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오이물김치로 혼밥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8. 11. 09:00

 

2023년 8월10일 목요일 Cloudy

H:C28도 L:C21도 (H:F83도 L:F70도)

Rainy conditions expected

around 4 PM.

 

목요일 아침에 오늘도 뒷마당에 나갔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4시부터 60% 비가 내린다고. 

한국 서울에는 비가 내린다던데...남편이 어제도

오늘도 비가 내린다며 동영상을 보냈다.

 

한국남부 부산쪽에 태풍 '카눈'이 불어

물에 잠긴 것을 뉴스에서 보았다.수도권을 지나는

태풍의 강도가 급속도로 약해졌다고, 11일 오전

3시경에는 북한쪽으로 이동한다고...남편이

서울에 있으니 한국뉴스를 보게 된다.

 

어제는 아침에 창밖을 보는데 지나가던

여우가 멈추고 땅을 보고 있었다.여우가 무엇을

보는가 싶어 여우가 보던 땅을 나도 보는데 거기에는

Humming Birds 모이통이 땅에 떨어져 있었다.

 

낮동안에는 괜찮은데 밤이면 누군가 몇번이나

Humming Birds 모이통을 땅에 떨어 뜨렸었다.

그래서 어젯밤에는 집에 들여 놓았다가

오늘 아침에 다시 밖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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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아침10시15분에 떠나서 클럽하우스에 

도착한후 수영장 안전요원의 쉬는 시간이

끝나는  아침10시반 시간에 맞춰서 

미리 샤워를 하고 문앞에서 기다렸다.

 

운전해서 오는데 카톡소리가 났다.

클럽하우스에 도착한후 카톡을 보니 메릴랜드에

사시는 안사돈이셨다.수확하신 수박 2덩이와 여러개의

캔탈로프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셨다.

 

큰딸편에 수박과 캔탈로프를 보내 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샤워를 마치고 수영장 문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수영이 끝나고 집에 가면 전화를 드리겠다고

카톡에 대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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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요원의 브랙타임이 끝나 10시반에

수영장문을 열었다."Good Morning!"하고

인사를 했는데, 안전요원은 못들었는지 그냥 걸어 갔다.

오늘은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혼자 수영을 했다.

20번턴을 마치고 안전요원이 앉아 있는 의자에

다가가서 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다나'라고 .

"Bye! Donna."한뒤 수영장을 나왔다.

 

다나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젊은 여자인데

그동안 몇번 보았는데,안웃고 늘 무뚝뚝했다.

나뿐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사를 안한다.

내가 먼저 아는 척하고 인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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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온뒤 안사돈께 전화를 드렸다.

하와이로 놀러간  큰딸에게서 소식이 왔느냐고

물으셔서,훼이스북으로 보고 알았다고 대답을 했다.

 

사실은 가족단체 톡방에 더 소식이 왔었지만

안사돈께서 서운해 하실까봐 말을 아꼈다.

어제도 안사돈께서 내게 카톡으로 안부를

물으셨고, 오늘도 내게 신경써 주셔서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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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체톡방에 큰딸의 3친구들 가족과 함께

4가족이 모여서 하와이 원주민과 단체사진을 찍은 것을

방금 보내왔다.그래서 큰딸에게 시댁에도 하와이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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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던 일기예보와는 달리 빗방울이

몇방울 떨어 지더니 해가 환하게 보이는 저녁이다.

지금은 저녁 6시43분이다.

 

혼자 밥을 차려서 먹기가 귀찮다.

혼자 먹는 밥을 한국서 '혼밥'이라고 하는지?

아까 2시쯤 늦게 먹은 점심이 저녁이 된셈이다.

운동갔다와서 안사돈과 전화를 하고 밥솥에 남은 

한공기 밥을 오이물김치에 말아 먹었다. 

 

아침에 계란후라이 2개와 오이물김치에

밥말아서 먹고 수영하러 갔다.가족이 없으니

반찬 한가지로도 거뜬히 한끼식사를 먹는다.

 

내가 늦은 점심을 간단히 먹고 방에 와서

창밖을 보니 새들도 열심히 모이를 먹고 있었다.

매달아 놓은 종모양의 딱따구리 새모이에 딱따구리들이

서로 쫒아내며 모이를 먹는다.머리가 붉은 딱따구리가

등에 줄무늬 있는 작은 딱따구리를 쫒아내고 모이를

먹는다.모이를 먹을땐 새들의 서열이 확실히 보인다.

내일쯤 새모이를 더 사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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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Foster Home에서 크리스틴이 내게 보낸

생일카드가 왔다.어찌 잘지내는지 많이 궁금하지만 

크리스틴에게 전화는 안하기로 했다.오늘이 10일이니 

18일이면 집에 오는데,그날 보게 될것이다.

 

이렇게 가만히 혼자지내는 시간에 무엇을 할까?

그림을 그릴까, 네잎클로바잎으로 하트를 만들까...

내일부터 뭔가 해야겠다.

 

막내남동생 가족이 에콰도르에서 온다는데,

오늘밤에 오는지 아직 소식이 없다.수영장에

가려고 우리집에 한나와 시영이가 올것 같다.한나는

의대에 들어 가겠다고...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하나 보다.

시영이는 13살인데 얼마나 자랐는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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