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아침에 일어날수 있어서 감사.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2. 7. 19. 21:19

몸통없이 잘린 무지개라도 무지개여서 반갑다.

 

매일 무더운 7월 중순의 날씨이다.

오늘 7월19일 아침 현재기온은 섭씨24도이다.

Partly Cloudy H:31도,L:23도라고 한다.

매일 최고기온이 섭씨31도~섭시37도라고.

 

어제는 아침부터 큰딸집에 밤10시에 오시는

큰딸네 시댁식구(시부모님,시동생가족)들을 위해

7가지나물에 잡채에 김치찌개를 하느라 바빴다.

 

어젯밤에 켈리포니아에 가셨던 사돈내외분도 오시고,

워싱톤DC로 출장오면서 LA에 사는 시동생가족(부인과 딸)도

같이 큰딸집에 온다고 해서 큰딸이 쩔 쩔 맬것 같아

미리 음식을 만들어 저녁에 갖다 주고 왔다.

 

코스트코에서 사온 10파운드(4.5kg)양파를

일주만에 다 써서, 양파도 두자루(20파운드)를 사고 ,

차에 개스도 넣느라 잠깐 큰딸집 가기전에 쇼핑을 했다.

양파는 여러 곳(잡채,김치찌개,볶음요리등)에 쓰인다.

잡채와 상추2개,양념고추장,코스트코에서 산 소불고기.

 

코스트코에서 한국 소불고기

양념한 것을 사서 큰딸네 집에 가져 갔다. 

어떻게 코스트코에서 한국소불고기 양념한 것을 팔고 있는지....

양념으로 잰 소불고기 유통날짜를 보고 7월22일 것으로 샀다.

빨간 상추 2봉투(한아름에서)도 사서 가져 갔다.

집만 지어놓고 상추도 못따는데,새가 언제 알을 낳을지 모르겠다.

 

원래는 화요일에 만든 음식을 갖다 주려고 했는데,

화요일 아침11시에 막내가

치과의사에게 가는 날이라고 해서

서둘러 어제 저녁 6시쯤에 큰딸 집에 갖다 주고 왔다.

 

집안 대청소도 하고 바쁜데

사위는 열이 있고 ,아프다고...

코비드 검사 결과는 음성이라는데...

사위가 아프다니

큰딸이 더 정신없어 하는것 같았다.

 

7가지나물을 만들어 플라스틱통(중간)에 담고

나물이름을 뚜껑에 매직 팬으로 써서 갖다 주었다.

파티용 플라스틱 그릇도 주면서 6가지 나물을 담고.

가운데는 비빔밥 양념고추장을 놓으라고 말했더니

큰딸이 좋아하며 고마와했다.

 

나물 7가지를 각 반찬 그릇에 담아서 오는 줄 알고

자기집 냉장고에 넣을 자리가 없을 텐데, 어떻하냐고

걱정을 하기에 그런 걱정 안해도 된다고 설명을 했지만

잘못 알아 들은것 같았는데,가져간 것을 보더니 좋아 했다.

                      큰짤집에 가져가는 김치찌개 냄비에서 국물이 흐를까봐

                                 냄비를 큰 플라스틱통에 담아서 가져 갔다.

어느 동네 무지개인지,비없이 우리동네에서 무지개 끝만 봐도 좋다.

 

 

냉장고 자리 차지하지 않도록 나물을 샌드위치 백에

담아 갖다 주어도 되지만 그러면 너무 볼품 없을것 같아 

통에 담아다 주었다. 7가지나물이 말하기는 쉬워도 

각나물마다 만드는데 상당히 힘이 들었다.

나물 7가지

 

 

마른 도라지를 물에 불려서 골을 내어

잘게 자른 후에 후레이펜에서 볶았다.

마른 취나물도 물에 불렸다가

삶아서 꼭짠후 들기름으로 볶았다.

비닐 펙에 들어있던 물고사리로 고사리나물을 볶았다.

콩나물이나 숙주나물 한펙을 삶아 무치면 딸네 주면 다 없어 진다.

 

 

집에서 딴 오이 두개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담갔다 건져서 무쳤다.

콩나물과 숙주나물도 삶아 무쳤다.

시금치나물은 한꺼번에 많이 사서

삶아 얼린 것을 꺼내어 녹여 무쳤다.

마른 도라지, 마른 취나물은 물에 담갔다가 볶아서 만들고

물고사리도 물에 담가 두었다가 나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일부 시금치는

잡채에 참기름으로 무친후 얹었다.

잡채재료는 양파채,당근채,표고버섯채,

소고기 길게 자른것,목이버섯,

시금치나물을 미리 준비했다가

 

큰딸집에 오기전에 볶아 만들고...

패리오에서 끓던 김치찌개는

큰냄비째 갖다 주고....

 

딸에게 주는 음식을 만들 때는

허리가 아파도 견디며 만들지만

우리 집에서 먹으려고는

그렇게 힘들여 만들지는 않는다.

 

큰딸에게 음식을 주는 날에는

우리 3식구도 잘먹는 날이다.

아팠던 허리도 자고 일어난 오늘 아침에 가쁜하다.

이렇게 가쁜한 건강으로

아침에 일어날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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