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전처럼 잘지냈으면...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2. 8. 17. 22:45

 

8월17일.수요일.

Mostly Clear.

H:C27도 L:C16도 (H:F81도 L:F61도)

Partly cloudy conditions from 7PM-

PM,with showers expected at 4PM.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보이는 날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가을에 가까운 8월 날씨 같다.

새벽녘에는 서늘해서 한기가 느껴질 정도이다.

물론 낮에는 여전히 덥다.

올여름은 여러번  섭씨 35도가 넘는 날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8월들어 섭씨 30도가 넘는 날이 드믈다.

매미소리도 들리고 귀뚜라미 소리도 들리는 요즘이다.

 

며칠전 큰딸이 카톡으로

인터넷에서 보았다면서 코바늘로 뜬

토끼와 곰을 보여 주었다.

$35달라에 판매를 한다고....

 

여우는 50달라라고...그래도 기력이 좋았을 때는

"알았어.만들어 줄께." 바로 약속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Cute!"이라고만 문자를 보냈다.

아직은 뜨개질을 시작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대답은 그렇게 했어도 옷장 선반에 둔

실뭉치들과 코바늘을 찾아 보았다.

토끼색이 회색이었는데,

두꺼운 회색실과 연회색실이 조금 보였다.

그밤에 바로 토끼 머리와 몸통을 시작했다.

 

내손은 코바늘선수가 아니어서

어떻게 뜰지 감이 안생겨서

우선 몸통과 머리를

코바늘로 뜨면서 연습을 했다.

토끼다리를 뜨는 중이다.

 

인형 만들었던 때가 기억은 났는데

어떻게 팔,다리를 만들었는지...

그런데 실속에 미리 팔과 다리를

만들어 놓은 것을 발견했다. 맙소사!!!

아주 아주 가는 살색 실로 만든 것을 보았다.

 

지금 토끼처럼

두꺼운 털실로 만든 것이 아니여서

더 가는 실을 찾아봐야 겠다.

없으면 적당한 털실을 더 사야겠다.

요즘 뒷마당의 맨드라미꽃이 예쁘다.

 

내일은 텍사스에 사는 둘째가 온다고 한 날이다.

음식도 만들어야 한다.해파리냉채,김치찌개,소꼬리찜,

LA갈비,고사리나물, 콩나물,숙주나물,시금치나물,도라지나물...

저녁에 소나기가 내리고 그쳤는데 쌍무지개가 보였다.

 

비빔밥을 좋아하는 둘째를 위해

펙이 들어있는 젖은 고사리는 미리 사두었다.

둘째가 우리집에 지내는 동안

미리 음식을 준비해 두었다가 만들려고 한다.

신선초꽃이 피었다.

 

둘째에게 해줄 식재료를 사려고

LA마켓으로 가는 중이었다.

둘째로부터 많이 아프다고 전화가 왔다.

열이 나고 기침도 해서 비행기표를 취소했다고 한다.

몸상태가 괜찮아지면 오겠다고...

 

둘째가 조금 늦게 온다지만,

집에 새우젓도 없고, 멸치액 젓도 없어,

비교적 젓갈가격이 싼 LA마켓에 가자고 남편에게 말했는데,

남편이 잘못 들었는지 롯데 수퍼에 처음에 갔었다.

가도야 참기름이 다른 데보다 싸서 $18.99에 3개를 샀다.

친정에 드리려고 신도배도 한상자 $25.99에 샀다.

 

쇼핑을 마치고,롯데에서 가까운 LA마켓에 갔다.

1.7kg (3.75파운드) 새우젓도 $22.99에 사고, 

불고기감 소고기도 파운드에 $,6.89에 사고

 

빨간피망도 4개,스팥이란 생선도 ,

노르웨이산 고등어도 사고...

다른 데보다 많이 싼

한국고구마도 (파운드에 79센트)사고,

탄수화물이 없는 간식거리로 쥐포 $6.99에 4펙을 샀다.

 

이제껏 다른 데보다 쥐포 가 제일 쌌다.

같은 포장지의 같은 양의 쥐포를

보통 $9.99~ $10.99주고 샀었다.

LA마켓이 집에서 멀어서 그렇지 물건값은 싸다.

 

쇼핑을 다 마치고 막 LA마켓 문을 나왔는데,문앞에서

막내남동생과 올케와 한나와 시영이를 만났다.

엊그제 전화하면서 언짢았던 것은 잊어 버리고

막내남동생과 가족들과 한차례씩 반갑게 포옹을 했다.

 

시영이가 올봄에 12살이었고

이번 금요일에 13살이 된다고...

시영이가 13살인줄 잘못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금요일이 13살 생일이고,

한나(169cm)는 6월에 16살이 되었다고...

 

시영이는 봄에 보았을때 살이 찌고 얼굴이 통통했었는데

안본지 몇달 동안 아주 마르고 키가 175cm 정도로 자랐다.

막내남동생도 며칠전 서로 어색했던 전화를 했었지만

무척 반가와했다.시영이 생일날에 꼭 오라고...

             LA 수퍼 문앞에서 올케와 시영이와 한나.

 

집으로 돌아 오면서 남편이

"무조건 동생들에게 베풀기만 하라고..."

"할 도리만 하면 된다."고..." 다음부터는 친정 일에 뭐든지

내게 의논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동생들에게

좋게 얘기하라고 남편이 말했다.누나로서 

여유를 가지고 너그럽게 동생들을 대하라고...

나도 전처럼 동생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다. 

 

LA마켓앞에서 막내가족과 나.나(166cm)보다 조카들이 더 크다.

OㅡㅡOㅡㅡOㅡㅡOㅡㅡOㅡㅡOㅡㅡOㅡㅡO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의 파란하늘과 구름.

 

8월16일.화요일.

Partly Cloudy

H: C27도 L:C18도(H: F81도 L:F64도)

Partly cloudy nconditions will

continue all day.

앞마당에 까만 나비가 꽃에 앉았다.

 

구름낀 날이라고 하는데,

오늘 낮의 햇빛이 눈이 부시다.

큰딸이 손주들 4명과 다녀 갔는데,

저녁에 피곤해서...일기를 못쓰고...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 세째 일요일.슬프다.  (10) 2022.08.22
어느새 8월 세째 토요일  (0) 2022.08.20
이렇게 좋은 날에  (1) 2022.08.14
8월 두째 수,목요일  (0) 2022.08.12
8월8일,두번째 월요일  (0)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