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웃는 연습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4. 3. 23. 05:56

무스카리꽃이 처음엔 한송이가 나오더니 이젠... 

2024년 3월22일 금요일 Clear

H:C14도 L:C -2도(H:F57도 L:F28도 )

Cloudy conditions expected

around 12 pm.

 

금요일 아침 6시52분이다.

5시 조금 넘어 눈을 뜬후 냉커피 마시고

부엌으로 6쯤 가서 크리스틴 도시락을 가방에 넣고.

작은 냄비에 물을 끓인후 찐계란을 껍질벗겨 냉장고에

넣어 둔것 중에서 3개를 끓는 물에 다시 뎁히고,

아보카도를 벗겨 크리스틴 아침을 준비했다.

배추한통에 집뒤에서 자라던 갓과 파로 겉절이를 했다.

주말아침에 크리스틴은 스팸 한조각,부라우니 한조각,

계란을 먹는다.마실 것을 안마시려고,크리스틴은 짠음식도

데이케어센타에 가는 날엔 안먹는다.

우리동네 흰색은 별목련만 보인다 

크리스틴이 생각하고 결정한 대로 아침을 준비한다.

아침에 키위도 주었는데

키위는 덜 익으면 맛이 시다.신맛을 싫어한다.

한번 실망을 한후 키위를 더 안먹으려고 한다.

클럽하우스앞에 작은 분수와 연못

남편과 내가 먹을 애탕쑥국울 끓이려고 한다.

시간도 안걸리고 짧은 시간에

국을 끓일수 있고,맛도 좋다.

 

복숭화나무인지  ...

어떨땐 여러가지 음식이 잘 만들어지는데,

또 어떨땐 도대체 무엇을 만들지

도무지 생각이 안떠오른다.

심신이 건강해야 음식도 잘만드는것 같다.

클럽하우스앞의 연못과 분수

남편 발바닥이 아프고,나는 무릎이 아파서 어제는

조금 우울했다. 막내크리스틴을 주로 돌보는

남편 발이 아프니 걱정이다.

 

비교적 운동도 하면서 건강관리를 하는데도

나이들면 여기저기 몸이 아프게 되는것 같다. 남편은 매일

집에 있는 여러가지 운동기구로 운동을 하고 지낸다.

나는  냉커피를 아침마다  마신다.

 

7시 14분인 지금 나는 아침을 차려 놓고, 방에서

렙탑으로 타이핑을 하고 있다.점점 아침이 밝아지는 중이다.

오늘은 암전문 의사에게 가는 날이다.

클럽하우스가보이면 왼쪽으로 턴을 해서 집에 간다.

뼈닥터가 좋은 약처방을

받으려면 암전문의사에게 가야 한다는데 ,뼈에 좋은 약을

처방 받을수 있다고..비싼 약(만달라가 넘는 )이지만

보험에서 코페이로 30달라만 내면 구입할수 있다고.

머리붉은 큰딱따구리가 모이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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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꽃이 피어있는 우리집 건너편집

오늘 아침은 다시 쌀쌀해졌다.

그동안 섭씨 25도가 넘는 기온이었다가 어느날은

섭씨 10도였다가 오늘은 섭씨 15도라고 한다.오늘밤 늦게

비가 내린다고 한다.

흰수양벗꽃이 피어있는 동네 어느집

들쑥 날쑥 하며 봄이 지나간다.

미북부나 한국 어느 곳에는 지금도 눈이 내린다고.

그래도 버지니아 기온이면 봄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집앞에 희야신스.

크리스틴 데이케어센타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그 사이 버스가 떠났다고 남편이 클럽하우스에

가자고 해서 집에서 8시7분에 클럽하우스로 갔다.

요즘 벌들이 부지런하다.

도착해서 스위밍풀에 들어 가려는데

세이프가이드가 마실물 가지러

가겠다고 해서 잠시 기다렸다.

