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산책길에서.
4월16일.토요일.
어제는 무엇을 했는지 잘기억이 안난다.
점심으로 비빔국수를 해먹은 기억이 나는데...
오늘 아침 11시에 약속을 하고 아난데일에 있는
토탈 콘셉트(Total Concept)에 갔다.
거리가 멀다보니 미장원에 가는 일도 쉽지 않다.
작년 텍사스에 가기전 미장원에 간후 오늘 가게 되었다.
내가 파마를 하는 동안 크리스틴과 남편은 쇼핑을 갔었다.
머리가 길어서 그동안 거울을 보고 머리카락을 잘랐다.
머리 자르고 손질하는 일을 혼자서 못하니까
다들 미장원에 간다.작년 텍사스갈때 파마가격이
65달라였는데,오늘은 더 올랐다고...
얼마나 머리가 자랐는지...부엌에서 김을 구우면
화이어 알람이 울려서, 페리오에서 의자에 앉아서 김을 굽는다.
큰딸에게 주려고 김파무침에 들어갈 김을 구었다.
그래도 오늘까지는 65달라 내라고 해서
팁까지 합해서 80달라를 주고 왔다.
작년에 한국으로 역이민 가신
로사님 파마가격이 45달라였는데,
그후로 올라서 65달라고 하더니 점점 가격을 올린다.
그래도 다른 곳보다 싸고 머리를 잘해서 미미란 분에게 갔다.
크리스틴은 내가 파마하는 동안 맥도날에 갔었다고.
내가 만들어준 목에 거는 가방에 늘 전화를 가지고 다닌다.
내가 파마를 하고 있는동안 어떤 나이든 중국여자가 왔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는지 머리카락이 별로 없었다.
그동안 위수술을 4번이나 했다고 ..그래선지 약해 보였다.
미장원에서 일하는 여자들 6명이 안아주면서 반갑다고 인사를 했다.
그러더니 잠시후 미장원에서 일하는 6명이
음식 주문하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는 점심때라 일하는 사람들이 점심을 단체로 주문해서
먹나 보다고 생각했는데,미미가 저 중국여자가 부활절이라고
미장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한식 점심을 사겠다고 했다고.
제육볶음,소불고기,비빔밥,김밥....
6명 점심값이면 100달라가 넘을텐데...
부활절이라고 저렇게 미장원 사람들에게 점심을 사다니...
그 중국여자가 참 멋있어 보였다.
나는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보질 못했다.
오늘 그 장면을 보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나도 저렇게 누군가에게 베풀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 집 잔디밭에서 보이는 네잎클로바 .
집으로 오던 길에 미장원에서 가까운 롯데에 들렀다.
파마를 하고 왔는데,너무 피곤해서
오늘 쇼핑한 것을 손질도 못하고 냉장고에 넣었다.
오늘은 롯데 수퍼에서 감나무를 한그루 50달라주고 샀다.
감꽃인지 감인지 한10개가 있는 사람 키만한 감나무다.
주렁 주렁 열릴 감을 상상하면서 ...곧 뒷마당에 심으려고 한다.
왼쪽에서 두번째 테디는 야구부에서 제일 키가 작다고.
OㅡㅡOㅡㅡOㅡㅡOㅡㅡOㅡㅡOㅡㅡO
4월14일.목요일.오늘은 이번주
초여름날씨 가운데에서도 가장 더운 날이다.
아침에 엘라노아 학교로 9시45분까지 오라고 10시까지
'이스터 퍼레이드'를 한다고 큰딸이 남편에게 말했다는데,
남편은 9시45분에서 10시사이에 오라고 했다고,
아마도 10시에 퍼레이드가 시작하는줄 알았는데,
큰딸로부터 전화가 왔다.
퍼레이드가 다 끝났으니 큰딸집으로 오라고...
야구를 하는 키가 작은 테디.한국에서 내친구가 보내준 쓴 한약을
'키가 커지고 싶다'면서 열심히 먹는다고...그 말에 남편이 맘이 짠하다고.
15분동안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서,
학교까지 가는데 30분 걸려서 가야하고,
또 집으로 돌아 오려면 30분걸려서 와야한다.
더 가까우면 큰딸 집에도 자주 더 가고,
손주들 학교 모든 행사에 참석하고 싶다.
포토맥밀 몰에서...
막내가 집에서 컴퓨터하겠다고 안가겠다고 하면
집에 두고 가는 막내때문에
참석하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다.
포토막 밀 몰에서.
막내가 전화로 집에 언제든지 오라고 하면
가까우면 바로 올수 있지만,멀면
집에 오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엘라노아학교 부활절 퍼레이드도 못본채,
김파무침,신선초나물볶음과 콩나물국만 주고 왔다.
파를 잘라먹고 심은 파뿌리가 자랐다.이 파를 잘라서 김파무침을 만든다.
큰딸집 근처에 있는 H-마트에 들러
열무 6단을 사서 집으로 왔다.
주중이라 한단에 79센트하지만, 주말에 다시 나와서
산다면(3단에 99센트) 싸겠지만 그냥 사왔다.
집뒷마당에서 신선초를 자르고, 달래를 캤다.
집에 오자마자 열무를 다듬어 씻어 절인다음
밀가루풀쑤고 빨간피망,사과,배,양파,생강,마늘을 갈아서
고추가루넣고 버무려 열무김치를 담았다.
피곤하더라도 바로 김치를 담아야 채소가 상하지 않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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