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스크랩] 새해 2013년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3. 1. 4. 00:40

                                                                                                                      2013  새해의 여정을 향해


새해 2013년 !

새해 다들 복 많이 .... 받으시기를 !.


친구들아 왜 다들 눈팅만하고 새해라서 바쁜지 글을 안써 ?



세상 살다보니 ' 그럴수도 있지 '라는 책이름처럼 세상 모든 사람에 대해

다소 너그러워지더라 .


나부터 완전치 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

살면서 넘어지고 일어서고 또 넘어지고 ....

부족한 나 자신을 스스로 고문하고

세상은 이런저런 사람 다 얽혀사는 곳 ....


훌륭한 글솜씨로 이곳에 글쓰는 사람도

나처럼 있는 그대로 들어내는 사람도 ..

다 이렇게 부딛히며 사는게 세상 아니냐 ?


세상에는 잘생긴 사람, 못생긴 사람  다 섞여 사는데..

속사람도 잘생긴 사람, 못생긴 사람 ...


이 나이가 되니까 아파하는 사람을 보게되면

한번쯤 안아주고 싶어져 ..


어제는 인터넷으로 조선일보 사회난을 보는데

무척 가슴이 아팠어 .


40 대 후반에 명퇴.이혼하고 혼자살던

60 대 남자가 고독사 했다는 기사였어 .


아래층에 살던 주민의 누수신고를 받고서

이층에서 15일만에 발견된 시체 였다더라.

동네가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아파트라는 것으로 보아

한때는 잘 나가던 사람 이었을텐데 ..

누구랑 속얘기를 할 사람도 없었다더라 .


우리가 살면서 보람있게 사는것이

꼭 내 가족의 일을 잘 성취 했을때

얻어지는 것도 있지만, 남을 위해 희생하고

얻어지는 보람을 위해 사는 분들도 있는데 ....


남의 속얘기를 들어 줄수있는 넉넉함만 있어도

죽을수 있는 사람을 구할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

                                                                                                       


그래서 가끔 우리집에 찾아오셨던 '박씨 아주머니'를 찾아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들어보고 싶어 .

너무나 긴~ 얘기 여서 피하고 싶었던 분 이셨는데 ..

그 기사를 본뒤로, 오죽하면 자기보다 15 살은 어린

나를 찾아 오셨을까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그리고보니 케나다에 살던 이현자가 우리집에

운전해서 찾아왔던 일도 벌써 몇해전이 되었다.


그때 그 아주머니를 뵙고 다신 못 뵈었는데

지금도 잘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하다 .


누구나 생명은 소중한 것인데  그 사정을

내가 들어주는 일이  한생명을 구할수만 있다면...

이젠 피하고 싶지않아 .



새해가 되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 남의 얘기를 들어 주는자 " 가 되는 일이야 .



Happy New Year !!!


속얘기를 하고 싶은데..

생각들면 쪽지로 보내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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