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잠깐 사이에 사라진 사람들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4. 3. 27. 01:25

 

2024년 3월26일 화요일 CLoudy

H:C15도 L:C0도 (H:F58도 L:F32도 )

Cloudy conditions will continue all

day.Wind gusts are up to 5 mph.

 

화요일 아침도 여느날처럼 그렇게  시작 되었다.

어제 아침10시 스테로이드를 오른쪽무릎 3군데에 맞았다.

앞으로 1주일마다 가서 두번을 더 맞아야 한세트라고 한다.

누가 문앞에 튤립꽃과 땡큐카드를 놓고 갔다.

         기프티가 살던 집에 새로 이사온 달린을 며칠전

만나 이웃에 이사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클로바로 만든

하트액자를 주었더니 현관문앞에 선물을 놓고 갔다.

달린은 수영선생님이라고.집을 찾는 중인데,5월까지 

새로 이사갈 집을 찾으면 이사를 간다고..

 

바로 나은것은 아니지만

그무릎으로 뒷마당에 나가

엽을 줍고, 아침식탁을 차리고...

 

오늘아침에 크리스틴이

짜증을 내는데,이유를 모르겠다.

남편발뒤굼치가 아프니

내가 도우려고 하는데도 아빠만 부른다.

오늘은 크르스틴이 좋아하는 노란휘시(동태전)를

               했는데 잊어버리고 계란을 안씌워서 

                    나중에 계란을 입혔다.

 

차고문이 열리는 리모트컨트롤 키가

크리스틴 셀폰과 같이 목에 걸어져 있는데,

자기 몸의 왼쪽에 있어야지 오른쪽에 있다고,

내가 해주려 하는데도 아빠보고 하라고...

 

크리스틴은 기억력이 좋은데,

나나 남편은 이제 더이상 그렇지가 못하다.

데이케어센타 버스가 왔는데도 안타려고 한다.

크리스틴 북백을 윌췌어에 안실었다.

동태전 색깔이 노랗지가 않아서 나중에 계란을 입혔다

               

집에 있을때 북백을 윌췌어 뒤에 넣으라고 말하지...

결국은 짜증을 냈던 일이 미안했던지 

버스에 탄후에 웃으면서,

" See you later! I love you."하며

손을 흔들고 갔다.

감나무 밑에 튤립꽃이 피었다.

데이케어센타 버스가 떠날 무렵

오늘은 쓰레기를 치워가는 날이라

쓰레기통을 밖에 내 놓았다.

 

남편에게 운동을 가라고 했더니 안가겠다고...

나는 스테로이드를 무릎에 맞은후 10일간은

물속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저녁식탁.생굴,버섯구이,시금치나물,동태전,육개장,김치.

앞으로 두번 더 월요일마다

4월1일과 4월8일에 스테로이드를 맞은후

18일 이후부터 수영장에 갈수 있다.

 

거의 25일동안을

클럽하우스에 안가게 되는데....

클럽하우스에 안가는 오늘은

느긋한 화요일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일은 봄방학을 맞은 4손주가 오겠다는 날이다.

나는 지난번에 처방서를 안가져가서 못한 MRI 촬영을

오후4시에 하러 가야한다.큰딸이 왔다가 집에 갈때

같이 INOVA에 가면 될것 같다.마친 후에는

남편이 데리러 오면 된다.

주일에 목사님께서 교인들에게  팜튜리 잎하나씩을 주셨다.

크리스틴이 데이케어센타에서 3시15분경

돌아오기 때문에 크리스틴을 맞이한후

남편이 나를 데리러 올수 있다.

팜튜리 잎이  교인들옆에 하나씩 보인다

그래서 가능한 모든 일정을 정할때

크리스틴이 데이케어센타에 가있는 시간에 한다.

그런데  INOVA에 그때 외에 밖에는

시간이 없다고 해서 4시로 정했다.

오늘 오후에 발바닥 아픈 남편이 잔디를 깎았다.

내일 온다는 큰딸과 4손주들을 위해 오늘은 미리

몇가지 음식을 준비하려고 한다.

엘라노아가 잘먹는 미역국도 끓이고,

저위 이름모를 하늘색 새(배는 주황색)가 보인다.

Baby돼지 갈비강정과 ,고추장 양념한

삼겹살도 굽고,코스코에서 사온 한국식으로 념된

LA소갈비도 구우려고 한다.

발아픈데도 잔디를 깎고 있는 남편.

우리 3식구는 생선을 자주 먹지만,

고기는 잘안먹고 사는데,큰딸네가

오는 날에는 고기를 굽는다.

신시아아네옆 돌틈에 예쁜 제비꽃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무너진 다리와 짐실은 큰배

조금전 텍사스에 사는 둘째가 문자를 보냈다.

발티모어 KEY Bridge가 무너졌다는데 괜찮으냐고...

나는 뉴스를 안보아서 전혀 몰랐다고 말하고,유튜브로 

NBC뉴스를 보니 다리밑을 지나가던 큰배 때문에 다리가

무너졌고 ,7명이 사라 졌다고,새벽1시 35분쯤 이라고...

 

지금 시간의 ABC 뉴스를 보니 아직도

사라진  사람을 못찾았다고...

잔뜩 짐을 싣고가던 배가 다리에

걸려있는 사진이 보인다.

 

CBS 뉴스 비디오에는 사건당시

무너지고 있던 다리도 보여준다.물속에 빠진 사람의

생존가능성은 희박한것 같다.3월의 물은 차갑다.

 

처음에는 7명이 사라지고, 2명은 구조 되었다더니

지금은 20명 이상이 사라졌다고.....다리를 지나던 수많은

배달가던 차들이 매릴랜드 발티모어다리에서 사라졌다고,

수많은 사람의 생명이 잠깐사이에 사라진 것이다. 1년에

12밀리언 차들의 왕래가 있던 다리라고.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리를 지나던 사라진 차량수도 달라질것 같다.

 

보통 큰배가 지나갈때면 다리가 열리는데,

그렇게 다리가 열리지도 않았는데,큰배가 밑으로

지나가려 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

일요일 교회에서 받은 팜튜리를 차에 싣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금부터 내일 온다는 큰딸네를 위해 음식을

몇가지 준비해야 하는데 자꾸 졸립다.

조금전 낮 12시에

아침을 먹고 나서 그런가 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쉬운 3월 마지막 토요일  (25) 2024.03.31
손주들의 봄방학  (24) 2024.03.28
오랜 우정.  (23) 2024.03.24
웃는 연습  (17) 2024.03.23
수요일엔 친정에  (21) 202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