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13일 일요일 Cloudy
H:C12도 L:C 2도(H:F53도 L:F36도)
Partly cloudy conditions from 9AM-
12PM,with sunny conditions
expected at 12PM.
어제 토요일 일기를 비공개로 써놓고 ,
다시 이어서 일요일 일기를 쓴다.
오늘 아침은 흰 뭉게구름이 아름다운 하늘이다.
매일 아침마다 잔디를 덮은 낙엽청소를 하고 있다.
땀흘려 낙엽청소를 하고 난 오늘도 일기에
같이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매일 그날이 그날로 특별한 일 없이 지내지만
70노구를 이끌고 젊은 사람들처럼 날쎄게
낙엽을 깨끗이 긁고 난후 이 얘기도 하고 싶어졌다.
겉보기에는 날쎄게 보이지만 나는 여전히 허리가 아프다.
그런데 허리가 안아픈 적이 별로 없으니 이런 증세가
심하지만 않으면 정상으로 알고 지내고 있다.
크리스틴이 9시전에 일어나야 교회에 안늦는데
남편이 매 일요일이면 9시 넘어서 크리스틴을 깨운다.
매번 교회에 5분이상 늦게 도착을 해서
너무 늦은 날은 차속에서 방송을 들으며 예배를 보기도 한다.
어떤 목사님은 늦게온 사람은 서서 예배를 보라고
한다지만 남편 말이 성경 어디에도 늦게 온
사람을 훈계하는 곳이 없다고...
예배시간에 지각을 하는 사람의 변명이 좀 웃긴다.
아침을 차려 놓고 ,교회갔다온후 점심으로 먹었다.
오늘은 왠일인지 아침 8시반에 크리스틴을 깨웠다.
나도 거기에 맞춰 아침식사를 준비해야겠다.
지금은 아침 8시47분이다.낙엽 긁고 좀 피곤해서
쉬는 중에 렙탑을 열고 타이핑하는 중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은 11시정각에 교회 안에 도착했다.
아침에 벨트를 안하고 낙엽을 긁어서인지
허리가 아파서 교회의자를 붙잡고 조심해서 앉았다.
밖에 있던 포인세타를 부엌창가에 두었다.
오늘은 성가대에서 찬송을 하는 애나의 간증시간이 있었다.
신앙에 의지하고 사는 애나의 간증은 참 슬프고
마음이 아파서 여러사람이 울었다.
애나가 10살때 성적학대를 당했다는 소리를 시작으로 ....
우울증에 걸려 자신을 자책하면서 살았다고...
눈물을 참느라 목이 잠긴채 슬픈 간증을 전했다.
애나는 울것 같은 것을 견디며 간증을 했다.
30kg 정도로 비쩍 마른 암환자인 애나의 찬송을 듣고
그 고운 목소리에 감동을 받곤 했는데,애나에게
그토록 슬프고 절절한 삶이 있었는지 오늘 처음 알았다.
애나 나이가 75세정도 되었을까?
어떻게 그런 고통을 안고 이제껏 살아 왔는지 마음이 아팠다.
올 봄엔가 찬송에 감동을 받고 네잎클로바로 만든
하트 액자를 애나에게 선물했었는데,참 잘한 일 같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시사미 스트리트에 갔을때 손주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수족관에서의 손주들.
2022년 11월12일 토요일 Sunny
H:C 21도 L:c 10도(H:F70도 L:F50도)
Partly cloudy conditions from 10AM-
1PM,with mostly cloudy conditions
expected at 1PM.
사위가 로펌에서 일할때는 좀처럼 주말에
가족과 보낼 시간이 없었다.연방정부에서 일하면서
매주 주말마다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낸다.
어제는 VETERANS DAY라 학교에 안가는 손주들이
다녀갔다.아침부터 양파와 돼지갈비를 생강과
대파기름으로 볶아서 김치찌개를 페리오에서 끓이고,
얼린 미역국 꺼내서 끓이고,잡채를 만들었다.
남편은 타겓에 쇼핑갈때마다 손주들 선물을 산다.
큰딸에게는 말을 안하고 소고기만 설탕을 넣고 양념한후
대부분 당면 삶은것과 채소와 버섯에 설탕대신
equal을 넣고 잡채를 만들었다.
그렇게 양념한 소고기도 볶아서 식탁에 놓았다.
그런데도 맛은 괜찮았다.
시금치도 삶아서 얼려 둔것이 있고,불린 목이버섯도 있고,
생표고버섯을 사용해서 양파와 당근을 채썰어서 볶으니
그다지 힘들지않게 잡채를 만들수 있었다.
녹인 시금치는 시금치나물을 만들고,일부를
맨나중에 잡채가 어느정도 식을때 넣었다.
몇가지 더 음식을 만들려고 했었는데,
기운이 없어서 못했다.
가지튀김과 배추겉절이는 못했다.
남편이 쇼핑가서 산 손주들 선물
오늘 하려고 한다.
큰딸은 아직도 아프다고
전혀 음식을 안먹고 손주들만 먹었다.
어제 월맡에 갔을때 사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제 일찍 잠을 자서 그런지,오늘은 새벽에 일찍 일어났다.
남편이 페인트칠 끝나면 불로워로 낙엽청소를 한다더니
다 떨어지면 한꺼번에 불면 된다고 안해서
오늘 아침에도 내가 갈쿠리로 낙엽을 긁었다.
대파는 자주 잘라도 또 자란다.
곧 기온이 영하로 떨어 진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리빙룸앞의 고추나무를 어제 큰화분에 옮겨 심었다.
아직도 꽈리고추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리빙룸 창가에서 자라던 꽈리고추나무.
곧 잘라서 고춧잎을 친정에 가져 가려고 한다.
이렇게 고추나무를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내년 봄에 까지 잘살아 있으면 좋겠다.
뽑은 호박넝쿨은 물에 담가 페리오에 두었는데
하려던 일을 다 못한채 어제 하루가 지나갔다.
물에 담가둔 호박넝쿨에서도 꽃은 핀다.
아침에 긁은 낙엽일부를 종이봉투에 담았다.
어제 큰딸네 다녀간후 체력을 많이 쓴것 같다.
젊었을 때는 일도 아니었지만 나이가 드니 힘이 든다.
표나지 않는 집안 일들은 늘 기다리고 있다.
리빙룸창에 밖에서 들여놓은 화분으로 가득하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스크를 하고 잠을 잘까? (15) | 2022.11.18 |
---|---|
초겨울인가? (13) | 2022.11.16 |
감동의 선물과 빨간눈썹 (23) | 2022.11.11 |
여우야 어디로 가니? (13) | 2022.11.10 |
한시간 게을러도 되는 날 (23) | 2022.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