는 브라이언 차가 보였다. 

브라이언은 교인들에게 엄지손가락 보다 작은 예수님

조각상을 나누어 줘서 알게 되었다.지난 주에도

브라이언차가 보였는데 모나네집을 파워워시를

해주고 있었다.모나 말이 넉넉하게 지불했다고...

브라이언은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인가보다

잘생기고 세련되어서 영화배우인줄 알았다.

 

에빌린네 아들도 잘생겨서 영화배우같이 생겼다.

지난주 에빌린이 천국에 간후 에빌린 장례식 날을

정하기 위해 에빌린네 왔다가 Bill(에빌린남편)을 모시고

어디를 가려고 차고앞에 서있어서,차에 다가가 인사를

나누었다.몇년 전 만해도 영화배우 같더니 어머니를

천국에 보내서인지 얼굴이 많이 수척해 보이고

나이가 들어 보였다.깜짝놀라 얼굴이 많이 상하고

달라 졌다고 했더니, 67살이라고.

 

에빌린이 89세로 고교졸업하던 해에 결혼을 했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에빌린이 너무 예뻐서 다른 남자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Bill이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프로포즈를

했다고 들었다.다음 토요일 7월13일에 장례식이 있다고.

왠만하면 나와 남편이 참석하려고 한다.에빌린을 먼저

천국에 보낸  Bill과 남편이 얘기를 나누는 동안

나는 에빌린 아들하고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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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반인 안토아넷이 학교에 가게되면 

                   영어보다  한국말만 해서 좀 걱정이다.

 

오늘도 많이 더울것 같다.최고 섭씨 34도라고 했지만

오후가 되면 매번 일기예보보다 기온이 더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섭씨 35도가 계속되다가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나흘동안 비가 내린다고는 했지만 그때 가봐야 안다.

한국엔 장마라는데,이곳에는 언제 장마비가 오려나?

너무 가물다.대부분 잔디가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지금은 오전 9시40분이다.

교회갈 준비를 하고 엎드려 컴을 보고 있다.

집에서 10시40분에 떠나 11시전에 교회로 가면 된다.

교회에 갔다와서 등록을 하려다가 지금 해야겠다.

너무 더운 낮에는 할일이 많을것 같아서....

숨을 들여 마실것을,배가 나온것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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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7월6일 토요일 Sunny

H:C36도 L:C25도 (H:F96도 L:F77도 )

Partly cloudy conditions expected

around 9AM.

지금은 토요일 아침 9시다.

운동가는 줄알고 6부터 준비를 했는데,

남편이 하루 쉬고 싶다고,혼자 갔다오라고...

 

그래서 집에서 7시5분전에 클럽하우스에 갔다.

파킹장에서 매번 수영장에서 자주 만나던 87세이신

백인할머니께서 차속에서 나오시지 않고 계시다가

내가 걸어가는 것을 보고 차에서 나오셨다.

 

체격이 아주 크시다.  큰하마 만하시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안하시고 걸어 다니신다.

두손을 옆으로 펼치시고 걸어 다니신다.매일 꾸준히

물속을 걸어 다니신다.처음엔 가장자리에서 붙들고

다니시다가 나중에 가운데로 걸어 다니신다.

거의 30분을 그렇게 걸어 다니신다.

보통은 지팡이를 짚고 다니신다.

 

오늘은 수영 한번 턴을 한후에 생각이 나서

기록하는 종이에 7시5분에 도착했다고 기록했다.

20번 턴을 하고 7시35분에 나왔다.대강 머리를

수건으로 닦고 바로 집으로 왔다.파킹장에서

이른 아침인데 매미소리가 들렸다.

 

크리스틴은 그새 윌체어에서 컴을 보고 있다가

내가 온것을 보고는 부엌으로 왔다.배가 고픈가 보다.

부지런히 식구들 아침을 차려 주었다.냉장고 뒤에 있어

모르던 생김치를 발견했다.맙소사! 엊그제 큰딸이

김치있느냐고 물어 보았는데 없다고 대답했는데...

알았으면 덜어 줄것을...

토마토 마리네이트를 자주 만들어 먹고 있다.

              요즘 밥대신 먹는데, 포만감을 준다.

 

나는 찐 계란 2개와 김치로 밥을 먹고

남편은 찐계란 2개와 풋고추를 쌈장에 찍어 먹었다.

크리스틴은 찐계란 2개,아보카도 작은것 1개,

하쉬부라운 1개를 먹은후, 토마토 한개를

달라고 ...소금뿌려가면서 다먹고 난후

자기방으로 갔다.나는 아침설거지는

조금후에 하려고 방으로 왔다.

 

오늘 일기예보에 어제처럼 덥다고 한다.

어제 아침에는 최고기온이 섭씨 35도라고 했지만

섭씨 36도였다.어제 뒷마당에 나가면 사우나속처럼

더운 열기가 느껴졌다.오늘 같은 날은 집안에서

지내는 편이 좋다.

 

큰딸은 벌써 이른 아침에 엘리자베스와 테디가

수영장 물속에서 서있는 사진을 보내왔다.엘라노아와 

케서린은 사위가 집에서 보고 있나 보다.손주들의

여름방학 동안에 큰딸이 더 바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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