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5일.월요일.Partly Cloudy
H:C 28도 L:C 22 도 (H:F 83도 L:F 71도)
오후2시부터 비가 40% 내리기 시작해서
내일과 모레까지 계속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다.
일기예보는 그냥 일기예보일 뿐
맞지 않을 때도 많아서 기다려 봐야 한다.
힌남노 태풍이 미국에도 영향을 있는지 모르지만
3일동안 비가 어느정도 내릴지 모르겠다.
오늘은 미국의 노동절( Labor day)이라 공휴일이다.
큰딸네 식구들이 오늘 점심에 오기로 했다.
남편은 뒷마당에서 오전 11시 반부터
갈탄그릴로 LA갈비와 소불고기와
돼지불고기를 굽고 있다.
개스그릴은 고기를 굽고 나면 청소하기가
번거롭고 귀찮다고,치우기 편한 갈탄으로 굽겠다고...
개스그릴은 고기를 구운후 굽던 철판을
물에 담가 두었다가 철솔로 박박 닦아내야 하는것 같다.
석탄으로 굽는 고기가 맛이 더 좋다.
나는 오늘 아침에 안매운 닭도리탕을 만들었고,
손주들 좋아하는 잡채도 안달게 만들었다.
내 세딸들과 손주들이 모여서 식사 하는 날이라
손주들 위주로 음식을 만들었다.
뉴져지에서 얼큰하게 가끔 닭도리탕을 만들었지만
남편이 그때는 닭고기가 싫다고 잘안먹었다.
잘 안만드니까 레시피도 잊어 버려서
오늘 아침에 '엄마의 손맛'유튜브를 보고
매운것만 안넣고 만들었다.
닭도리탕 냄새가 나니 식구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남편과 제니퍼와 아기(Antoinette)와 크리스틴이
아침을 닭도리탕으로 먹었다.
다들 맛있다고 해서 만든 내가 기분이 좋았다.
닭도리탕을 닭고기 두펙(13달라정도)으로 만들었는데
부재료(감자,당근,양파)를 많이 넣어서인지
큰웤으로 가득하다.남편이 당치수 때문에
이젠 쌀밥을 안먹으니 대신 칼리훌라워나
두부국수나 닭고기를 잘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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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네식구들이 아침 11시 45분에 왔다.
케서린이 맛있는 냄새가 나서 그런지 배가 고프다고...
남편이 구운 고기로 다들 점심을 먹었다.
큰딸에게 별일 없으면 저녁까지 먹고 가라고 했다.
그런데 사위가 집에서 할 일이 있다고 해서 오후 3시에 갔다.
닭도리탕이 큰웤으로 가득 했었는데,다 먹어서
큰딸이 집으로 갈때 싸줄 것이 없었다.엘라노아가
좋아 하는 얼린 미역국 2통과 따로 담아 두었던 잡채와
LA 갈비와 소불고기를 싸서 보냈다.
크리스틴이 Antoinette에게 로버트개를 아주 주었다.
아기가 움직이는 로버트개를 아주 좋아 한다.
큰딸에게 내일도 와서 둘째와 얘기를 나누라고 했다.
내일 사위가 직장가고 세아이들 학교에 가면
케서린하고 오라고 점심으로 물냉면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늦게 큰딸에게서 내일 못온다고 카톡이 왔다.)
오늘 유튜브로 찾은 '엄마의 손맛' 레시피로
앞으로 닭도리탕을 종 종 만들어야 겠다.
고기중에 가장 가격이 싸면서도
맛있는 것이 닭고기다.
자장면을 좋아하는 Antoin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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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에 낮잠을 자는 케서린이 졸고 있다.
약간 바람은 불지만 오후 4시가 넘었는데,
일기예보 와는 달리 아직 비는 오지 않고 있다.
오후의 햇빛을 받고 허밍버드( Humming Bird,벌새)가
단물 벌새모이통으로 날아 다니고 있다.
벌새모이를 3개 걸어 두었더니 벌새를 자주 본다.
허리도 아프고,아침부터 계속 서 있어서 피곤하지만
오늘은 즐거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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