흰돌배꽃은 어디에나 많다.어떤 주에서는 번식을 잘해서

안심기로 법을 세웠다는 말도 들었다

 

15분부터 수영을 시작해서 20번턴을 하고 나오니

8시50분인데 호르라기를 불고,

내 수영백이 바닥에 내동댕이 쳐져 있었다.

어느 집에 핀 자목련.

내가 수영가방을 집으러 하자

발리볼 코치가 별렀다는 듯이 내게

"내의자인데 왜 네 수영백을 올려 놓았느냐?

그래서 바닥에 내려 놓았다."고.

 

나도 가만히 있으면 안될것 같아

"의자가 네 의자인 것을 내가 어떻게 아느냐 ?

네이름이 써 있는 것도 아닌데

나는 수영장풀에 있는 의자인줄 알았다."

그랬더니 "좋은 아이디어다.이름을 써 놓겠다."고...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이 내 개인 물건에 손대는것을

아주싫어 한다."고 말했다.

그때 세이프가이드가 "수위밍 풀안에

이름을 써놓은 개인물건은 갖다 놓을수 없다."고

 

그런 식으로 스위밍 풀안에

개인물건을 갖다 놓으면

질서가 없어질 것이다.

클럽하우스에서 보이는 들어오는 입구.

 

나도 그 발리볼 코치가 수영장에서

10분 전에 내쫒아서 별렀는데

오늘 세이프가이드가 말해줘서 시원했다.

그때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안다.'는 말이 생각났다.

어느집 흰수양벗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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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케서린.

케서린웃는 얼굴을 따라 하고 싶다.

 

집에 왔는데,잠시 쉬다가 오늘 오후1시쯤

암전문 의사에게 가는 날이다.뼈에 좋은 칼슘을

처방 받으려고 가는 날이다.

클럽하우스 연못옆의 어떤집.

내 골밀도 검사결과를 보고

네팔의사가 암전문 의사에게 가라고 .암환자가

아닌데도 암전문의사에게 갈수 있나 보다.

클럽하우스 뒤쪽에 있는 무슨 경기장.

벌써 동네집들이 런모어로 잔디를 깎기 시작했다.

지금 런모어로 가까운 곳에서 잔디깎는 소리가 들린다

남편이 올해부터는 잔디깎는 일을 맡겨서 했으면 좋겠다.

암전문 의사,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집에서 조금 일찍 떠나 암전문의사 사무실에

도착을 하여 첫방문이라 서류를 적고 기다렸다.대부분

보호자와 같이 온 암환자들이었다.나도 남편과

같이 갔는데,진료실에 남편도 같이 갔다.

클럽하우스옆에 핀 수선화

Dr.Chen이 내 몇달전 골밀도검사 결과로 

몇가지 질문을 하고,피검사를 한후 집에 돌아왔다.

어떻게 카바가 되는지 보험을 알아보고

다음번 약속을 전화로 알려 주겠다고 했다.

자두꽃같다.꽃이 지고나면 보라색잎이 나온다

칼슘주사를 한달에 한번씩,12번을

맞는다고...그런후 다시 골밀도검사를 할거라고.

암환자 전문의사라 그런지 참 친절했다.

우리집앞에 자목련과 개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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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사무실 옆에서 본 빙카꽃

집에 와서 크리스틴 간식을 준비 하려다가

저녁으로 크리스틴이 좋아하는 Yellow Fish(동태전)와

굴전을 만들었다.애탕쑥국도 끓였다.

엘리자베스공연에 오신 사돈내외분.

생선전 냄새가 좋으니 다들 배고프다고 해서

저녁을 4시에 먹었다.크리스틴에게

왜 Yellow Fish를 좋아 하느냐고 물으니

생선에 가시가  없어 좋다고...

우리집 앞 옆언덕에서 보는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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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발바닥이 아프고

나도 무릎이 아파서 기분이  좀 우울 했었는데,

하루가 거의 지나간 오후엔 상쾌해졌다.

 

세상에는 아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정도 아픈 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맘을 낮은데 두고 살면서, 웃는 연습을 해야겠다. 

웃는 연습을 하다보면 웃을 일이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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